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vs US레체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8일 19:30 (한국시간)
우디네세와 US레체가 한국시간 10월 18일 19시 30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2점 차로 맞선 두 팀 모두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홈에서 4연패를 끊어야 하는 우디네세의 부담이 더 크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10월 17일 순위표에서 우디네세는 6경기 1승 1무 4패, 승점 4로 15위다. US레체는 2승 4패, 승점 6으로 13위다. 우디네세는 지난 시즌을 10위로 마쳤으나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13골을 내줬다. 구단 소유주의 지시로 선수단은 10월 16일 저녁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US레체는 승리하면 격차를 벌릴 수 있고, 비겨도 우디네세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한다.
항목 리그 순위·승점: 우디네세 15위·4점 / US레체 13위·6점 최근 리그 흐름: 우디네세 4연패 / US레체 2연패 이번 시즌 리그 득점·실점: 우디네세 9골·13골 / US레체 6골·12골
최근 결과에는 상대의 수준이 반영돼 있다. 우디네세의 4연패 상대 가운데 SS라치오·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칼리아리는 현재 리그 4위 안에 있다. US레체의 2승은 베네치아와 AC몬차를 상대로 나왔고, AS로마·칼리아리·AC밀란을 상대로는 득점하지 못했다. 우디네세가 이번 시즌 하위권 상대와 치른 리그 경기는 AC몬차 원정 3-2 승리뿐이다. 따라서 연패와 승리 횟수만으로 이번 맞대결의 우열을 정하기는 어렵다.
우디네세의 최근 패배는 경기마다 과정이 달랐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원정에서는 세트피스 이후 우나이 고메스의 크로스를 제임스 아방크와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위르헌 에켈렌캄프가 추가골을 넣어 초반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상대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기 시작한 뒤 후방 전개가 막혀 3-5로 졌다. 칼리아리와의 홈경기에서는 점유율 65%, 슈팅 26개에도 무득점으로 패했다. 칼리아리가 중앙을 좁힌 가운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에 막혔고, 골키퍼 엘리아 카프릴레의 선방도 이어졌다. 토리노 원정에서는 기회를 적게 만든 데다 골키퍼와 수비수의 충돌 뒤 결승골을 내줬다. 경기 내용은 달랐지만 후반 실점이 반복됐다.
홈 득점은 우디네세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 리그 홈 8경기에서 1승을 거뒀고 5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홈에서 수비를 낮춘 상대를 공략해야 했던 칼리아리전은 오늘과 관련성이 큰 사례다. 반면 US레체도 원정 11경기에서 9골을 넣었고 6경기에서는 무득점이었다. US레체가 상대에게 공을 내준 뒤 적은 기회를 살린 베네치아 원정 2-0 승리를 재현하려면, 우디네세의 홈 득점 부진을 이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을 되찾은 뒤 공격까지 연결해야 한다.
두 팀의 결장은 공격 방식에 직접 영향을 준다. 우디네세에서는 니콜로 자니올로, 이드리사 게예, 바쿤 이수프 바요가 빠진다. 정통 최전방 공격수는 키넌 데이비스 1명이며, 코스타 룬야이치 감독은 데이비스가 선발로 나서지만 출전 시간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투토우디네세(Tutto Udinese), 10월 17일). 데이비스가 교체되면 공을 지키고 2선 선수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대체하기 어렵다. 게예가 칼리아리전에서 보여 준 수비 뒤 침투와 바요를 투입해 최전방 인원을 늘리는 조정도 오늘은 사용할 수 없다.
US레체에서는 이반 일리치와 메돈 베리샤가 빠진다. 일리치는 AC몬차전에서 코너킥 2개로 헤더 득점을 도왔고, 측면으로 공을 전환하는 패스도 맡았다. 에우세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우마르 응곰을 그 자리에 쓸 가장 좋은 대안으로 꼽았지만, 누가 세트피스를 찰지는 경기 전에 발표되지 않았다. 반면 빌렘 괴벨스·니콜라 스툴리치·파코 에스테반은 모두 기용할 수 있어 후반 공격 교체의 선택지는 우디네세보다 많다.
같은 두 감독의 지난 시즌 맞대결은 우디네세의 홈 3-2 승리와 US레체의 홈 2-1 승리였다. 당시 8골 가운데 4골은 코너킥·프리킥·페널티킥에서 나왔다. 그러나 US레체의 프리킥 득점자 베리샤와 라멕 반다는 오늘 명단에 없고, 우디네세의 막판 역습 골을 만든 바요와 아담 북사도 없다. 당시의 점수보다 크로스 수비와 후방 공 처리에서 나온 장면을 살필 필요가 있다. 양 팀은 직전 리그 경기 뒤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US레체가 하루 더 쉬었다. 킥오프 시간대에는 비나 강한 바람이 예보되지 않아 날씨가 경기 방식을 크게 바꿀 조건도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우디네세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고 US레체가 수비 위치를 낮추는 전개가 예상된다. 룬야이치는 이번 시즌 3-4-2-1을 유지해 왔고, 디 프란체스코는 강팀 원정에서 수비 시 중앙을 보호하는 형태를 택한 적이 있다. 디 프란체스코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우디네세의 빠른 역습을 경계했다. US레체가 전방 압박에 많은 인원을 쓰지 않는다면 우디네세는 상대가 전진할 때 생기는 공간 대신 밀집한 수비를 상대해야 한다. 칼리아리전에서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다시 나타나는 셈이다.
우디네세가 그 수비를 공략할 경로는 양쪽 윙백의 크로스와 데이비스의 연계다. 왼쪽 윙백 아산 카마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위르헌 에켈렌캄프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과 토리노전에서 득점했다. 데이비스가 수비수와 경합하며 공을 지키면 에켈렌캄프와 기오르기 차크베타제가 그 주변에서 패스를 받거나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중앙에서 연결이 끊기면 카마라와 메르김 보이보다의 측면 공격이 중요해진다.
US레체는 직전 볼로냐전에서 왼쪽에서 들어온 크로스로 2골을 내줬다. 첫 실점 때는 공이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사이 안토니노 갈로 쪽에서 수적 열세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왔다(레체프리마(LeccePrima), 10월 11일). 우디네세가 카마라 쪽에서 공을 올리고 반대편으로 에켈렌캄프나 보이보다를 진입시키면 그 수비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우디네세 홈 맞대결에서도 US레체 중앙 수비수들이 데이비스를 놓친 크로스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US레체가 오늘도 같은 방식으로 실점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수비진이 데이비스와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선수를 함께 관리하면 우디네세는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득점하지 못할 수 있다.
같은 측면의 역습은 US레체에도 기회다. 오른쪽 수비수 다닐루 베이가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고, 볼로냐전에는 그의 크로스를 아마르 파타가 반대편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카마라가 공격에 가담한 뒤 우디네세가 공을 잃으면 그 뒤는 왼쪽 중앙 수비수가 대응해야 한다. 다만 베이가가 크로스를 올릴 위치까지 공을 보내는 과정이 관건이다. 디 프란체스코는 공을 되찾은 뒤 첫 패스의 정확성을 과제로 짚었다(살렌토스포르트(SalentoSport), 10월 17일). 그 연결이 끊기면 US레체는 수비를 오래 한 뒤에도 우디네세 골문을 위협하지 못한다.
중앙의 구도는 일리치의 결장으로 달라진다. 응곰이 수비진 앞에 서고 라사나 쿨리발리와 유세프 말레가 양옆에서 전진한다면, 에켈렌캄프와 차크베타제가 그 사이에서 공을 받을 여지가 생긴다. 이는 예상 전형에서 가능한 전개이며 실제 경기에서 응곰이 혼자 두 선수를 상대한다는 뜻은 아니다. US레체가 두 2선 공격수에게 가는 패스를 차단하면 우디네세는 측면 크로스에 더 의존하게 된다. 반대로 데이비스가 중앙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공을 내주면 에켈렌캄프가 응곰 주변에서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다. 이 연결은 데이비스가 경기장에 있는 시간에 가장 뚜렷하다.
세트피스도 양 팀에 남은 득점 경로지만 준비 조건은 다르다. 우디네세에서는 예스페르 칼스트룀과 오마르 솔레가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각각 코너킥 상황과 페널티킥으로 득점했고, 제임스 아방크와도 이번 시즌 세트피스 뒤 이어진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다만 아방크와의 선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US레체에는 티아구 가브리엘과 쿨리발리의 헤더가 있지만, 이번 시즌 코너킥 득점 2골을 도운 일리치가 빠진다. US레체가 새 키커로도 공을 원하는 위치에 보낼 수 있는지에 따라 이 공격의 위력이 달라진다.
경기 후반에는 양 팀의 교체 구성이 중요해진다. 데이비스가 60분 전후에 나간다면 우디네세는 정통 최전방 공격수 없이 공을 전진시켜야 한다. 반면 디 프란체스코는 선발에서 제외한 공격수를 투입할 수 있다. 우디네세는 이번 시즌 리그 9골 가운데 7골을 전반에 넣고 13실점 가운데 9실점을 후반에 내줬다. 그 실점은 상대의 공격 변화, 압박을 받은 후방 전개, 공 처리 실수 등 서로 다른 과정에서 나왔으므로 시간대만으로 오늘의 실점을 예고할 수는 없다. 다만 수비 조합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방크와가 빠지고 마테오 팔마·솔레·다비드 알라바가 선발로 선다면 함께 뛴 경험이 적은 수비진이 US레체의 후반 교체에 대응해야 한다.
우디네세가 먼저 득점하면 US레체는 공격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 US레체는 이번 시즌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리그 4경기를 모두 졌고, 그 경기들에서 합계 1골만 넣었다. 라인을 올린 뒤 공을 잃으면 우디네세의 역습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0-0이 길어지면 우디네세는 승리를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릴 이유가 커지고, US레체는 수비를 유지하며 베이가 쪽 공격을 노릴 수 있다. 선제골과 데이비스의 실제 출전 시간이 두 팀의 대응을 결정할 변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우디네세가 공을 소유하며 먼저 득점할 가능성이 있다. 카마라 쪽 크로스는 볼로냐가 US레체를 상대로 득점한 방향의 수비를 시험하고, 데이비스가 뛰는 동안 에켈렌캄프와 차크베타제에게 공을 연결할 수 있다. 일리치의 결장으로 US레체의 세트피스 공급이 약해진 점도 경기 초반에는 우디네세에 유리하다. 그러나 우디네세가 앞서더라도 후반까지 그 우세를 유지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데이비스의 출전 시간이 불확실하고 최전방 대체 자원이 없는 가운데, US레체는 공격수를 교체로 투입할 수 있다.
시장은 우디네세의 홈경기, 지난 시즌 성적과 홈 맞대결 기록, US레체의 원정 득점 부진을 반영해 우디네세의 승리를 더 유력하게 본다. US레체의 득점력 부족은 오늘도 유효한 우려다. 다르게 보는 지점은 우디네세의 후반이다. 데이비스가 나간 뒤에는 공을 전방에서 지켜 주는 역할을 대체하기 어렵고, 수비진이 누가 선발로 나서느냐에 따라 후반 대응에도 차이가 생긴다. US레체의 공격 교체가 이 시간대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디네세의 우세를 경기 전체로 이어 보기는 어렵다.
예상 스코어는 우디네세 1-1 US레체다. 우디네세가 데이비스의 연계와 측면 크로스로 먼저 1골을 만들고, 후반에는 US레체가 교체 공격수의 투입과 베이가의 오른쪽 크로스를 통해 동점을 만드는 전개를 예상한다. 우디네세의 홈 득점 부진 때문에 선제골을 확정할 수 없고, 일리치가 빠진 US레체에도 추가골의 근거는 부족하다. 우디네세 수비진이 후반에 US레체의 교체 공격수와 오른쪽 크로스를 막아 내면 이 전망은 우디네세의 1-0 승리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