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리즈의 승패는 구장이나 흐름이 아니라 마운드에 누가 올랐는지에 따라 갈렸습니다. 시카고는 가장 믿을 만한 투수들이 던진 두 경기를 가져갔고, 클리블랜드는 시카고의 중간 계투진이 등판한 두 경기를 이겼습니다. 최종전의 관건은 어느 팀이 가장 믿을 만한 투수들을 더 많은 이닝에 기용할 수 있느냐입니다.
원정팀이 네 경기 모두 이겼지만, 구장에 따른 흐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차전에서 시카고는 오프너와 그랜트 테일러의 4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습니다. 2차전에서는 버크가 5이닝 넘게 던지며 피안타 1개만 허용했습니다. 이후 클리블랜드가 3차전과 4차전에서 각각 9점을 올렸는데, 두 경기 모두 시카고 불펜에서 더 아래쪽에 있는 투수들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습니다. 3차전 3회에 4점, 4차전 6회에 6점을 냈습니다.
핵심 맞대결은 버크와 클리블랜드 타선입니다. 클리블랜드는 9경기에서 볼넷 48개를 얻을 만큼 끈질기게 승부하는 팀이고, 버크는 스트라이크를 던져 그 접근법을 무너뜨립니다. 2차전에서는 13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고, 올 시즌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반면 개빈 윌리엄스는 헛스윙이 많은 시카고 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많이 잡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5이닝을 마치는 데 투구 수 98개가 필요했고, 이틀 전에는 4차전을 끝내기 위해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던졌습니다.
불펜도 승부의 또 다른 축입니다. 클리블랜드의 짧은 이닝을 맡는 핵심 불펜 투수인 마무리 케이드 스미스, 개디스, 헤린은 3차전과 4차전에 모두 등판했고, 스미스는 지난 경기에서 바르가스에게 홈런을 맞았습니다. 버크 뒤를 받칠 시카고의 뉴컴, 힉스, 슐츠는 두 경기 중 한 번씩만 던졌습니다. 양 팀의 장기 부상자들은 네 경기 내내 이미 전력에서 빠져 있었으니, 이번 경기에서 달라질 점은 없습니다.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윌리엄스는 삼진을 잡고, 버크는 타구를 유도해 빠르게 아웃을 쌓을 전망입니다. 승부처는 5회와 6회입니다. 윌리엄스의 투구 수가 늘어나면 후반은 등판 부담이 컸던 불펜이 맡게 되지만, 시카고는 버크 다음에 믿고 맡길 세 명의 구원 투수를 차례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는 1차전과 2차전에서 통했던 공식을 다시 꺼낼 수 있는 만큼, 저희는 화이트삭스의 승리에 베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