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실제 전력 차이는 순위표만큼 크지 않아 보이며, 득점이 많이 나지 않는 팽팽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경기 주도권보다 골 결정력에 기대는 팀이고, 힘나시아멘도사는 역습을 앞세우며 검증된 골잡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 조심스럽게 나서고, 후반 막판 한두 번의 장면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4위지만, 세부 지표는 빈약합니다. 슈팅 데이터가 있는 리그 7경기에서 경기당 슈팅은 10개가 채 안 되고 기대 득점은 약 0.8인 반면, 상대에게는 슈팅 16개 이상과 기대 득점 약 1.5를 내줬습니다. 7경기 중 6경기에서 슈팅 수가 밀렸고, 플라텐세와 데펜사 상대로 치른 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좋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결과를 내고 있지만, 수비진은 많은 슈팅을 허용하면서도 실점을 잘 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그 12경기 중 6경기가 무승부였고, 그중 5경기는 1-1 또는 2-2로 끝났습니다.
힘나시아멘도사는 성격이 다른 팀입니다. 슈팅 수는 대체로 비슷합니다(경기당 14개 안팎을 시도하고 13개 정도를 허용합니다). 점유율도 준수하고, 아우구스틴 모디카가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렌치오니, 친골라니, 바르가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홈에서는 무패지만 원정 6경기에서는 2승에 그쳐 홈과 원정 성적의 차이가 큽니다. 원정에서 만드는 기회의 질도 높지 않으니, 힘나시아멘도사가 더 나은 팀이라고 단정하는 건 아닙니다. 직전 뉴웰스전 1-0 승리도 스코어만큼 경기 내용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벨레스에서는 란시니와 펠레그리니가 결장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둘 다 지난 경기 명단에 들지 않았습니다. 라누스전 패배 때와 같은 공격진이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선발도 거의 같고, 믿을 만한 골잡이는 호날두 마르티네스뿐입니다. 힘나시아멘도사는 수비진의 결장 소식이 불확실하거나 엇갈리지만, 몬디노는 선발로 나설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합니다. 이런 변수들이 기본적인 경기 양상을 바꿀 정도는 아닙니다.
예상하는 흐름은 이렇습니다. 전반은 조용하게 흘러가고, 벨레스는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선제골을 노리며, 힘나시아멘도사는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으로 모디카에게 공을 연결하려 할 것입니다. 벨레스는 후반 79분과 88분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라누스전에서는 추가시간 깊숙한 시점에 자책골까지 내주며 앞서가던 경기를 놓친 적이 있습니다. 힘나시아멘도사도 막판 득점이 나온 경기를 치러 왔습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거나 힘나시아멘도사가 역습으로 한 골을 넣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힘나시아멘도사가 지지 않는 쪽에 걸겠습니다. 시장은 벨레스의 홈 성적과 리그 순위를 반영하고 있지만, 홈에서도 실제로 기회를 만드는 방식은 정배로 볼 만한 팀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