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EL 유럽유로파리그] AC오모니아 vs SL벤피카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3일 04:00 (한국시간)
AC오모니아와 SL벤피카가 10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니코시아의 네오 GSP 경기장에서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2연승으로 승점 6을 얻었지만, 상대의 공격을 막아 온 방식과 이번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은 다르다. 벤피카가 공을 오래 갖는 가운데 오모니아가 수비 후 전환 공격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데이터센터 순위표에서 벤피카는 6득점 1실점으로 3위, 오모니아는 4득점 무실점으로 6위다. 36개 팀 가운데 8위까지 16강에 직행하므로 양 팀 모두 상위권에서 승점을 더할 기회다. 다만 2연승의 상대는 같지 않았다. 벤피카는 AC밀란 원정에서 2-0으로 이겼고, 오모니아는 셀타 비고를 홈에서 1-0, 첼레를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셀타 비고와 첼레는 현재 승점이 없으며, 오모니아의 무실점 기록을 벤피카 공격진을 막을 수 있다는 근거로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구분 유로파리그 2경기: AC오모니아 2승 · 4득점 0실점 / SL벤피카 2승 · 6득점 1실점 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 AC오모니아 15승 3무 2패 · 43득점 13실점 / SL벤피카 14승 4무 2패 · 60득점 20실점 직전 경기 이후 휴식: AC오모니아 3일 / SL벤피카 7일
최근 경기의 득점만 보면 오모니아도 상승세다. 그러나 최근 5경기의 13득점에는 키프로스 리그 경기가 3경기 포함됐고, 그중 카르미오티사와 크라사바는 하위권에 있다. 앞선 5경기는 모두 유럽 예선이었다. 대회와 상대 수준이 달라진 만큼 득점 증가를 공격력의 일괄적인 향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실제로 오모니아는 이번 시즌 유럽 대회 8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1골 이하를 넣었다.
그 차이는 유로파리그 2경기에서도 나타났다. 셀타 비고전에서는 슈팅이 10대20으로 뒤졌고, 기대득점은 0.30이었다. 오모니아는 수비수들이 상대 슈팅을 여러 차례 막고 골키퍼 파비아누가 선방한 끝에 후반 88분 주레 발코베츠의 약 32m 슈팅으로 이겼다. 첼레전에서는 에반드루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제이든 몬트노르가 선제골을 넣었고, 코너킥에서도 득점해 3-0으로 이겼다. 두 승리는 오모니아가 수비와 전환 공격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 주지만, 첼레는 현재 0득점 5실점이다.
벤피카는 상대에 맞춰 경기 운영을 바꾸며 승리했다. AC밀란 원정에서는 점유율 41%와 기대득점 0.65로 2골을 넣은 뒤 수비 인원을 늘려 리드를 지켰다. 셀틱을 4-1로 이길 때는 전반에 3골을 넣었지만, 유효 슈팅은 양 팀이 7개씩 기록했다. 내려앉은 비토리아 기마랑이스를 상대로는 슈팅 23개와 기대득점 2.76을 기록하고 2-0으로 이겼다. 많은 기회를 만들면서도 후반에는 공격 속도가 떨어져 상대의 점유와 코너킥을 허용했다. 벤피카의 최근 FC포르투 원정 패배는 전반 30분대부터 10명으로 싸운 경기여서, 그 결과만으로 이번 경기의 수비를 평가하기도 어렵다.
헤닝 베르그 감독은 오모니아가 키프로스 리그에서는 주도하지만 유럽 대회에서는 공을 덜 갖고 전환 상황에서 경기한다고 설명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의 벤피카는 최근 경기에서 4-2-3-1을 사용하며 왼쪽에서 선수들이 연결한 뒤 반대편으로 공격 방향을 바꿨다. 최근 5년 동안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없다. 과거 친선경기의 결과보다 두 감독의 현재 운영과 이번 경기의 선수 구성이 더 직접적인 판단 근거다.
오모니아는 직전 올림피아코스 니코시아전에서 전반 32분과 35분 연속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12분에 2-2를 만들었다. 그 경기를 치르고 3일 만에 나서며, 다음 월요일에는 국내 리그에서 앞서 있는 AEK 라르나카를 원정에서 만난다. 벤피카는 셀틱전 이후 7일 동안 쉬었으나, 이번 경기 뒤 산타클라라 원정을 시작으로 짧은 간격의 일정이 이어진다. 양 팀 감독 모두 선수 운용을 고려해야 하지만 경기 전까지 회복할 시간은 벤피카가 더 길었다.
결장자의 영향은 인원보다 역할에서 크다. 오모니아의 중앙 수비수 세누 쿨리발리는 유로파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며 첼레전 코너킥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이번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스테판 시미치 등이 대체 후보지만 선발은 발표되지 않았다. 벤피카에서는 존 두란, 야쿠프 카민스키, 레안드루 바헤이루, 엔소 바레네체아, 다니엘 반자키가 빠진다. 두란 대신 이번 시즌 리그와 유로파리그 15경기에서 15골을 넣은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바헤이루와 바레네체아의 동시 결장은 후반에 중앙 미드필더를 교체할 선택지를 줄인다.
2. 매치업 분석
오모니아는 셀타 비고전처럼 수비할 때 5명의 수비선을 만들고, 공을 되찾으면 에반드루의 전진 패스로 공격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벤피카는 공을 오래 가지며 한쪽 측면에서 프레스티아니와 측면 수비수, 파블리디스를 연결한 뒤 반대편의 알렉산데르 바를 찾을 수 있다. 셀틱전에서 바가 넣은 골도 프레스티아니가 왼쪽에서 보낸 크로스로 나왔다. 오모니아 수비진이 공을 따라 한쪽으로 이동했을 때 반대편의 바를 누가 맡는지가 중요하다.
쿨리발리의 결장은 이 수비 상황에 직접 영향을 준다. 오모니아가 수비수 3명을 중앙에 세우면 한 선수가 공격수를 따라 나갈 때 다른 수비수가 그 자리를 맡아야 한다. 파블리디스는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전에서 내려와 공을 주고받으며 측면 수비수의 침투를 도왔다. 그가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면 오모니아 중앙 수비진은 따라 나갈 선수와 뒤에 남을 선수를 결정해야 한다. 새 수비 조합이 처음부터 그 판단을 정확히 할지는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 셀타 비고전의 무실점은 쿨리발리가 함께 뛴 수비진이 만든 결과였다.
오모니아도 벤피카 측면 수비수의 전진을 이용할 수 있다. 바가 공격에 가담한 상태에서 오모니아가 공을 되찾으면 에반드루가 그 뒤로 침투 패스를 넣고 몬트노르나 로이스 디오니가 달릴 수 있다. 첼레전 몬트노르의 선제골은 에반드루의 수비 뒤 패스에서 나왔다. 발코베츠가 왼쪽에서 전진하는 경우에는 반대의 위험이 생긴다. 오모니아가 그때 공을 잃으면 벤피카가 발코베츠 뒤로 공격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참여하므로, 공을 잃은 직후 누가 먼저 전진 패스를 연결하는지가 기회를 만든다.
중앙에서는 에반드루와 주앙 팔리냐의 위치가 오모니아 공격의 성패에 영향을 준다. 에반드루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도움 3개를 기록했고, 침투 패스와 세트피스를 맡는다. 팔리냐는 AC밀란전에서 프레드리크 아우르스네스와 함께 상대 공격수가 중앙에서 앞을 보고 공을 받지 못하도록 수비했다. 팔리냐가 에반드루에게 향하는 패스나 에반드루의 첫 전진 패스를 막으면 오모니아는 디오니를 향한 긴 패스와 중거리 슈팅에 더 의존하게 된다. 에반드루가 측면에서 공을 받을 수 있다면 바의 뒤를 노리는 공격이 가능하다.
세트피스에서는 오모니아의 선택지가 줄었다. 에반드루는 그대로 공을 차지만, 셀타 비고전에서 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고 첼레전 코너킥에서 득점한 쿨리발리는 없다. 오모니아가 벤피카를 상대로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손실은 작지 않다. 파비아누의 선방도 필요하다. 셀타 비고전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상대의 유효 슈팅을 막았지만, 벤피카가 같은 위치에서 같은 횟수만큼 슈팅할 것이라고 가정할 수는 없다.
경기 초반에는 벤피카의 선제골 여부가 중요하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벤피카는 8경기를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그 8경기를 모두 이겼다. 셀틱전에서는 5분, AC밀란전에서는 16분,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전에서는 24분에 먼저 득점했다. 오모니아가 전반에 실점하면 수비 인원을 유지하면서 드문 전환 기회만 기다리기 어렵다. 공격을 위해 전진할수록 벤피카에는 오모니아의 공 손실 직후 공격할 기회가 생긴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넘기면 다른 전개가 가능하다. 오모니아는 수비 인원을 유지할 수 있고, 벤피카는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전처럼 후반에 패스 실수와 공격 속도 저하를 겪을 수 있다. 그날 벤피카는 교체 선수로 중원과 공격을 보충했지만, 이번에는 바헤이루와 바레네체아가 빠져 같은 방식의 중원 교체가 어렵다. 오모니아도 3일 전 추가시간까지 뛴 선수들이 다시 공을 쫓아야 한다. 후반에는 어느 한쪽에만 피로 문제가 생긴다고 볼 수 없으며, 공을 잃은 위치와 남아 있는 공격수의 수가 중요해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벤피카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주요 선발 자원이 대부분 출전할 수 있고, 왼쪽에서 공격을 만든 뒤 바에게 방향을 바꾸는 방식은 쿨리발리 없이 처음 구성되는 오모니아 수비진을 시험한다. 오모니아는 공을 내주고 수비하는 경기에 익숙하지만, 먼저 실점하면 공격수를 전진시키면서 수비 인원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는다. 벤피카는 오모니아가 공을 잃은 직후에도 공격할 수 있어, 선제골 뒤 추가 득점을 노릴 경로가 남는다.
시장이 벤피카의 승리 쪽에 무게를 둔 것은 최근 득점 기록과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타당하다. 득점이 나오는 경로는 그 기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AC밀란전에서 벤피카는 앞선 뒤 카민스키를 수비선까지 내려 리드를 관리했지만 이번에는 그가 결장한다. 벤피카가 앞선 뒤에도 공격을 계속하면 오모니아가 바의 뒤를 공격해 만회골을 넣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승부의 방향보다 오모니아의 득점 가능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차이다.
예상 스코어는 1-3 또는 0-3이다. 벤피카가 전반에 측면 방향 전환이나 오모니아의 공 손실 직후 공격으로 앞서고, 득점이 필요한 오모니아가 전진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얻는 전개를 예상한다. 오모니아는 에반드루의 침투 패스나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할 수 있으나, 쿨리발리의 결장과 짧은 휴식 기간을 고려하면 벤피카의 추가 공격을 계속 막기는 어렵다. 이 전망이 달라지는 조건은 오모니아의 새 수비 조합이 전반 내내 벤피카의 방향 전환을 막아 무득점 상태를 후반까지 유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