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가지지 않고도 기회를 만들어 내는 팀과, 공은 소유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팀의 맞대결로 보입니다. 헤르타 BSC 베를린은 점유율이 높지 않아도 직선적이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반면, 홀슈타인 킬은 공을 소유하고 코너킥도 얻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킬은 리그 최하위에서 아직 승리가 없고, 수비진도 평소보다 얇아진 채 경기에 나섭니다.
슈팅 데이터가 있는 최근 10경기를 보면 헤르타는 경기당 슈팅 약 19개를 기록하고 14개를 허용했습니다. 유효 슈팅은 약 7개 대 5개, 기대 득점은 약 2대 1.3으로 우위입니다. 킬은 슈팅 수가 양쪽 모두 14개 안팎으로 거의 같지만, 경기당 유효 슈팅은 3개에 불과하고 기대 득점도 양쪽 모두 약 1.5입니다. 헤르타는 측정된 7경기 중 6경기에서 기대 득점 우위를 보였고, 드레스덴과 오스나브뤼크, 브라운슈바이크 원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원정에서도 경기력이 무뎌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핵심 맞대결은 브레칼로가 기회를 만들고 측면 공격수들이 측면을 공략하는 헤르타의 측면 및 하프스페이스 공격과, 로젠봄과 로슬륑이 빠지고 징계에서 돌아온 체츠를 기용하는 킬의 수비진입니다. 중원에서는 킬의 발시와 메페르트가 헤르타의 2인 중원 상대로 공을 많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 브라운슈바이크전에서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 11개를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킬의 결장 선수들은 선수단 명단과 경기 전날 나온 프리뷰, 두 자료를 확인했으며, 그중 결장이 우려됐던 5명은 지난 경기 당일 명단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헤르타가 더 날카롭게 경기를 시작하고 킬은 점유율과 코너킥에서 앞서는 흐름을 예상합니다. 코너킥은 킬이 가장 현실적으로 노려볼 수 있는 길입니다. 헤르타가 코너킥을 꽤 많이 내주지만, 그 기회가 몇 골로 이어질지는 데이터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헤르타는 뒤진 상황에서도 역전하거나 막판에 승리를 거둔 적이 있어 킬이 먼저 득점해도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헤르타가 일찍 앞서면 지난주 유효 슈팅이 없었던 킬은 추격에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킬은 추격전에서 이길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헤르타 베를린의 원정 승리를 선택합니다. 제가 확보한 데이터 중 가장 긴 표본인 슈팅과 기대 득점 격차가 헤르타를 가리키고, 킬의 얇아진 수비진과 중원은 홈팀이 격차를 좁히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