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AFC본머스 vs 선덜랜드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8일 22:00 (한국시간)
지난 시즌 나란히 프리미어리그 상위 7위 안에 들었던 AFC본머스와 선덜랜드가 이번에는 강등권에서 만난다. 10월 18일 22시(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7라운드는 두 팀 모두에게 시즌 첫 리그 반등의 기회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6경기를 치른 현재 선덜랜드는 승점 4로 18위, AFC본머스는 승점 3으로 19위다. AFC본머스는 3무 3패, 선덜랜드는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다만 순위만으로 경기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두 팀 모두 첫 6경기 가운데 4경기를 현재 상위 6위 팀과 치렀다. AFC본머스에는 이번이 현재 하위 절반 팀을 만나는 첫 리그 경기다. 선덜랜드는 하위권의 풀럼을 1-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핵심 조건 리그 성적: AFC본머스 19위 · 승점 3 · 7득점 13실점 / 선덜랜드 18위 · 승점 4 · 6득점 12실점 오늘과 같은 장소의 리그 성적: AFC본머스 홈 3경기 2무 1패 / 선덜랜드 원정 3경기 1무 2패 주요 결장: AFC본머스 알렉스 스콧 / 선덜랜드 대니얼 발라드·토마 뫼니에
AFC본머스는 마르코 로제 감독 부임 뒤 리그 승리가 없지만, 모든 대회를 합치면 최근 10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승리한 경기는 모두 리그 밖이었다. 주중에는 슈투름 그라츠를 3-0으로 이겼으나 전반에는 공격 전개가 느렸고, 43분 에바니우송의 선제골 뒤 상대가 전진하면서 추가 득점의 공간이 생겼다. 리그에서는 먼저 앞서고도 결과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3경기가 모두 무승부 또는 패배로 끝났으며, 그 과정에서 잃은 5골 가운데 4골을 84분 이후에 허용했다.
AFC본머스는 상대에게 슈팅을 적게 허용하고도 실점이 많다. 옵타 집계를 인용한 비인 스포츠(10월 16일)에 따르면 리그 6경기에서 허용한 슈팅 64개는 리그 최소다. 반면 데이터센터 기준 실점은 13골로 경기당 가장 많다. 첼시전 1-5에서는 마킹과 공 처리 실패로 실점했고, 에버턴전에는 추가시간 코너킥을 걷어 내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허용 슈팅 수만으로 오늘의 수비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다.
선덜랜드도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졌지만 상대는 아스널·맨체스터 시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 3-5에서는 엔조 르 페의 전진 패스와 브라이언 브로비의 마무리로 3골을 넣었다. 반면 브로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브라이턴전에는 상대가 후반에 10명으로 줄었는데도 득점하지 못했다. 브로비는 다시 훈련하고 출전할 준비가 됐다는 감독의 설명이 나왔지만, 선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 선택에 따라 선덜랜드가 직접 공격을 시작하는 시점이 달라진다.
두 팀은 목요일 유로파리그에서도 나란히 승리했다. 로제는 슈투름 그라츠전 선발 5명을 바꿔 선덜랜드전에 대비했다. 레지 르 브리스 감독은 토렌스전 선발 7자리를 바꾸고 그라니트 자카·르 페·노르디 무키엘레·레이닐두를 후반 58분에 투입했다. AFC본머스는 홈에서 회복할 시간을 얻었고 선덜랜드는 포르투갈 원정을 다녀왔지만, 선덜랜드 주전 일부의 출전 시간은 짧았다. 주중 일정만으로 어느 한쪽의 후반 체력이 우세하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선수 구성의 변화는 경기 내용에 더 직접적이다. AFC본머스에서는 스콧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다. 공을 빼앗은 뒤 전진 패스로 공격을 시작하던 중앙 미드필더이며, 앞서 나간 리그 경기의 득점 과정에도 관여했다. 라이언 크리스티 또는 루이스 쿡이 타일러 애덤스와 중원을 맡을 수 있다. 선덜랜드에서는 중앙 수비수 발라드와 오른쪽의 뫼니에가 결장한다. 발라드가 맡던 공중볼 수비와 세트피스 공격, 뫼니에의 측면 연결을 다른 조합이 대신해야 한다. 무키엘레와 트라이 흄의 오른쪽 배치가 유력하지만 선발 구성은 전망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선덜랜드가 홈에서 3-2로 이겼고,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는 1-1로 비겼다. 모두 먼저 앞선 팀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당시 AFC본머스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지휘했으므로 결과를 오늘 전술의 증거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태버니어의 크로스를 에바니우송이 마무리하고, 르 페의 코너킥을 브로비가 헤더로 넣었던 공격 경로에는 지금도 출전 가능한 선수들이 있다.
2. 매치업 분석
AFC본머스는 홈에서 공을 더 오래 갖고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킬 가능성이 크다. 로제의 팀은 이른 크로스에 공격수가 먼 쪽 골대로 침투하는 공격을 사용한다. 슈투름 그라츠전 선제골에서도 애덤 스미스가 오른쪽에서 공을 올리자 에바니우송이 먼 쪽 중앙 수비수 뒤로 들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왼쪽에서는 아드리앵 트뤼페르와 마커스 태버니어가 함께 전진한다. 선덜랜드가 발라드 없이 공중볼을 처리하고 뫼니에를 대신할 오른쪽 조합으로 이 공격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은 AFC본머스의 선제골 가능성을 높인다.
선덜랜드의 대응은 AFC본머스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 단계에서 시작된다. 선덜랜드가 4-2-3-1 수비 형태를 유지하며 측면으로 향하는 패스를 늦추면, AFC본머스는 슈투름 그라츠전 전반처럼 중원에서 공을 오래 돌릴 수 있다. 반대로 선덜랜드의 첫 압박을 AFC본머스가 벗어나면 자카와 노아 사디키 뒤에서 2선 공격수가 공을 받을 수 있다. 에바니우송이 중앙 수비수를 붙잡아 두는 동안 태버니어와 다른 측면 공격수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움직임도 가능하다. AFC본머스의 우세는 단순히 크로스 횟수가 아니라, 그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정렬하기 전에 올릴 수 있는지에 달렸다.
코너킥에서는 선덜랜드의 결장이 더욱 중요하다. AFC본머스는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공을 골문 앞 6야드 구역으로 보내고 흘러나온 공에도 여러 선수가 반응하도록 배치했다. 발라드가 없는 선덜랜드는 그 구역의 공중 경합 담당자를 바꿔야 한다. 브라이턴전에는 긴 스로인 뒤 공을 처리하지 못해 선제골을 허용했고, 르 브리스도 당시 수비 조직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렇다고 발라드의 결장만으로 같은 실점이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늘은 단소 옆에 알데레테 또는 무키엘레가 서는 선택이 남아 있다.
선덜랜드가 노릴 공격은 AFC본머스의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직후에 나온다. 브로비에게 공을 빠르게 보내면 그는 중앙 수비수와 경합하며 공을 지킬 수 있고, 르 페가 전진 패스를 넣거나 2선 선수가 그 뒤로 뛸 시간을 얻는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르 페의 스루패스를 브로비가 마무리한 선제골이 실제 사례다. AFC본머스는 리버풀전에서 선수 중심의 4-4-2 수비를 하다가 상대의 위치 이동에 대응하지 못해 중앙 수비 사이를 내준 적이 있다. 그 경기를 모든 상대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오늘도 중앙 수비수가 브로비를 따라 움직일 때 주변 선수가 르 페의 진입을 막아야 한다.
스콧의 결장은 이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 크리스티가 애덤스와 선발로 나서면 공격 가담과 득점에는 도움이 되지만, 스콧이 맡던 경합과 하프스페이스 수비까지 같은 수준으로 수행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쿡을 기용하면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 AFC본머스는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스미스가 전진할 때 애덤스와 쿡을 공 뒤에 남겨 중앙을 보호했다. 로제가 어느 조합으로 시작하고, 앞선 뒤 중원 배치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선덜랜드의 직접 공격에 영향을 준다.
브로비가 선발이면 선덜랜드는 전반부터 이 경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AFC본머스가 측면에서 먼저 기회를 만들더라도 선덜랜드는 곧바로 브로비와 르 페를 통해 반격할 수 있다. 브로비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선덜랜드의 직접 공격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토렌스전 전반에는 교체 선수가 많은 선발 명단의 측면 공격이 단조로웠고, 주전 4명이 들어간 뒤 2골을 넣어 역전했다. 오늘도 브로비의 투입 시점에 따라 선덜랜드의 전반과 후반 공격력이 달라질 수 있다.
첫 골 이후에는 두 감독의 선택이 중요하다. 르 브리스는 뒤질 때 공격수를 늘려 4-4-2로 바꾼 전례가 있다. 그러면 선덜랜드는 브로비에게 보내는 긴 공과 르 페의 세트피스로 만회를 노리지만, 전진한 수비 뒤에서는 AFC본머스의 추가 득점도 가능해진다. 로제 역시 뒤질 때 여러 선수를 함께 교체해 압박을 높였다. 선덜랜드가 먼저 앞서면 발라드와 뫼니에가 빠진 수비진이 AFC본머스의 크로스와 후반 교체 공격수를 상대해야 한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를 공격 수단으로 갖고 있으면서 수비에서는 불안을 보였다. AFC본머스는 앞선 리그 3경기에서 리드를 잃을 때 코너킥에서 2골을 허용했다. 선덜랜드의 르 페는 지난 11월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브로비의 결승골이 된 코너킥을 올렸다. AFC본머스가 먼저 득점해도 경기 막판 선덜랜드의 세트피스를 막아야 승리를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선덜랜드가 앞서면 발라드가 없는 페널티지역에서 AFC본머스의 높은 공을 끝까지 처리해야 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AFC본머스가 측면 공격으로 먼저 득점할 조건이 더 많지만, 최종 결과는 무승부 쪽으로 본다. 에바니우송과 태버니어의 크로스 공격은 발라드가 빠진 선덜랜드의 공중볼 수비를 겨눈다. AFC본머스가 앞선 뒤에는 스콧이 없는 중원이 브로비에게 향하는 패스와 르 페의 진입을 막아야 한다. 리그에서 반복된 경기 막판 코너킥 실점까지 고려하면, 선덜랜드가 후반에 따라붙을 경로가 남는다.
시장은 홈 경기와 AFC본머스의 적은 슈팅 허용, 주중 3-0 승리를 근거로 AFC본머스에 더 무게를 둔다. 그 기록은 사실이지만, 적은 슈팅 허용이 리드 관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FC본머스는 앞선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놓쳤고, 오늘은 스콧도 빠진다. 선덜랜드 역시 발라드와 뫼니에 없이 먼저 앞선 뒤 AFC본머스의 크로스를 막아야 하므로 승리보다 동점에 이르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AFC본머스 기준 2-2 또는 1-1이다. 브로비가 선발이면 선덜랜드의 직접 공격이 전반부터 작동해 두 팀이 득점을 주고받는 2-2가 유력하다. 벤치에서 시작하면 AFC본머스가 크로스나 코너킥으로 앞선 뒤 선덜랜드가 60분 이후 브로비를 투입하거나 르 페의 세트피스로 만회하는 1-1에 가깝다. 다만 AFC본머스가 앞선 뒤 쿡을 투입해 중앙 미드필더 2명을 공 뒤에 남기고 막판 코너킥을 처리하면, 선덜랜드의 동점 경로가 줄어들어 AFC본머스의 승리로 전망이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