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 vs 미들즈브러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4일 04:00 (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와 미들즈브러가 한국시간 10월 14일 04시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 10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16의 스토크 시티는 4위, 승점 18의 미들즈브러는 2위다. 자동 승격권을 다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주목할 장면은 미들즈브러의 측면 공격과 스토크 시티의 역습이 만나는 후반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스토크 시티는 개막 3연패를 당했지만, 마크 로빈스 감독이 3-4-3을 도입한 뒤 리그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뒀다. 감독 교체에 따른 반등이 아니라 같은 감독이 경기 형태를 바꾼 결과다. 다만 이 기간 상대는 대부분 현재 중하위권이고, 5승 가운데 4승이 1골 차였다. 당시 3위였던 찰턴 애슬레틱을 4-0으로 이긴 성과는 분명하지만, 지금의 형태로 미들즈브러처럼 공을 오래 갖는 팀을 상대한 적은 없다.
미들즈브러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헐 시티에 패한 뒤 킴 헬베리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를 기록했고, 윌 랭크셔는 그 9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패지만 경기 내용이 한 방향으로 안정된 것은 아니다. 노리치 시티전에서는 3-1 리드를 잃었다가 4-3으로 이겼고, 밀월전에서는 0-2를 2-2로 만회했다. 버밍엄 시티 원정에서는 먼저 득점한 뒤 후방 전개 실수와 자책골로 역전당했고, 막판에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 9경기 순위·승점: 스토크 시티 4위·16 / 미들즈브러 2위·18 승무패: 스토크 시티 5승 1무 3패 / 미들즈브러 5승 3무 1패 득점·실점: 스토크 시티 15·13 / 미들즈브러 17·12 슈팅·유효슈팅: 스토크 시티 82·36 / 미들즈브러 101·47
리그 기록만 보면 미들즈브러가 더 많은 슈팅과 득점을 기록했다. 스토크 시티는 그보다 적은 슈팅으로 15골을 넣었는데,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나온 5골과 세트피스 득점이 포함된다. 적은 기회를 살리는 능력은 보여 줬지만, 같은 마무리가 매 경기 반복된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 직전 볼턴 원더러스전에서도 스토크 시티는 20분부터 10명으로 뛰며 2-1로 이겼다. 수비 조직만으로 승리한 경기는 아니었다. 빅토르 요한손이 페널티 지역 안 슈팅 4개를 막았고, 상대에게도 많은 기회를 허용했다.
두 팀의 기본 성향은 다르다. 스토크 시티의 시즌 평균 점유율은 41%, 미들즈브러는 58%다. 스토크 시티는 롱볼과 갤브레이스의 전진 패스로 공격수를 찾고, 윙백이 전진하면 크로스에도 참여한다. 미들즈브러는 4-2-3-1을 기본으로 공을 돌린 뒤 양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다. 랭크셔의 최근 2골도 모두 뒷골대에서 마무리한 헤더였다. 다만 스토크 시티는 스리백 전환 뒤 왓퍼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공을 더 오래 가졌다. 시즌 평균 점유율만으로 오늘 수비 시간을 확정할 수는 없다.
선발 변화는 스토크 시티 수비에 집중된다. 최근 3경기 연속 같은 선발로 나섰던 스리백에서 막심 탈로비에로프가 징계로 빠지고, 보순 라왈의 출전이 예상된다. 라왈은 이번 시즌 7경기를 뛰어 경험이 없는 대체자는 아니지만, 에리크 보카가 전진할 때 그 뒤를 지키는 수비 조합은 달라진다. 공격 교체 자원인 샘 갤러거도 부상으로 빠질 전망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역전승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선수다. 밀란 차마데우의 결장 여부는 보도가 일치하지 않으며, 잭 맥글린도 출전이 불확실하지만 선발 가능성이 제시됐다. 맥글린이 빠지면 프리킥과 직접 원거리 슈팅이라는 득점 수단이 함께 약해진다. 갤러거의 자리는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보인 조지 허스트가 메울 수 있다.
미들즈브러의 알피 존스, 다비드 스트렐레츠, 로카스 푸크스타스는 결장하지만 모두 최근 선발 11명에는 없었다. 직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과 같은 선발이 예상된다. 헬베리는 그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70분 수비수 3명으로 바꿔 승리를 지켰다. 에일링, 제레미 사르미엔토, 맥스 아르프스텐 등은 경기 중 공격이나 수비 인원을 조정할 수 있는 교체 자원이다.
지난 1월 베트365 스타디움 맞대결은 미들즈브러가 2-1로 이겼다. 스토크 시티가 먼저 넣었으나 헬베리의 하프타임 교체 뒤 미들즈브러가 48분과 59분에 득점했다. 당시 스토크 시티는 지금의 3-4-3이 아니었고 골키퍼도 요한손이 아닌 대체 선수였다. 결과를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헬베리가 후반에 공격 인원을 바꿔 온 방식에 주목할 만하다.
일정상의 휴식일은 같다. 두 팀 모두 10월 10일 경기를 치렀고 다음 리그 경기는 10월 17일이다. 차이는 직전 경기의 소모다. 스토크 시티는 볼턴 원더러스 원정에서 약 70분을 10명으로 뛰었고, 미들즈브러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11명으로 1-0 승리를 지켰다. 이 차이가 오늘 체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볼턴전에서 끝까지 뛴 스토크 시티 수비진이 후반에도 측면 크로스를 막아야 한다는 조건은 남는다.
2. 매치업 분석
미들즈브러가 공을 오래 갖는다면 가장 직접적인 공략 지점은 양쪽 윙백이다. 왼쪽의 토미 콘웨이와 네투 보르지스, 오른쪽의 코지어듀베리와 캘럼 브리튼이 함께 전진하면 스토크 시티 윙백은 측면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를 동시에 살펴야 한다. 오른쪽 윙백 벤 존슨이 보르지스를 따라 내려가면 콘웨이를 막는 데 윌모트의 지원이 필요하다. 왼쪽에서는 보카가 전진한 뒤의 공간을 새로 들어올 라왈이 관리해야 한다. 미들즈브러가 오른쪽에서 올리는 크로스와 콘웨이가 왼쪽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각각 반대편 뒷골대의 수비까지 시험한다.
그곳으로 움직이는 선수가 랭크셔다. 밀월전에는 에일링의 깊은 크로스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는 콘웨이의 크로스를 헤더로 넣었다. 스토크 시티가 스리백에 윙백 2명을 내려 페널티 지역 안에 수비 인원을 늘리면 랭크셔가 공을 받을 공간은 줄어든다. 그러나 크로스 반대편의 윙백이 랭크셔를 끝까지 따라가지 못하면 수비수가 많아도 공중볼 경합을 허용할 수 있다. 탈로비에로프의 결장이 단순한 선발 1명 교체 이상으로 중요한 이유다.
스토크 시티가 수비 인원을 늘리는 선택에는 공격상의 대가도 따른다. 존슨과 보카가 낮게 서면 공을 빼앗은 뒤 전방 3명에게 연결할 지원이 줄어든다. 반대로 두 윙백이 올라갈 때에는 미들즈브러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의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이선 갤브레이스가 그 전환의 중심이다. 그는 리그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3골 2도움과 팀 최다 키패스 18개를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결승골과 볼턴 원더러스전 선제골도 그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됐다. 미들즈브러가 갤브레이스의 첫 패스를 압박하면 스토크 시티는 롱볼에 더 의존해야 한다. 갤러거 없이 시세와 데버니가 그 공을 받아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미들즈브러의 점유율이 높아도 득점 기회가 충분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밀월전 전반에는 점유율 81%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이 1개였으며, 0-2로 뒤졌다.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 인원을 모으자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박스 밖에서 나왔다. 이번 시즌 미들즈브러의 슈팅 가운데 수비에 막힌 것은 53개다. 스토크 시티도 윙백을 내려 비슷한 수비 인원을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스리백 전환 뒤 11명으로 공을 오래 내주며 강한 상대의 측면 공격을 막아 낸 표본은 부족하다. 볼턴 원더러스전의 수적 열세 속 수비를 오늘의 정상적인 11명 수비와 동일하게 볼 수 없다.
반대편 골문에서는 스토크 시티의 세트피스와 원거리 슈팅이 변수다. 맥글린의 프리킥을 윌모트가 헤더로 넣은 볼턴 원더러스전, 맥글린이 약 30야드 거리에서 동점골을 넣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은 적은 기회로도 득점할 수 있는 경로를 보여 준다. 미들즈브러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리드를 잃은 3경기 모두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블랙번 로버스전에는 코너킥 헤더로, 번리전에는 박스 밖 슈팅으로 후반 초반 실점했다. 2실점 방식은 스토크 시티가 실제로 득점해 온 방식과 닮았다. 버밍엄 시티전 실점은 후방 전개 실수와 자책골에서 나왔으므로 같은 경위로 묶을 수 없다.
선제골 뒤에는 두 감독의 교체가 영향을 줄 수 있다. 미들즈브러가 먼저 넣으면 스토크 시티는 윙백을 올려야 할 수 있고, 미들즈브러의 측면 공격수에게 그 뒤 공간이 생긴다. 그러나 미들즈브러도 원정에서 앞선 뒤 승점을 잃은 경기가 반복됐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의 수비수 3명 전환이 원정에서도 효과를 낼지는 아직 확인할 경기가 없다. 스토크 시티가 먼저 넣는다면 헬베리는 밀월전처럼 하프타임에 공격수를 늘릴 수 있다. 로빈스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60분대에 3명을 투입해 역전했지만, 오늘은 갤러거가 빠질 전망이고 차마데우의 출전도 불확실하다. 스토크 시티의 공격 교체 선택지는 그날과 다르다.
후반 초반은 두 팀 모두 주의해야 할 시간대다. 미들즈브러가 원정에서 리드를 잃은 경기의 실점은 49~59분에 나왔다. 반면 지난 1월 맞대결에서 헬베리의 하프타임 교체 뒤 나온 득점도 48분과 59분이었다. 어느 팀이 이 시간대에 득점할지는 과거의 시각만으로 정할 수 없다. 미들즈브러의 크로스가 스토크 시티 수비를 통과하는지, 스토크 시티가 얻은 프리킥이나 전환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지가 실제 차이를 만든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미들즈브러가 점유율을 높이고 측면 크로스로 먼저 득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 뒤에도 승리가 유력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미들즈브러가 이번 시즌 원정에서 리드를 잃은 코너킥 헤더와 박스 밖 슈팅은 스토크 시티가 맥글린의 킥, 윌모트의 헤더와 원거리 슈팅으로 만들어 온 득점 경로와 일치한다. 스토크 시티가 먼저 넣는 경우에도 헬베리에게는 하프타임 교체로 공격을 바꾼 전례가 있고, 스토크 시티는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오래 수적 열세로 뛴 수비진을 다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미들즈브러의 선수단과 기회 창출 능력, 스토크 시티의 최근 득점 효율을 근거로 원정 팀을 더 높게 평가한다. 그 근거는 타당하지만 미들즈브러가 원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리드를 잃었는지까지 충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 스토크 시티에 바로 그 방식으로 응수할 선수가 있다는 점에서, 미들즈브러의 우세는 선제골 이후에도 시험받을 것으로 본다.
예상 스코어는 1-1 또는 0-1이다. 맥글린이 뛰면 미들즈브러의 크로스 득점에 스토크 시티가 세트피스나 원거리 슈팅으로 응수하는 1-1이 더 유력하다. 맥글린이 뛰지 못하면 그 만회 수단이 약해져, 미들즈브러가 먼저 넣은 1골을 지키는 0-1로 전망한다. 스토크 시티가 윙백을 내려 뒷골대 크로스를 막고, 갤브레이스가 전환 공격을 연결하며, 미들즈브러의 원정 리드 관리 문제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 접전 전망의 근거다. 스토크 시티의 수비진이 후반에 크로스를 막지 못해 미들즈브러가 추가 득점한다면 이 전망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