두 경기 모두 팀 전력표에 적힌 이름값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비셀 고베 vs 전북 현대모터스 경기는 한쪽이 대부분 공을 소유하고, 다른 쪽은 수비 간격을 좁힌 채 몇 차례 기회를 노리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이런 양상이라면 보통 점수 차는 크지 않습니다. 주빌로 이와타의 컵 대회 경기는 이틀 전 경기를 치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압박과 크로스를 앞세우는 홈팀을 상대합니다. 경기 초반 두 요소가 맞부딪히는 장면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비셀 고베 vs 전북 현대모터스. 홈팀 고베는 서류상 더 강한 팀이고, 가시와에 패하기 전까지 긴 연승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승리 내용을 살펴보면 감바 오사카전에서 90분에 터진 결승골, 세레소 오사카와 가시마를 상대로 한 승부차기 승리 등 한 골 차 결과가 많았습니다. 최근 20경기에서 고베가 2골 차로 이긴 경우는 드뭅니다. 가시와전 패배는 무너진 결과라기보다 골키퍼 실수와 강한 상대가 겹친 하룻밤의 부진으로 보입니다. 득점 기회 데이터가 있는 두 경기만 보면 약체 포트전 대승과 가시와전 패배뿐이라, 꾸준히 2골 차 승리를 거두는 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 감독 체제의 전북은 올 시즌 내내 접전을 치렀습니다. 특히 원정에서 무승부가 많았고, 최근 7경기에서는 매번 득점했습니다. 티아고 오로보와 크로스 공급이 공격의 핵심 경로이며, 감독도 승점을 얻으러 왔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마지막 30분이 위험 요소입니다. 전북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해 고베의 추가골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지수의 머리 부상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이를 근거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고베의 장기 부상자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전력에서 빠져 있었고, 연승 기간에도 반영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베가 한 골 차로 이기는 경우를 방어하는 조건으로 전북 쪽에 섭니다.
주빌로 이와타 vs 가와사키 프론탈레. 이 경기는 단판 컵 대회이며, 홈에서 J2 팀이 J1 팀을 상대합니다. 가와사키는 나고야전에서 시작 2분 만에 코너킥으로 실점했고, 세컨드볼 경합에서도 밀리며 패했습니다. 기회 수치는 대등했습니다. 이어 사흘 뒤 리그 경기도 예정돼 있습니다. 감독이 직접 동기와 컨디션을 중시한다고 밝힌 만큼, 나고야전에 나선 선발 명단은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타는 이번 대회에서 J1 팀 지바를 홈에서 4-2로 꺾었습니다. 강한 압박과 크로스를 활용했고, 최전방 타깃형 공격수가 머리로 두 골을 넣었습니다. 부상자가 몇 명 생긴 뒤 선수층이 얇아진 점은 이와타에 불리하고, 가와사키는 후반 교체 자원이 더 강합니다. 교체 선수들이 들어온 뒤 가와사키가 막판에 골을 넣을 가능성이 이와타 쪽의 위험 요소입니다. 그래도 단판 승부에서는 무승부도 충분히 나올 수 있고, 바뀐 가와사키 선발진이 가장 취약할 수 있는 때는 경기 초반입니다. 그래서 정규시간 이와타 패배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