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면에서 서로 부딪히기보다는 맞물리는 양상을 보이지만, 실제 만들어지는 경기 형태는 확연히 다른 리가 MX 두 경기입니다. 토레온에서는 홈에서 공을 쥐고 흔드는 산토스 라구나와 깊게 내려앉아 기회를 엿보는 케레타로가 만나며, 후반 중반 이후에나 승부가 갈릴 팽팽하고 느린 흐름이 예상됩니다. 레온에서는 많은 공격 시도를 바탕으로 경기를 푸는 클루브 아메리카와, 볼 점유에 연연하지 않고 아메리카의 뒷공간을 정확히 노리는 홈팀이 맞붙습니다. 한 경기는 팽팽한 저득점 양상, 다른 한 경기는 난타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토스 라구나는 홈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추카, 후아레스, 티그레스전에서 53~5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 경기 10~12개의 코너킥을 얻어냈고, 부야우데와 윙백 쿠에바스, 디에고 곤살레스가 타히엘 히메네스와 소르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었습니다. 반면 에스테반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케레타로는 원정 어디서든 라인을 내립니다. 치바스전 26%, 티후아나전 37% 점유율에 그쳤습니다. 원정 득점은 12분, 30분, 39분 등 이른 시간 전환 과정이나 오멘첸코의 페널티킥에서 나왔고, 득점 후에는 더욱 깊게 라인을 내려 티후아나전(슈팅 수 8-24 열세 속 1-0 승리)처럼 레부엘타 골키퍼의 선방에 의존했습니다.
이러한 상성의 결합이 최근 스코어로도 잘 드러납니다. 산토스의 최근 홈 5경기 총 득점은 1골, 3골, 0골, 1골, 1골이었습니다. 케레타로의 원정 승리 역시 2-0, 1-0이었으며, 다득점이 나온 유일한 경기는 아틀라스가 10명으로 싸운 경기뿐이었습니다. 어느 팀이 선제골을 넣든 1점 차 승부로 흘러갈 가능성이 가장 높고, 산토스의 홈 득점도 주로 후반전에 나오는 편입니다. 양 팀의 장기 결장자들은 이미 이전 흐름 속에서도 빠져 있던 전력이기에 새로 달라질 부분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토레온 경기에서 저득점 언더 쪽을 봅니다.
레온 경기에서는 리그 1위를 달리는 아메리카가 경기당 약 20개의 슈팅을 때려내며 표본 내 모든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공격적인 축구는 원정에서 수비 불안으로 이어져 원정 전 경기 실점, 5경기 8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레온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몬테레이와 산 루이스를 상대로 35~41%의 점유율만으로 홈 2-0 승리를 거뒀고, 캄빈도, 디아스, 게라를 앞세워 상대 풀백의 전진으로 생기는 뒷공간을 파고듭니다. 몬테레이가 아메리카를 상대로 득점했을 때 공략했던 바로 그 공간입니다.
결장자 변수는 뉴스 헤드라인에 나오는 것만큼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베이가가 결장하지만 아메리카의 승점 대부분은 그 없이 쌓은 것이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보르하 대신 헨리 마르틴이 이미 선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었습니다. 레온에서 징계를 받은 코르티소도 푸에블라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선수인 만큼 당시 선발 라인업과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레온의 홈 무실점 경기들은 아메리카보다 전력이 한참 떨어지는 공격진을 상대한 결과였습니다. 아메리카가 앞서가면 레온이 라인을 올려야 하고, 레온이 앞서면 아메리카가 풀백을 더욱 전진시킬 것입니다. 어떤 흐름이든 양 팀 모두 득점하는 양상으로 기울 수밖에 없으며, 저는 레온 경기에서 다득점 오버 쪽을 선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