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vs 노팅엄 포리스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1일 22:00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 노팅엄 포리스트가 한국시간 10월 11일 22시 셀허스트파크에서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올리버 글라스너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난 뒤 처음으로 이 경기장에 돌아와 원정팀을 지휘한다. 승점 차는 1점이지만, 양 팀이 최근 승점을 얻은 방식과 이번 경기에서 빠지는 선수의 역할은 다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은 9월 19~20일 마지막 리그 경기 이후 약 3주를 쉬고 맞선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 경기 뒤 리옹과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르지만, 피에르 사주 감독이 유럽대항전을 앞두고 리그 선발을 아낀 사례는 아직 없다.
이번 시즌 리그 5경기 성적: 크리스털 팰리스 1승 1무 3패 · 6득점 11실점 / 노팅엄 포리스트 1승 2무 2패 · 4득점 5실점 오늘 주목할 결장: 크리스털 팰리스 도미야스 다케히로·악셀 디사지·차디 리아드·딘 헨더슨·장필리프 마테타 / 노팅엄 포리스트 이고르 제주스·니콜라 밀렌코비치 장소별 리그 성적: 크리스털 팰리스 홈 2패 · 3득점 7실점 / 노팅엄 포리스트 원정 1승 1무 · 4득점 3실점
크리스털 팰리스의 최근 변화는 수비에서 나왔다. 리그 첫 4경기에서 11골을 허용했지만, 휴식기 직전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0-0으로 시즌 첫 리그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주는 그 경기를 앞두고 한 주 동안 수비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페널티지역에 수비 인원을 유지했고, 리즈 유나이티드의 크로스와 롱스로인 뒤 흘러나온 공에도 계속 대응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측면에서 들어온 공을 상대가 헤더로 마무리하거나, 1차례 막은 뒤 떨어진 공을 다시 슈팅해 실점한 장면이 반복됐다.
문제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의 중앙 수비 조합을 이번에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당시 크리스 리처즈, 도미야스, 제이디 캉보가 스리백을 이뤘으나 도미야스는 부상으로 빠진다. 디사지는 출전 정지 중이고 리아드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빈자리에는 리그 선발 경험이 1경기인 오네스트 아노르 또는 프리미어리그 선발 경험이 없는 오스카르 밍게사가 들어갈 전망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전의 개선이 수비 배치와 대응에서 나왔다면 새로운 조합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 선수들의 호흡이 결정적이었다면 깁스화이트를 상대하는 이번 경기가 더 어려운 시험이 된다. 헨더슨 대신 출전해 온 왈테르 베니테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근거리 슈팅을 막았다.
공격에서는 상대가 전진한 뒤 남긴 공간을 활용한 장면이 두드러졌다. 풀럼 원정에서 타이릭 미첼은 상대 오른쪽 풀백 뒤로 침투해 2골을 넣었고, 크리스털 팰리스는 점유율 36%로 3-2 승리를 거뒀다. 입스위치 타운전의 2골에는 오른쪽에서 공을 공급한 가마다 다이치가 관여했다. 반면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슈팅 12회 중 8회를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했다. 수비 인원을 유지한 상대를 만나면 스트란 라르센에게 페널티지역 안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마테타의 결장으로 스트란 라르센이 최전방을 계속 맡을 전망이고, 이스마일라 사르가 선발로 들어오면 가마다가 중원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노팅엄 포리스트는 장소에 따라 공격 결과가 갈렸다. 이번 시즌 홈 리그 3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리버풀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리버풀전 선제골은 골키퍼 마츠 셀스의 긴 공을 제주스가 두 수비수 사이에서 지켜 낸 뒤 모건 깁스화이트와 댄 은도이에게 연결하며 나왔다.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리엄 델랩의 장거리 슈팅으로 앞섰고, 상대가 10명이 된 뒤 교체 출전한 제주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원정 2경기에서 모두 2골을 넣었지만, 득점 과정이 같지는 않았다.
제주스의 종아리 부상은 노팅엄 포리스트의 원정 공격에 두 가지 영향을 준다. 셀스의 긴 공을 받아 2선에 넘긴 선수이자 후반에 투입돼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이번에는 없다. 델랩이 최전방에 설 전망이지만, 제주스가 리버풀전에서 수행한 볼 키핑과 연결을 같은 수준으로 해낼지는 아직 경기 장면으로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밀렌코비치의 자리는 최근 2경기에 선발 출전한 우스만 디오망드가 맡을 수 있다. 왼쪽 윙백 네코 윌리엄스는 발열로 금요일 훈련에 빠졌으나, 글라스너는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두 팀은 기본적으로 3-4-2-1을 사용한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쓰는 구조는 글라스너가 감독 시절 구축했고, 사주는 이를 유지하면서 높은 위치의 압박과 빠른 공격 연결을 요구한다. 글라스너의 노팅엄 포리스트는 선발과 기본 배치를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했다. 다만 그가 국가대표 휴식기 중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포백을 시험했다는 보도가 있어, 이번 경기의 측면 대결은 실제 배치를 확인한 뒤 읽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팀의 최근 맞대결 8경기는 크리스털 팰리스 기준 6무 2패였고, 모두 총득점 2골 이하로 끝났다. 최근 3경기는 전부 1-1이었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 5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벤치에 앉았던 감독이 글라스너다. 사주가 지휘하는 현재의 선수 배치와 글라스너의 소속이 달라진 만큼, 과거 결과만으로 이번 경기의 득점 양상을 정할 수는 없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의 핵심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어느 위치에서 압박하느냐다. 홈팀이 첫 리그 홈 승리를 위해 윙백과 미드필더를 높이 올리면, 노팅엄 포리스트는 전진한 선수들 뒤로 공을 보낼 기회를 얻는다. 은도이는 리버풀 원정에서 긴 패스를 받아 수비 뒤로 침투했고, 깁스화이트는 제주스가 지켜 낸 공을 받아 선제골을 연결했다. 반대로 크리스털 팰리스가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처럼 수비 인원을 유지하면, 노팅엄 포리스트가 공을 갖고 밀집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노팅엄 포리스트는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점유율 63%와 슈팅 24회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 3회에 그치며 0-1로 졌다.
오늘은 그 두 전개 모두 지난 원정 경기와 조건이 다르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전진하더라도 노팅엄 포리스트에는 긴 공의 첫 연결을 맡았던 제주스가 없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기다리는 쪽을 택하면 노팅엄 포리스트는 원정에서 성과를 낸 수비 뒤 공략보다 깁스화이트를 통한 짧은 전진에 더 의존한다. 깁스화이트가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선과 미드필드 사이에서 공을 받으려 할 때, 새로 구성되는 백스리의 판단이 중요하다. 중앙 수비수가 그를 따라 나가면 델랩이나 은도이가 뒤로 침투할 수 있고, 자리를 지키면 깁스화이트가 돌아서서 패스를 선택할 시간이 생긴다. 워턴과 중원 동료가 그에게 향하는 패스를 먼저 제한하면 수비진이 내려야 할 판단도 줄어든다.
측면에서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미첼과 노팅엄 포리스트의 다니엘 무뇨스가 맞선다. 미첼은 풀럼전에서 상대 오른쪽 수비수 뒤로 들어가 득점했고, 무뇨스는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골키퍼의 긴 대각선 패스를 받은 제이 다실바와의 경합에서 밀려 실점했다. 무뇨스가 공격에 가담한 뒤 크리스털 팰리스가 공을 빼앗으면 미첼이 그쪽 공간을 노릴 수 있다. 미첼이 먼저 전진하면 무뇨스와 노팅엄 포리스트의 2선 공격수에게 반대의 기회가 생긴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미첼과 함께 뛰었던 무뇨스는 이제 그 침투를 막는 선수다.
반대편의 양상은 윌리엄스의 상태에 달려 있다. 윌리엄스가 정상적으로 출전해 왼쪽에서 전진하면 크리스털 팰리스의 오른쪽 윙백 아난 할라일리가 수비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상대 왼쪽 선수들이 할라일리와 리처즈를 후퇴시킨 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의 오른쪽 공격이 제한됐다. 윌리엄스가 뛰지 못하거나 몸 상태가 충분하지 않으면 할라일리와 가마다 또는 사르가 그 측면에서 더 자주 공격할 수 있다. 가마다가 중원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입스위치 타운전처럼 오른쪽에서 직접 공을 공급하는 장면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선발 배치도 함께 봐야 한다.
크리스털 팰리스 페널티지역 안에서는 크로스의 첫 경합보다 그다음 공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실점에는 크로스 뒤 헤더와 선방·경합 뒤 흘러나온 공을 상대가 마무리한 장면이 반복됐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노팅엄 포리스트는 롱스로인과 코너킥 뒤 혼전에서 득점했다. 노팅엄 포리스트가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크로스 31회를 올리고도 득점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중 크로스 뒤 헤더는 없다는 점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중볼 약점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도 처음 함께 서는 중앙 수비수들이 공을 걷어낸 직후 상대 선수의 위치를 놓친다면, 깁스화이트에게 슈팅 기회가 생긴다.
시간대도 두 팀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리그 5경기 중 4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노팅엄 포리스트는 5경기 중 4경기의 전반을 0-0으로 끝냈고, 이번 시즌 허용한 리그 5골은 모두 55분 이후에 나왔다. 사주는 풀럼전에서 후반에 칠웰을 투입해 결승골을 얻었고,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하프타임 교체 뒤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노팅엄 포리스트가 먼저 앞서더라도 후반에 크리스털 팰리스의 측면 공격을 계속 막아야 한다. 반대로 크리스털 팰리스가 먼저 득점하면 노팅엄 포리스트가 공을 맡아 공격해야 하고, 홈팀은 상대가 전진한 뒤 미첼과 사르의 속도를 활용할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1-1이다. 두 팀 모두 상대가 먼저 전진할 때 공격 기회를 만든 반면, 수비 인원을 유지한 상대를 공략하는 데는 어려움을 보였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전반 실점 위험은 새 중앙 수비 조합 때문에 남아 있지만, 노팅엄 포리스트도 제주스 없이 원정 공격의 긴 공 연결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전반에 먼저 실점하지 않으면 두 팀이 기회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선제골이 나오면 뒤진 팀의 추격으로 1골씩 주고받는 전개를 예상한다. 노팅엄 포리스트가 먼저 앞서면 사주의 후반 측면 교체와 미첼의 침투가 원정팀의 55분 이후 실점 구간을 공략할 수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먼저 앞서면 깁스화이트가 새 백스리 앞에서 공을 받거나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을 노팅엄 포리스트가 다시 공격할 수 있다. 노팅엄 포리스트는 이번 시즌 앞선 4번 가운데 3번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 경기에서 역전패하지는 않았다. 이 기록과 양 팀의 제한된 최전방 교체 자원을 고려하면 동점 뒤 추가 득점까지 예상할 근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시장은 노팅엄 포리스트의 원정 연속 다득점, 크리스털 팰리스의 홈 실점과 수비 결장을 근거로 원정팀을 근소하게 앞에 두었다. 새 백스리가 깁스화이트와 페널티지역 안의 흘러나온 공을 막아야 한다는 위험은 실제로 존재한다. 다만 원정에서 득점한 이번 시즌 2경기에 제주스가 관여했고, 크리스털 팰리스 역시 상대에게 공을 맡길 수 있는 팀이다. 원정 득점 기록을 이번 대결의 원정 승리로 곧바로 연결하기보다 무승부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이유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초반부터 두 윙백을 올렸다가 먼저 실점하고, 이후에도 물러선 노팅엄 포리스트를 상대로 페널티지역 안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 전망은 원정 승리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