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EL 유럽유로파리그] OFI크레타 vs 바이어04 레버쿠젠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3일 01:45 (한국시간)
OFI크레타와 바이어04 레버쿠젠이 한국시간 10월 23일 01시 45분, 그리스 이라클리오의 판크리티오 경기장에서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OFI크레타는 호펜하임을 꺾었던 홈에서 승점을 더하려 하고, 2전 전승의 바이어04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선두 경쟁을 이어 가는 가운데 원정 승리를 노린다. 승부의 중심에는 바이어04 레버쿠젠의 크로스와 세트피스, 그리고 주전 골키퍼가 빠진 OFI크레타의 박스 수비가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OFI크레타는 지난 시즌 그리스 컵 결승에서 PAOK를 연장 끝에 3-2로 꺾고 유로파리그 본선 자격을 얻었다. 리그 페이즈에서는 홈 첫 경기에서 호펜하임에 2-0으로 이겼으나 렌 원정에서 1-2로 졌다. 현재 승점 3인 흐리스토스 콘티스 감독은 다음 단계 진출에 필요한 승점을 6~7점으로 보고 있다. 그는 무승부나 승리도 팀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노바스포츠, 10월 21일). 홈에서 얻는 승점 1점까지 고려할 이유가 있는 경기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2경기에서 6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아 승점 6으로 2위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선두 바이에른과 승점 1점 차인 4위다. 두 팀 모두 10월 18일에 직전 경기를 치러 휴식일은 같지만, 이후 일정은 바이어04 레버쿠젠이 더 촘촘하다. 10월 25일 호펜하임 원정에 이어 29일 DFB 포칼, 31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 OFI크레타도 25일 홈에서 PAOK를 상대한다.
항목 유로파리그 2경기: OFI크레타 승점 3 · 3득점 2실점 / 바이어04 레버쿠젠 승점 6 · 6득점 무실점 최근 공식전: OFI크레타 4경기 무승 · 최근 3연패 / 바이어04 레버쿠젠 5연승 이번 시즌 공식전·데이터센터: OFI크레타 7경기 3승 1무 3패 · 13득점 11실점 / 바이어04 레버쿠젠 9경기 7승 1무 1패 · 26득점 9실점
OFI크레타의 최근 3연패는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AEK 아테네에는 세트피스로 3골을 내줬고, 렌전에서는 선제골 뒤 공격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하다가 후반 76분과 90분에 실점했다. 칼라마타전 3-4 패배 때는 선발 5자리를 바꿨고, 주전 골키퍼 니콜라오스 흐리스토게오르고스가 전반 뒤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과는 나빠졌지만 3경기의 실점 경위가 같지는 않다. 콘티스 감독은 부상에 따른 수비진 변경으로 선수들 사이의 호흡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노바스포츠, 10월 21일).
장소와 득점 과정은 구별해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OFI크레타의 홈 4경기는 3승 1무, 10득점 3실점이었다. 호펜하임전에서는 점유율 32%에도 2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았다. 선제골은 골키퍼의 긴 킥을 코드로가 따내면서 시작됐다. 반면 렌 원정에서는 점유율 33%, 슈팅 2개에 그쳤다. 이 경기의 선제골은 누스와 부할라키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은 뒤 나왔다. 2경기 모두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바꿨지만, 렌전에서는 선제골 이후 공격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해 수비 시간이 길어졌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개막전 엘버스베르크 원정에서 2-3으로 진 뒤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반등했다. 카를레스 마르티네스 감독 아래 미겔 구티에레스의 크로스, 이브라힘 마자와 파트리크 시크의 연계, 알레이시 가르시아의 세트피스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공식전 5연승을 모두 압도적인 경기로 볼 수는 없다. 마인츠 원정에서는 4골을 넣고도 3골을 내줬고, 프라이부르크에는 후반 76분 시크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유로파리그 레흐 포즈난전 4-0 승리에는 페널티킥 2개가 포함됐다.
두 감독의 선발 운용도 다르다. 콘티스 감독은 유럽대항전에서 3-4-3을 유지하며 주전 위주로 경기했고, 렌 원정 뒤 칼라마타와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5자리를 바꿨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리그의 주요 선수를 비교적 고정하면서 유로파리그에서는 직전 리그 경기보다 선발을 6자리 바꾼 적이 있다. 이번에도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일부 선발 변경은 가능하지만, 최전방에는 제약이 생겼다. 마르탱 테리에와 크리스티안 코파네가 결장하고 빅터 보니페이스는 유로파리그 명단에 없어, 시크를 쉬게 하면 같은 역할을 맡을 전문 공격수가 없다.
OFI크레타의 가장 큰 결장은 흐리스토게오르고스다. 이번 시즌 공식전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그는 목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아틀레틱, 10월 21일). 호펜하임전에서는 5차례 선방했고, 선제골도 그가 케난 코드로에게 보낸 긴 킥에서 시작됐다. 대체 선발이 예상되는 클리드만 릴로의 이번 시즌 출전은 칼라마타전 45분이다. 수비에서는 흐리스토스 시엘리스와 니코스 마리나키스가 빠져 렌전의 아킬레아스 푼구라스·디미트리스 니콜라우·니콜라 크리즈마니치 조합이 다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 탁시아르히스 푼타스는 소집됐지만, 허리와 등 통증으로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 90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두 팀의 유일한 맞대결은 1995년 인터토토컵에서 바이어04 레버쿠젠이 홈에서 1-0으로 이긴 경기다. 당시와 오늘은 선수단, 감독, 장소가 모두 다르다. 현재의 전개에는 OFI크레타가 판크리티오에서 호펜하임을 이긴 방식과 바이어04 레버쿠젠이 내려선 상대를 어떻게 공략했는지가 더 직접적인 참고 자료다. 판크리티오에는 입장권이 1만 4천 장 넘게 팔려 관중석 구역이 추가 개방됐다(쾰르너 슈타트안차이거, 10월 21일). 킥오프 무렵에는 비와 강풍이 예보되지 않아 두 팀 모두 긴 공과 크로스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다(오픈메테오, 10월 22일 조회).
2. 매치업 분석
바이어04 레버쿠젠이 공을 오래 소유하고 OFI크레타가 윙백을 내려 5명의 수비 라인을 만드는 전개가 예상된다. OFI크레타는 호펜하임과 렌을 상대로 각각 점유율 32%, 33%를 기록했다. 콘티스 감독도 최근 실점 때문에 시스템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노바스포츠, 10월 21일). 이 수비가 바이어04 레버쿠젠의 크로스를 어디까지 막을지가 핵심이다. 호펜하임은 OFI크레타를 상대로 슈팅 21개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지만, 유효슈팅은 5개였다. 바이어04 레버쿠젠에는 구티에레스의 크로스에 맞춰 수비수 뒤로 움직이는 시크가 있고, 마자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직접 공을 운반하거나 시크에게 연결할 수도 있다.
OFI크레타의 수비수들은 중앙에서 시크를 상대할 수 있다. 문제는 크로스가 반복된 뒤 나오는 세트피스와 흘러나온 공이다. 콘티스 감독에 따르면 AEK 아테네전 3실점은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첼레전 2골을 코너킥 상황에서 넣었고, 가르시아의 킥에 파쿤도 메디나와 에드몽 탑소바 같은 공중볼 자원이 가담한다. 릴로는 주전 골키퍼가 처리하던 크로스와 박스 안 슈팅을 맡아야 한다. 그의 출전 45분만으로 그 처리 능력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골키퍼와 스리백의 구성이 함께 바뀌었다는 사실은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주요 공격 경로에 직접 영향을 준다.
반대편에서는 OFI크레타가 공을 되찾은 직후가 중요하다. 콘티스 감독은 바이어04 레버쿠젠이 높은 위치에서 맨투맨으로 압박하며 그 뒤에 공간을 남긴다고 평가했다(다큐멘토 뉴스, 10월 21일). 호펜하임전 선제골 때 코드로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긴 공을 따낸 뒤 아이토르 칸탈라피에드라에게 패스했다. 오늘도 코드로가 첫 경합을 이기면 치아구 누스와 칸탈라피에드라가 바이어04 레버쿠젠 수비수 뒤로 전진할 수 있다. 구티에레스가 크로스를 위해 높이 올라간 상황이라면 OFI크레타의 오른쪽 윙백 로렌초 딕만도 그 뒤 공간으로 나갈 수 있다.
다만 호펜하임전의 득점 경로를 그대로 기대할 수는 없다. 당시 첫 긴 공을 보낸 흐리스토게오르고스가 결장한다. 릴로가 같은 방식으로 코드로에게 공을 보낼 수 있을지는 출전 기록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메디나나 탑소바가 코드로와의 경합에서 먼저 공을 따내면 바이어04 레버쿠젠은 높은 위치에서 다시 공격할 수 있다. OFI크레타가 압박을 통과하더라도 렌전처럼 선제골 뒤 슈팅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하면, 후반에는 계속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수비해야 한다.
중앙에서는 마자와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의 움직임을 봐야 한다. 마자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시크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부할라키스는 렌전 선제골 과정에서 높은 위치로 나가 공을 빼앗았다. 그가 마자를 따라 스리백 앞을 지키면 OFI크레타가 전방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는 줄 수 있다. 반대로 압박에 적극 가담하면 마자가 수비 라인 앞에서 공을 받을 수 있다. OFI크레타가 공을 내주는 동안 중앙을 지키면서도 역습의 출발점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선제골 이후에는 감독들의 선택이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OFI크레타가 먼저 넣으면 바이어04 레버쿠젠은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공격을 이어 가야 한다. 엘버스베르크전에서는 이런 수비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그 경기는 마르티네스 감독의 리그 데뷔전으로 현재의 중앙 수비 조합이 자리 잡기 전이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먼저 넣으면 OFI크레타는 기존 3-4-3을 유지하면서 윙백의 전진과 교체 선수로 만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호펜하임전에는 교체 투입된 보르하 곤살레스의 코너킥을 게오르기오스 카넬로풀로스가 후반 84분 헤더로 넣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 소집 명단에도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승부는 바이어04 레버쿠젠 쪽으로 본다. 구티에레스와 시크의 크로스 공격, 마자의 박스 안 움직임, 가르시아의 코너킥이 골키퍼와 수비 조합이 바뀐 OFI크레타를 상대한다. OFI크레타가 호펜하임을 이겼을 때의 수비 방식과 역습 경로는 남아 있지만, 선방과 첫 긴 킥을 맡았던 흐리스토게오르고스는 없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반복해서 박스를 공략하는 동안 OFI크레타가 실점을 막으려면 새 조합이 크로스뿐 아니라 세트피스 이후의 공까지 처리해야 한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OFI크레타를 앞에 적어 1-2 또는 1-3이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크로스나 코너킥으로 먼저 득점하고, OFI크레타가 후반 전환 공격이나 교체 선수의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하는 전개에서 1-2를 더 유력하게 본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초반에 앞선 뒤에도 시크와 마자를 오래 뛰게 해 공격을 이어 가면 1-3까지 가능하다.
시장은 두 리그의 전력 차이,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연승과 OFI크레타의 최근 원정 패배를 근거로 원정팀의 큰 점수 차 승리에도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판단에는 동의하지만, OFI크레타의 최근 패배는 모두 원정에서 나왔고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사흘 뒤 호펜하임 원정을 앞두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이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관리하면, 부상으로 줄어든 최전방 교체 자원까지 고려할 때 추가골을 이어 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 OFI크레타에는 형태를 유지한 채 후반 세트피스로 만회할 경로도 남아 있다. 이 전망은 바이어04 레버쿠젠이 앞선 뒤에도 시크와 마자를 70분 넘게 남겨 두고 공격을 계속하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