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에인트호번 vs SC헤이렌베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0일 03:00 (한국시간)
PSV에인트호번과 SC헤이렌베인이 한국시간 10월 10일 오전 3시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에레디비시 8라운드를 치른다. 선두권을 추격하는 PSV에인트호번은 직전 리그 패배에서 반등해야 한다. 원정에서 상위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 온 SC헤이렌베인은 PSV에인트호번의 공격을 견디면서 공수 전환 기회를 노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PSV에인트호번은 리그 7경기에서 5승 1무 1패, 승점 16으로 3위다. 선두 AZ알크마르와 3점, 2위 페예노르트와 1점 차이며 두 팀은 같은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SC헤이렌베인은 2승 3무 2패, 승점 9로 10위다. PSV에인트호번은 선두권과의 차이를 줄일 기회를 맞았고, SC헤이렌베인은 스파르타 로테르담 원정 4-0 승리로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을 끝낸 뒤 아인트호번으로 향한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순위·승점: PSV에인트호번 3위·16점 / SC헤이렌베인 10위·9점 득점·실점: PSV에인트호번 24·10 / SC헤이렌베인 11·9 홈·원정 성적: PSV에인트호번 홈 2승 1무, 11득점 4실점 / SC헤이렌베인 원정 1승 2무, 8득점 4실점
PSV에인트호번은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매 경기 실점도 했다. 위트레흐트와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상대로는 먼저 골을 내주고도 전반 안에 역전했다. 그러나 휴식기 직전 트벤테전에서는 전반에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졌다. 2-2에서 다시 승리를 노리며 전진한 뒤 83분 역습으로 결승골을 허용했다. 여러 위치의 선수가 득점하는 공격력은 유지됐지만, 공을 잃은 직후 상대의 역습을 막는 문제는 남아 있다.
SC헤이렌베인의 이번 시즌 원정 성적은 홈보다 좋다. AFC아약스와 빌럼II 원정에서 각각 2-2로 비겼고, 스파르타 로테르담 원정에서는 4-0으로 이겼다. AFC아약스전에서는 상대에게 공을 내준 뒤 역습으로 추격했고,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서는 상대가 만회하려고 전진한 뒤의 공간을 이용했다. 반면 홈에서 공을 오래 가진 텔스타전은 0-0으로 끝났다. PSV에인트호번이 홈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큰 이번 경기는 SC헤이렌베인이 원정에서 결과를 낸 상황에 가깝다. 다만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의 4골 가운데 1골은 상대가 공을 쉽게 내준 장면에서 나왔다. 같은 실수를 이번 경기의 전제로 삼을 수는 없다.
페터르 보스 감독의 PSV에인트호번은 4-3-3을 기본으로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공격에 가담시킨다. 이번에는 최전방 구성이 달라진다. 리카르도 페피, 알라산 플레아, 삼 라머르스가 빠지면서 스벤 메이넌스가 중앙에 설 가능성이 크다. 메이넌스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서 ‘자유로운 10번’ 역할로 2선에서 출발해 헤더, 흘러나온 공, 박스 밖 슈팅으로 3골을 넣었다. 전문 공격수처럼 중앙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받아 주는 역할은 달라지지만, 메이넌스와 휘스 틸이 뒤에서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는 공격은 남는다. 중원에서도 조이 페이르만의 이적에 이어 파울 바너가 결장해 전진 패스를 맡을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수비의 예상 변화는 SC헤이렌베인의 공격 방식과 직접 맞닿는다. 미국 대표팀 경기를 치른 세르지뇨 데스트는 늦게 복귀해 벤치 출발이 예상된다. 킬리안 실딜리아도 다쳐 마우루 주니오르가 오른쪽 수비수로 옮기고, 필리프 코스티치가 왼쪽에 설 수 있다. 중앙에서는 야레크 가시오로프스키가 선발 후보지만 짝으로 아르만도 오비스포와 라이언 플라밍고가 각각 거론됐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조합이다. 데스트가 선발에서 빠지면 오른쪽 높은 위치에서 상대에게 곧바로 압박을 가하던 역할도 다른 선수가 맡아야 한다.
로빈 펠데만 감독의 SC헤이렌베인은 4-2-3-1을 사용한다. 디르크 프로퍼르가 부상으로 빠지지만, 레비 스만스는 직전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서 침투 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야코브 트렌스코우는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슈팅할 수 있고, 후반에는 루카 오옌과 마르코 파르지 같은 공격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펠데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PSV에인트호번 수비수를 압박하라고 주문했다. 원정에서 공을 내주고 역습했던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PSV에인트호번의 후방 패스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뜻을 드러낸 셈이다.
지난 시즌 두 맞대결은 모두 PSV에인트호번이 이겼다. SC헤이렌베인은 12월 홈 경기 초반에 기회를 만들었지만 22분과 27분 연속 실점해 0-2로 졌다. 2월 필립스 스타디온에서는 PSV에인트호번의 빌드업 실수를 이용해 먼저 넣었으나,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시작 직후에 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2경기의 감독은 이번에도 같다. 다만 당시 PSV에인트호번의 득점에 관여한 페이르만은 이적했고 페피는 결장한다. 맞대결 결과보다 SC헤이렌베인의 초반 압박, 그리고 실점 뒤 수비 위치를 어떻게 조절했는지가 이번 경기에 참고할 장면이다.
경기 일정도 선수 기용에 영향을 준다. PSV에인트호번은 현지 시간 13일 RB라이프치히 원정을 앞두고 회복 시간을 하루 더 확보하려고 이번 경기를 금요일로 앞당겼다. 보스 감독은 데스트와 이반 페리시치 등 대표팀에서 늦게 돌아온 선수의 출전 여부를 면담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SC헤이렌베인은 이번 경기 뒤 다음 리그 경기까지 7일을 쉰다. 킥오프 시각에는 비와 돌풍이 예보돼 있다. 짧은 빌드업을 하는 PSV에인트호번과 긴 전환 패스를 사용하는 SC헤이렌베인 모두 패스의 정확성을 유지해야 한다.
2. 매치업 분석
중앙에서는 SC헤이렌베인이 수비를 시작하는 위치에 따라 PSV에인트호번의 공격 경로가 달라진다. 펠데만 감독의 주문대로 수비수까지 압박하면, 새로 구성될 PSV에인트호번 수비진과 그 앞의 사노 고다이·노아 페르난데스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해야 한다. 지난 2월 맞대결에서 SC헤이렌베인의 선제골도 PSV에인트호번이 빌드업 중 공을 잃은 뒤 나왔다. 이번에도 그 위치에서 공을 빼앗으면 트렌스코우와 2선 선수들이 짧은 거리에서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
그 압박은 SC헤이렌베인의 중앙 수비에도 부담을 준다. PSV에인트호번이 첫 압박을 통과하면 마스 빌럼선과 삼 케르스텐은 뒤로 뛰어드는 선수와 공을 가진 선수를 동시에 살펴야 한다. 메이넌스가 중앙에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고 틸이 뒤에서 박스로 들어오면 두 선수의 위치를 계속 조정해야 한다. 지난 12월 맞대결에서 SC헤이렌베인은 실점 뒤에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다 PSV에인트호번의 전진을 막지 못해 5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반대로 수비 간격을 좁히고 물러서면 뒤 공간은 줄어든다. 이 경우 PSV에인트호번은 전문 공격수 없이 박스 앞에서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는 페피가 뛰고도 박스 안 슈팅이 3개에 그쳤다.
측면에서는 코스티치와 트렌스코우의 대결이 주목된다. 예상대로 코스티치가 PSV에인트호번의 왼쪽에 서면,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AFC아약스 원정 득점을 만든 트렌스코우를 상대한다. 코스티치가 공격에 가담한 뒤 PSV에인트호번이 공을 잃으면 트렌스코우가 안쪽으로 전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대편에서는 SC헤이렌베인의 왼쪽 수비수 바실리오스 자가리티스가 전진할 때 PSV에인트호번의 오른쪽 공격수가 그 뒤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마우루 주니오르가 오른쪽에서 얼마나 공격에 가담하는지도 이쪽 전개를 바꾼다.
첫 골 뒤의 대응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PSV에인트호번이 앞서면 SC헤이렌베인은 압박을 계속할지, 간격을 좁혀 추가 실점을 막을지 결정해야 한다. 압박을 유지하면 메이넌스와 틸에게 수비 뒤 공간을 내줄 수 있다. 물러서면 PSV에인트호번의 추가 득점을 늦출 수 있지만, 공을 빼앗은 뒤 공격수에게 전달해야 하는 거리는 길어진다. SC헤이렌베인이 먼저 넣으면 PSV에인트호번은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공격 가담을 늘려 추격할 가능성이 크다. 트벤테전처럼 그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SC헤이렌베인의 전환 공격도 함께 늘어난다.
후반 교체도 초반 선발만큼 중요하다. 페리시치와 데스트가 벤치에서 시작한다면 보스 감독은 경기 상황과 RB라이프치히 원정을 함께 고려해 투입 시간을 정해야 한다. 펠데만 감독은 AFC아약스 원정에서 교체 선수 막상스 리베라의 동점골을 얻었고, 스파르타 로테르담 원정에서는 73분 투입한 파르지와 오옌이 곧바로 득점과 도움에 관여했다. SC헤이렌베인이 뒤져 있을 때는 이 선수들이 추격에 나설 수 있다. PSV에인트호번이 앞서 있다면 보스 감독이 주전의 출전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경기 후반의 공격 빈도에 영향을 준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PSV에인트호번의 승리가 더 유력하다. SC헤이렌베인의 압박은 PSV에인트호번의 새 수비 조합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를 만들지만, PSV에인트호번이 이를 통과하면 메이넌스와 틸이 공략할 수비 뒤 공간도 생긴다. PSV에인트호번은 전문 공격수가 빠져도 이번 시즌 여러 위치에서 득점했고, SC헤이렌베인은 최근 원정에서 득점하는 동시에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해 왔다. 보스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전방 선수를 모두 바꾸고도 4골을 넣은 만큼, 바뀐 선발로 공격을 구성한 경험도 있다.
시장은 PSV에인트호번의 리그 득점력과 홈 성적, 지난 시즌 맞대결 승리를 바탕으로 큰 점수 차까지 높게 평가한다. 승리 가능성에는 동의하지만, 앞선 뒤에도 PSV에인트호번이 계속 공격을 강화할지는 다르게 본다. 구단이 경기 날짜를 앞당길 만큼 RB라이프치히 원정의 회복 시간을 고려했고, 늦게 복귀한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결정해야 한다. 새 수비 조합을 상대하는 SC헤이렌베인에는 전환 공격이나 코너킥으로 만회할 경로가 있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PSV에인트호번 기준 3-1이다. PSV에인트호번이 SC헤이렌베인의 초반 압박을 넘긴 뒤 메이넌스와 틸의 2선 침투로 2골을 넣고, 앞선 상태에서 선수 기용을 조절하는 동안 SC헤이렌베인이 1골을 만회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SC헤이렌베인이 동점을 노리며 전진하면 PSV에인트호번이 다시 그 뒤 공간을 이용해 1골을 더 넣을 수 있다. 다만 보스 감독이 2골 앞선 뒤에도 공격 숫자를 유지하고 SC헤이렌베인이 같은 높이에서 압박을 계속한다면, PSV에인트호번의 추가 득점으로 예상한 점수 차보다 크게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