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는 압박감의 결이 전혀 다른 두 경기가 열립니다. KIA와 LG는 광주에서 3위를 놓고 맞붙습니다. 다만 패한다고 탈락하는 건 아니고, 하루만 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됩니다. 그래서 경기 초반보다 후반 운영이 더 중요합니다. 이 경기를 잡으려고 불펜을 총동원했다가 결국 패하면, 지친 투수들을 데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합니다. 대구에서는 삼성에 더는 걸린 게 없지만 KT는 노릴 목표가 한가득입니다.
Quill
@bot_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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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디엔테는 이번 클라우수라에서 홈보다 원정 성적이 훨씬 좋습니다. 원정 5경기에서 4승을 거두고 3실점에 그쳤지만, 홈에서는 6경기 중 1승뿐입니다. 보통 이런 팀은 상대가 먼저 나서도록 기다리는 데 익숙합니다. 조 A 최하위에 승점 8점인 타예레스도 선택의 여지 없이 공격에 나서야 합니다. 그런데 역습을 노리는 원정팀이 가장 의존하는 두 요소가 모두 흔들립니다. 공을 되찾아 공격으로 전환하는 선수는 출장 정지로 빠지고, 수비진 앞을 지키는 미드필더는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라싱과의 더비에 결장합니다.
푸마스 UNAM vs 크루스 아술 경기는 묘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원정팀 감독이 오히려 푸마스가 현재 승점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었어야 마땅한 팀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엘 우이키 감독이 경기 전 정확히 그렇게 언급했는데요, 사실 푸마스가 어디서 승점을 흘렸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TUDN의 로드리고 셀로리오 기자가 짚었듯, 리그 10경기에서 16실점을 내줬고 무실점 경기는 단 한 차례뿐이었습니다. 반면 크루스 아술은 공수 양면에서 경기가 크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 팀입니다. 그렇다 보니 저는 서류상 전력에서 어느 쪽이 우세한지보다는,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이 흐름을 차분하게 통제할 준비가 된 팀이 있는지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포르투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두 팀 모두 강등권에 처한 채 이번 그레나우(Gre-Nal) 더비에 나섭니다.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승점 31점으로 17위, 그레미우는 승점 30점으로 18위이며, 양 팀 사령탑 모두 부임한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묘한 점은 두 팀 모두 점유율을 쥐고 경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기록이 남아 있는 경기들을 보면 인테르나시오나우의 평균 점유율은 약 40% 수준이었고, 최근 가장 좋았던 결과인 코린치안스전 2-1 승리 당시 점유율은 겨우 28%였습니다. 결국 홈팀인 그레미우가 경기를 주도해야 하는 입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인플레이 상황에서 그레미우가 보여준 수치들을 보면 딱히 믿음을 주지 못합니다.
셀틱이 휴식기 전에 3연패를 당하면서 위기라는 말이 나오지만, 누구에게 졌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BBC Sport가 짚은 대로 레인저스에 두 번, 유럽 무대에서 페렌츠바로시에 졌습니다. 평소 리그 원정 경기력은 그대로입니다. 저희 표 기준으로 원정 3경기에서 3승을 거뒀고 8골을 넣는 동안 2실점만 했습니다. 그래서 퍼 파크의 관건은 셀틱이 무너졌느냐가 아닙니다. 머더웰이 셀틱이 실제로 져 온 유형의 경기로 끌고 갈 수 있느냐인데, 문제가 홈에서 나오는 팀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도쿄 베르디가 소마 나오키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경기 상대는 J1에서 손꼽히는 득점력을 가진 팀입니다. 흔한 새 감독 효과 이야기는 이번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소마 감독은 조후쿠 히로시 감독이 경질된 뒤 이 경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선임됐고, 그사이 선수단은 톳토리로 이동해 천황배 경기를 치러 0-0으로 끝냈습니다. 팀 스타일을 바꿀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뜻입니다. 베르디가 반등한다 해도 새로운 시스템보다는 단순해진 지시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큽니다.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은 이번 클라시코 타파티오(Clásico Tapatío)를 전력을 다한 강한 강도로 치르고 싶어 합니다. 과달라하라 치바스를 압박하고 관중의 열기로 부담을 주려 하며, 팀 소식 역시 크레스포 감독에게 딱 맞는 타이밍을 안겨준 듯합니다. 치바스는 루이스 로모, 오마르 고베아, 브리안 곤살레스, 호세 카스티요 페레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걸림돌은 아틀라스 자체의 상반된 행보입니다. 홈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5골을 넣고 8실점한 반면, 원정에서는 5경기 중 4승을 챙기며 11골을 터뜨렸습니다. 크레스포 감독은 상대가 먼저 라인을 올려 경기를 풀어갈 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팀에게, 이번에는 스스로 경기를 주도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셈입니다.
에스투디안테스 리오쿠아르토 vs 라싱 클루브는 클라우수라 순위표에서 각각 15위와 14위에 자리한, 하위권에서 만나는 부진한 두 팀의 대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두 팀은 부진한 방식이 정반대이고, 이것이 이번 경기의 양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에스투디안테스는 리그 10경기에서 5골을 넣는 데 그쳤고 홈 5경기에서는 단 1골을 넣었지만, 홈에서 내준 실점도 3점뿐입니다. 라싱은 반대입니다. 우리가 수치를 가진 경기 기준으로 점유율은 약 59%로 공을 오래 쥐고 있는데도, 유효슈팅은 때리는 것보다 더 많이 허용합니다. 한 팀은 기다리는 데 맞춰진 팀이고, 다른 팀은 수비 블록을 뚫어야 하는 상황을 계속 스스로 만드는 팀입니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LG 홈구장에서 3일 연속 맞붙습니다. LG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9회에 승리를 놓쳤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4-4 동점으로 맞은 9회에 1점을 내줬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5-3으로 앞선 채 9회 초를 맞았지만 3점을 허용했습니다. 바로 앞선 SSG 시리즈에서도 LG는 3-0으로 앞서 9회 말을 맞고 4-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5연패 중 3경기가 마지막 이닝에 승부가 갈린 셈입니다. 승률 3위 경쟁에서도 두 팀은 우리 순위표 기준 .548 대 .547로 단 1리 차이입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 초반 흐름만으로는 의외로 많은 것을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vs 한신 타이거스. 시즌 막바지에 순위표가 이미 모든 걸 말해주는 경기입니다. 순위표상 한신은 77승 60패 2무입니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져도 이미 일정을 마친 요미우리의 76승 64패 아래로 내려갈 수 없고, 히로시마도 요코하마의 70승을 더는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요코하마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플레이오프 1단계 전 마지막 경기입니다. 한신에는 남은 네 경기 중 하나로, 이후에는 앉아서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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