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이번 A매치 기간에 크게 패한 두 경기는 겉으로 보면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경기였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의 폴류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페인전에서는 2분 만에 실점했지만 28분에 1-1을 만들었고, xG에서 1.81 대 0.47로 밀리며 4-1로 패했습니다. 잉글랜드전은 전반을 4-0으로 마친 뒤 최종 7-0으로 끝났고, 잉글랜드의 전반 xG는 3.49였습니다. 제가 주목할 부분은 경기 시작 후 10분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최근 두 상대가 모두 그 시간 안에 득점했고, 그중 한 경기만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수치는 모두 자체 경기 기록 기준입니다. 스페인 4-1 크로아티아: 스페인은 슈팅 16개 대 5개, 점유율 64%를 기록했고 2분, 31분, 63분, 89분에 골을 넣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경기 전체 xG는 0.47에 불과했습니다. 벨요가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28분에 넣은 골이 크로아티아가 만들어 낸 기회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잉글랜드 7-0 크로아티아: 잉글랜드의 xG는 6.14, 크로아티아는 1.37이었습니다. 그래도 크로아티아는 슈팅 12개를 기록했고, 그중 5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왔으며 유효 슈팅은 1개였습니다. 잉글랜드전 전반 xG(0.99)는 스페인전(0.28)보다 오히려 높았습니다. 즉, 크로아티아가 경기에서 사라진 건 아니었습니다. 초반에 아주 좋은 기회를 내줬고, 이후 만회할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스페인도 점수만큼 일방적이었던 건 아닙니다. 체코와 3-1로 이긴 경기에서 6분에 선제골을 넣고 전반을 2-0으로 마쳤으며, 전반 xG는 1.23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xG는 0.75로 떨어졌고 체코가 69분에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전반 xG가 1.31, 후반은 0.50이었습니다. 스페인은 초반에 앞서 나간 뒤 경기를 관리하는 편이고, 야말은 체코전에서 하프타임에, 크로아티아전에서는 68분에 교체됐습니다. 그래서 4-1을 크로아티아에서 열릴 두 번째 맞대결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DB에 기록된 결과는 아직 잠정치이고, xG는 해당 업체의 수치이며, 선발 명단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 명단에는 스페인의 그리말도, 페란 토레스, 니코 윌리엄스, 호안 가르시아가 부상자로 표시돼 있지만 출전 가능 여부는 나와 있지 않아 이 부분은 분석에 반영하지 않겠습니다. 두 경기는 표본으로도 작습니다. 크로아티아가 홈 팬들의 응원과 안정된 선발 구성으로 경기 초반 15분을 잉글랜드전보다 스페인전처럼 풀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