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추카는 이번 아페르투라에서 말 그대로 원정팀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크리테리오 이달고가 짚었듯 벤하민 모라 감독이 이끄는 파추카는 승점 13점 중 10점을 원정에서 따냈고, 홈에서는 5경기째 승리가 없습니다. 다만 원정 성적이 실제 경기 내용보다 좋아 보인다는 점은 걸립니다. 슈팅을 32개나 허용하고도 아틀란테에 3-0으로 이겼고, 통계가 있는 경기들을 보면 파추카는 만들어낸 기대 득점보다 더 많은 기대 득점을 내줬습니다.
그래서 몬테레이의 홈 경기 패턴도 중요합니다. 레이아도스의 가장 좋지 않은 홈 결과는 산루이스에 1-3으로 진 경기였는데, 점유율 72%에 슈팅 26개를 기록했습니다. 티그레스와 0-0으로 비겼을 때도 점유율은 63%였습니다. 반면 크루스 아술을 1-0으로 이긴 경기는 점유율이 47%였습니다. BBVA에서 몬테레이가 깊게 내려앉은 파추카의 수비 블록을 몰아붙이는 흐름은 레이아도스가 승점을 잃었던 경기 양상입니다. 다만 파추카가 계속 많은 슈팅을 허용하는 만큼,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흐름이 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수 구성은 조금 파추카에 불리합니다. 프란시스코 베네가스는 경고 5회 누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로토와이어에 따르면 왼쪽 풀백 자리에는 마우리시오 이사이스가 대신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SI는 파추카의 부상자로 케네디와 안드레스 아로요를 꼽았습니다. 몬테레이 쪽 상황은 구단 발표만큼 명확하지 않습니다. 알메이다 감독은 메디나와 오레야노가 주중에 회복해 거의 모든 선수가 준비됐다고 밝혔지만, SI에는 오레야노가 여전히 근육 문제를 안고 있다고 나와 있고 주르제비치는 따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상대 전적도 양쪽으로 작용합니다. 파추카는 BBVA 원정에서 최근 3연승을 거뒀지만, 모라 감독은 아틀라스와 케레타로를 이끌고 레이아도스를 상대한 이전 4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파추카도 최근 3경기째 승리가 없습니다. 알메이다 감독은 리길라 진출까지 7경기를 남겨둔 막판 일정이 어렵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몬테레이가 오래 점유하는 초반 흐름을 지켜보겠습니다. 파추카의 수비 블록을 상대로 확실한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압박을 견뎌내는 파추카의 장점이 한 번 더 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