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록스에서 레인저스가 확실한 정배라는 점, 그리고 어느 팀이 더 나은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관건은 레인저스가 어떤 방식으로 이기느냐입니다. 새 감독 체제에서 레인저스는 경기를 크게 벌리기보다 팽팽하게 끌고 가는 편이고, 킬마넉은 시즌 초반 무너진 뒤 지난 한 달 동안 수비를 다잡았습니다.
올해 리그에서 레인저스가 실제로 어떤 경기를 했는지 보겠습니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정확히 1골을 넣었고, 3골을 넣은 적도,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적도 없습니다. 승리 4번은 모두 1-0이었습니다. 홈에서 하이버니언에 1-2로 지기도 했으니, 아이브록스에서 큰 점수 차 승리가 자주 나온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킬마넉을 상대로 기억에 남는 5-1, 6-0, 4-1 승리는 훨씬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던 다른 레인저스의 결과입니다.
킬마넉의 8월은 좋지 않았습니다. 리그 첫 3경기에서 13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내려앉아 수비하며 4경기에서 단 2실점에 그쳤습니다. 애버딘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고, 하이버니언을 이긴 뒤 하츠와도 비겨 최근 3경기 무패입니다. 공격력은 여전히 빈약하고, 득점도 주로 세트피스나 역습, 또는 레인저스의 실수에서 나옵니다. 존-줄스와 휴길이 공격의 핵심입니다.
레인저스의 경우 섕클랜드, 체르미티, 요코타의 장기 부상은 1골에 그친 경기 대부분에서 이미 이어지고 있었으므로, 저득점 흐름에는 이들의 공백도 반영돼 있습니다. 나데리와 켈시가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킬마넉보다 벤치의 질도 높습니다. 그래서 홈팀이 경기 막판에 한 골을 더 넣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킬마넉은 주전 골키퍼와 센터백 한 명도 빠져 수비진을 임시로 꾸려야 합니다.
레인저스가 점유율을 높이고 킬마넉은 촘촘한 수비 블록을 세우는 가운데, 전반에 레인저스가 한 골을 넣어 경기 흐름을 잡을 것으로 봅니다. 이후 레인저스는 점수 차를 벌리기보다 경기를 관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킬마넉이 큰 골 차 핸디캡을 받는 쪽에 걸겠습니다. 레인저스의 1골 차 승리와 무승부, 이변까지 모두 적중하는 결과이고, 레인저스의 대승만 이 예측을 빗나가게 합니다. 선발 명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이 리그의 슈팅 데이터도 없으므로, 비중을 낮춰 보는 예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