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알와슬 vs 알아흘리 사우디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3일 01:00 (한국시간)
알와슬과 알아흘리 사우디가 한국시간 10월 13일 01시 두바이 자벨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단계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패한 알와슬은 홈에서 첫 승점을 노리고, 파흐타코르와 비긴 알아흘리 사우디는 대회 첫 승리를 원한다. 원정팀의 주전 골키퍼 결장 보도와 수비진의 출전 제한이 두 팀의 공격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가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알와슬은 알카디시야 원정에서 1-2로 졌고, 알아흘리 사우디는 파흐타코르와 홈에서 1-1로 비겼다. 두 팀 모두 아직 이 대회에서 승리가 없다. 알와슬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2에 출전한 뒤 이번 시즌 엘리트 무대에 올랐다. 알아흘리 사우디는 대회 2연패 팀이지만, 8월 마티아스 야이슬레가 떠나고 마리노 푸시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우승 경력만으로 현재 원정 경기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알와슬의 최근 3연승은 대표 선수 일부가 빠진 A매치 기간의 리그컵에서 나왔다. 선수층을 활용해 3경기에서 9골을 넣었지만, 상대는 모두 UAE 국내 팀이었다. 직전 코르파칸 원정에서는 상대가 32분부터 10명으로 뛰었는데도 알와슬이 먼저 실점했다. 메흐디 타레미의 77분 헤더와 수피아네 부프티니의 94분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그 후반 득점을 오늘 경기력의 직접적인 예고로 삼기는 어렵다.
사우디 상위권 팀을 만난 최근 2경기는 다른 결과였다. 알와슬은 같은 자벨스타디움에서 알나스르에 0-4로 졌고,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는 알카디시야에 1-2로 졌다. 알카디시야전에서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57분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실점했다. 동점을 노리던 61분에는 역습으로 추가 실점했다. 후이 비토리아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잃었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한 배경이다(에마랏 알요움, 10월 11일).
알아흘리 사우디도 직전 경기에서 알파테흐를 원정에서 4-0으로 이겼다. 트린상이 2골을 넣었고 이반 토니와 지야드 알조하니가 득점했다. 푸시치는 이어질 알와슬전을 고려해 여러 선수를 쉬게 했다고 밝혔다(샤르크 리야다, 10월 9일). 다만 알파테흐는 경기 전날 감독을 교체한 리그 하위권 팀이었다. 대승은 공격진의 득점력을 보여 주지만,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원정 수비가 안정됐다는 증거는 아니다. 푸시치 체제의 최근 10경기에서 알아흘리 사우디는 홈 4경기를 3승 1무로 마쳤고, 원정 6경기에서는 2승 4패를 기록했다.
원정팀의 수비 구성에는 더 직접적인 변수가 있다. 알리야디야는 소식통을 인용해 주전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부상으로 두바이 원정에 나서지 않는다고 보도했다(10월 11일). 공식 선발 발표 전이지만, 직전 알파테흐전에서 골문을 지킨 압둘라만 알산비가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알산비는 그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다만 상대가 위협적인 기회를 적게 만든 1경기 결과로 그의 공중볼 처리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알아흘리 사우디 선수 에두아르 멘디: 경기 전 상태 부상 결장 보도 / 수비 구성에 미치는 영향 압둘라만 알산비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 자카리아 하우사위: 경기 전 상태 구단이 10월 15일 복귀를 목표로 함 / 수비 구성에 미치는 영향 측면 수비수 변경 가능성 로저 이바녜스: 경기 전 상태 의료진이 경기 일부 출전만 허용 / 수비 구성에 미치는 영향 중앙 수비 조합 변경 가능성
하우사위는 9월 말 부상 뒤 10월 15일 알나스르전 복귀를 목표로 해 이번 경기 출전 가능성이 낮다. 두바이에서 선수단에 합류한 이바녜스는 선발 여부를 푸시치가 정하지만, 의료진이 허용한 출전 시간은 제한돼 있다(알리야디야, 10월 11일). 이바녜스가 선발이든 교체든 경기 중 중앙 수비 조합이 달라질 수 있다. 공격 2선의 마테우스 곤살베스도 알파테흐전에서 무릎을 다쳐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그 자리는 리그 7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에두아르드 스페르차얀이 맡을 수 있다.
알와슬에서는 이름이 확인된 결장자가 없다. 비토리아는 걸프컵에서 돌아온 대표 선수들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마랏 알요움, 10월 11일). 리그컵 직전 경기 명단에 없었던 니콜라스 히메네스와 교체로 뛰었던 세르지뉴, 시아카 시디베가 선발로 돌아오면 알카디시야전과 비슷한 구성이 가능하다. 비토리아는 그 경기에서 히메네스를 2선 중앙에, 타레미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코르파칸전에는 타레미와 헤나투 주니오르를 함께 세웠으므로 이번 선발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2024년 9월 이 경기장에서 치른 1경기다. 당시 알아흘리 사우디가 2-0으로 이겼지만 양 팀 감독이 모두 바뀌었다. 현재의 전술적 상성을 그 결과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일정에서는 알와슬이 직전 경기 뒤 4일, 알아흘리 사우디가 3일을 쉬었다. 원정팀은 국경을 넘는 이동도 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선수들을 쉬게 했다. 알아흘리 사우디는 이번 경기 사흘 뒤 알나스르전도 앞두고 있다. 두바이의 덥고 습한 저녁 날씨는 걸프 지역에서 시즌을 치르는 양 팀에 공통된 조건이다.
2. 매치업 분석
알와슬이 가장 분명하게 노릴 수 있는 장면은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다. 알카디시야전에서 히메네스의 코너킥을 받은 부프티니와 아드리엘손이 연이어 헤더를 시도했고, 코르파칸전 동점골은 타레미의 헤더였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 아드리엘손은 이번 시즌 5경기에 선발로 나와 4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만으로 득점 방식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중앙 수비수도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세르지뉴와 측면 수비수 페드로 말헤이루 역시 각각 4도움과 3도움을 기록해 측면 공격에 관여했다.
이 공격 경로는 알아흘리 사우디의 최근 원정 실점 장면과 맞닿아 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전에서 알아흘리 사우디는 측면 크로스에 이은 누노 산투스의 헤더로 2골을 내줬다. 첫 실점은 코너킥 이후 크로스에서, 80분 결승 실점은 다시 측면 크로스에서 나왔다. 오늘은 멘디의 결장이 보도됐고 하우사위의 출전 가능성도 낮다. 알와슬이 측면에서 공을 전달할 때 골키퍼가 크로스를 어떻게 처리하고 수비수가 문전의 헤더 자원을 어떻게 막는지가 중요하다. 알산비의 알파테흐전 무실점만으로 이 대결의 결과를 미리 정할 수는 없다.
반대편에서는 토니가 알와슬 수비의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 푸시치는 4-2-3-1에서 토니를 최전방에 두지만, 마멜로디 선다운스전의 토니는 페널티 지역 밖으로 이동해 공을 연결했다. 왼쪽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는 피라스 알부라이칸의 동점 장면으로 이어졌고, 침투 패스는 트린상의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토니는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득점원이면서 2선 공격수의 침투를 돕는 연결 자원이다.
알와슬의 중앙 수비수가 토니를 따라 전진하면 그 뒤로 들어가는 공격수를 수비형 미드필더와 남은 수비수가 처리해야 한다. 중앙 수비수가 자리를 지키면 토니에게 공을 받아 연결할 시간이 생길 수 있다. 시디베와 압둘라작 포풀라가 토니에게 향하는 패스를 제한하는지가 이 선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알와슬의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참여한 직후 공을 잃으면, 알아흘리 사우디는 토니를 거쳐 그 뒤 공간으로 빠르게 전진할 수 있다. 알와슬이 알카디시야전에서 동점을 노리다 두 번째 골을 내준 과정도 공격 후 수비 전환의 위험을 보여 줬다.
전반의 운영은 두 팀이 어느 정도 전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알아흘리 사우디는 마멜로디 선다운스 원정 전반에 점유를 내주면서 상대 수비와 중원 사이 공간을 빠르게 공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골닷컴 영문판, 9월 19일). 푸시치가 비슷한 방식을 택하면 알와슬은 홈에서 공을 소유하며 크로스와 코너킥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만큼 알와슬은 공격이 끝난 직후 토니와 2선 공격수에게 전진할 공간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타레미는 리그와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형태를 밝히지 않았다. 알와슬이 측면 수비수의 전진을 줄인다면 알아흘리 사우디의 전환 공격도 사용할 공간이 줄어든다.
먼저 득점하는 팀에 따라 후반의 부담도 달라진다. 알아흘리 사우디는 푸시치 체제에서 전반을 앞선 5경기를 모두 이겼고, 전반을 뒤진 3경기는 모두 졌다. 리드한 경기와 뒤진 경기의 상대 수준과 장소가 달랐으므로 전반 점수 자체가 결과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도 알아흘리 사우디가 원정에서 추격해야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는 기록은 알와슬의 초반 세트피스에 의미를 더한다. 반대로 알아흘리 사우디가 먼저 넣으면 알와슬이 공격 인원을 늘리는 동안 토니와 2선 공격수에게 추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후반에는 수비 조합과 출전 시간 관리가 중요해진다. 마멜로디 선다운스전에서 알아흘리 사우디는 후반 수비 위치를 낮추면서 전반에 공략했던 공간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흐타코르전에는 86분에 선제 실점한 뒤 추가시간에 따라잡았다. 알와슬에는 알카디시야전 추가시간에 득점한 레안드로 스파다시오와 5월 푸시치가 지휘하던 알자지라를 상대로 89분 결승골을 넣은 파비우 리마가 있다. 그 5월 경기는 푸시치가 다른 선수단을 지휘한 경기였으므로 오늘 결과의 직접적인 예고는 아니다. 다만 알와슬이 후반에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을 갖췄다는 점은 보여 준다.
알와슬이 후반에 공격 인원을 늘리는 동안 알아흘리 사우디가 이바녜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면, 알와슬은 바뀐 수비 조합을 상대로 다시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시도할 수 있다. 동시에 그 선택은 토니를 거친 역습에도 공간을 준다. 알와슬의 후반 공격이 효과를 내려면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과 함께, 공격 직후 수비수 뒤로 향하는 패스를 제한해야 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두 팀 모두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구체적인 경로가 있다. 알아흘리 사우디의 공격진은 토니의 연결과 2선 침투로 알와슬의 공격 후 수비 전환을 시험할 수 있다. 알와슬은 히메네스의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로 멘디를 대신할 골키퍼, 변경 가능성이 있는 수비진을 상대한다. 홈팀이 실점을 완전히 막기보다 양 팀이 득점한 뒤 1골 차로 승부가 갈리는 전개에 무게가 실린다.
알와슬의 승리가 더 유력하다고 보는 이유는 후반의 득점 기회에 있다. 비토리아는 뒤진 경기에서 공격 인원을 늘려 왔고, 푸시치의 팀은 마멜로디 선다운스전 후반에 수비 위치를 낮춘 뒤 크로스로 결승골을 내줬다. 이번에는 이바녜스의 출전 시간이 제한돼 중앙 수비 조합도 경기 중 달라질 수 있다. 그 시점까지 접전이 이어진다면 알와슬의 크로스와 늦은 침투가 마지막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
시장은 알아흘리 사우디의 대회 우승 경력과 토니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 알와슬이 사우디 상위권 팀에 연달아 진 결과를 보고 원정팀에 더 무게를 둔다. 공개된 결장 소식도 일부 반영했지만, 알와슬의 주된 득점 경로가 바로 골키퍼와 문전 수비의 대응을 요구한다는 점은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본다. 그렇다고 알아흘리 사우디의 공격 우위를 지우는 판단은 아니다. 알와슬이 먼저 실점하고 측면 수비수까지 올려 추격하다 짧은 시간에 다시 역습을 허용하면 예상보다 일찍 원정팀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3-2 또는 2-1이다. 알아흘리 사우디가 토니를 거친 전환으로 득점하더라도, 알와슬이 세트피스와 크로스로 응수하고 후반 수비 조합이 바뀌는 구간에 1골을 더 넣는 전개다. 알산비와 데미랄이 초반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알와슬의 공중볼 기회를 제한한다면 이 전망의 핵심 전제는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