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스파르타 로테르담 vs 빌럼II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8일 04:00 (한국시간)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빌럼II가 한국시간 10월 18일 04시 로테르담 헷 카스테일에서 에레디비시 9라운드를 치른다. 홈에서 아직 이기지 못한 14위와 시즌 첫 승을 기다리는 18위의 대결이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공격이 빌럼II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반면, 홈팀이 전진한 뒤 공을 잃는 장면은 원정팀에 역습 기회를 줄 수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순위·승점: 스파르타 로테르담 14위·6점 / 빌럼II 18위·2점 승무패: 스파르타 로테르담 1승 3무 4패 / 빌럼II 0승 2무 6패 득점·실점: 스파르타 로테르담 13·20 / 빌럼II 7·23 오늘 경기와 같은 장소 조건: 스파르타 로테르담 홈 0승 2무 2패, 5득점 10실점 / 빌럼II 원정 0승 1무 3패, 4득점 13실점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텔스타르 원정에서 3-1로 이긴 뒤 리그 6경기에서 승점 3점만 얻었다. 그렇다고 공격이 계속 침묵한 것은 아니다. 직전 고어헤드 이글스 원정에서는 먼저 득점했지만 역전당했고, 이후 2차례 동점을 만들어 3-3으로 비겼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13골을 넣었지만 20골을 허용했다. PEC 즈볼러와의 홈경기에서는 슈팅 21개와 코너킥 15개를 기록하고도 2-2에 그쳤다. 공격 기회를 만든 뒤 점수를 지키는 과정이 승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실점 원인도 한 장면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PEC 즈볼러전에서는 자기 팀 코너킥 뒤 역습을 허용했고, 앞선 상태에서는 프리킥 헤더로 동점골을 내줬다. SC헤이렌베인전 0-4 패배에서는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 수비 대형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어헤드 이글스전에는 프리킥 뒤 중거리 슛을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한 장면과 자책골이 섞였다. 이번 시즌 홈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이유를 득점 부족만으로 돌릴 수 없는 배경이다.
로히어르 메이어르 감독의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원정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 낸 뒤 빠르게 전진할 때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PSV 원정에서는 바스 카위퍼르스의 긴 패스로 선제골을 넣었고, 고어헤드 이글스 원정에서는 점유율이 낮아도 위협적인 전환 공격을 펼쳤다. 홈에서는 공을 더 오래 갖고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SC헤이렌베인전에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PEC 즈볼러전에는 많은 기회를 만들면서도 공을 잃은 뒤 실점했다. 빌럼II가 원정에서 내려서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이번 시즌 성과가 좋았던 원정 경기와 다른 역할을 맡는다.
빌럼II는 8경기에서 7골을 넣고 23골을 내줬다. 최근에는 경기 초반 실점을 늦췄다. AZ알크마르전은 32분까지, AFC아약스전은 41분까지 무실점이었고, 포르튀나 시타르트전과 FC 위트레흐트전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그 4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AZ알크마르전 무승부의 1점뿐이다. FC 위트레흐트전에는 제이든 슬로리가 60분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75분에 다시 실점해 1-3으로 졌다. 전반을 버티는 운영이 경기 전체의 수비 안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존 스테헤만 감독은 원정에서 낮은 수비 대형을 유지하고 역습을 노려 왔다. AZ알크마르전 1-1 무승부에서는 점유율 33%로 밀리다가 81분 상대의 중원 공 상실 직후 데빈 한이 동점골을 넣었다. 반면 AFC아약스전에는 같은 방식으로 한동안 0-0을 지켰어도 슈팅 32개를 허용하며 1-5로 졌다. 스테헤만은 FC 위트레흐트전 뒤 공을 가졌을 때 공격이 부족했고 지나치게 기다린 순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경기 방식을 갑자기 바꾸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결장은 양 팀의 다른 기능에 영향을 준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는 측면 공격수 슌스케 미토가 빠진다. 미첼 판베르헌은 복귀 전망이 갈려 선발 여부를 전제로 전술을 확정하기 어렵다. 두 선수가 모두 선발에서 빠졌던 고어헤드 이글스전에는 측면 수비수들이 전진하고 이삭 바바디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바바디의 크로스 2개가 득점으로 이어졌지만, 그의 공 상실 뒤 나온 프리킥에서 실점하기도 했다.
빌럼II에서는 주전 골키퍼 토마스 디디용-회들과 수비수 저스틴 호흐마, 아민 라흐카르가 결장한다. 막심 델랑허가 골문을 지키고 기존 중앙 수비수들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므로 결장이 곧바로 선발 대형을 바꾸지는 않는다. 다만 스테헤만이 언급한 디디용-회들의 경기 전 지휘 역할은 비어 있고, 호흐마가 빠져 경기 중 중앙 수비를 교체할 여유도 줄었다. 델랑허는 AFC아약스전에서 8차례 선방했지만 포르튀나 시타르트전에는 헤더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결승골을 허용했다.
데이터센터의 공식전 맞대결 5경기는 모두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이겼고 득실은 15-2다. 가장 최근인 2025년 12월 컵 경기에서도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5-1로 이겼다. 다만 그 경기는 빌럼II가 2부 리그에 있을 때 치렀고, 메이어르는 당시 스파르타 로테르담 감독이 아니었다. 그 결과의 점수 차를 이번 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두 팀은 각각 직전 경기 뒤 7일과 6일을 쉬었다. 경기 시간대에는 기온 11도와 간간이 소나기가 예보돼 있지만, 날씨가 어느 팀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
2. 매치업 분석
빌럼II가 원정에서 평소처럼 내려서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고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5골을 넣은 밀란 조네펠트는 긴 패스 뒤 침투, 크로스 마무리, 코너킥 헤더로 득점했다. 카위퍼르스는 도움 3개를 기록했고, 바바디는 직전 경기에서 왼쪽 크로스 2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측면 공격수의 직접 돌파가 부족해져도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보내고 조네펠트가 마무리할 경로는 남아 있다.
그 경로는 빌럼II가 실점한 장면과 맞닿는다. 빌럼II는 SC헤이렌베인전과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전에서 코너킥 헤더로 실점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PEC 즈볼러전에서 바스의 코너킥을 조네펠트가 헤더로 넣었다. 빌럼II가 낮게 수비하며 측면 공격을 막아 내더라도 코너킥과 프리킥을 반복해서 허용하면 델랑허와 중앙 수비수들이 공중볼을 계속 처리해야 한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세트피스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느냐가 홈팀 공격의 핵심이다.
메이어르가 수비수 5명 대형을 유지할지도 중요하다. 고어헤드 이글스 원정에서 그는 중앙 수비수 3명을 함께 세우고 양쪽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켰다. 이 배치는 공을 잃은 뒤에도 중앙에 수비수 3명을 남길 수 있어 빌럼II의 역습에 대비하기 좋다. 반면 낮게 수비하는 상대 앞에서는 측면 공격수 1명이 줄어드는 만큼, 바바디의 전진과 크로스에 더 의존한다. 판베르헌이 선발로 복귀해 측면에서 직접 수비수를 제치면 공격 방법은 늘지만, 공을 잃었을 때 수비수들이 슬로리와 한을 막아야 하는 상황도 달라진다. 그의 출전 여부는 승부의 방향보다 양 팀이 기회를 만드는 방식에 영향을 줄 변수다.
빌럼II의 역습에는 상대가 공을 잃는 위치가 중요하다. AZ알크마르전 동점골은 상대가 중원에서 공을 잃자 곧바로 전방으로 공을 보내 만든 골이었다. FC 위트레흐트전에도 비토 판크로이의 패스를 받은 슬로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진해 득점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SC헤이렌베인전에서 중원 공 상실 뒤 실점했고, PEC 즈볼러전에는 자기 팀 코너킥 뒤 역습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바바디가 중앙에서 공을 몰고 올라가는 과정이나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코너킥이 끝난 직후는 빌럼II가 슬로리와 한에게 빠르게 공을 보낼 수 있는 순간이다.
빌럼II가 역습으로 득점하더라도 그다음 운영에는 의문이 남는다. 이번 시즌 7골 가운데 6골이 후반에 나왔지만, SC헤이렌베인전에는 선제골 3분 뒤 동점을 허용했고 FC 위트레흐트전에는 동점골 15분 뒤 다시 뒤졌다. 낮은 수비 대형으로 실점 시점을 늦춘 경기에서도 후반에 상대의 공격을 끝까지 막지는 못했다. 빌럼II가 먼저 득점하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더 전진하면서 원정팀의 역습 기회가 늘 수 있다. 동시에 빌럼II는 늘어나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막으며 리드를 지켜야 한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선제골은 다른 전개를 만든다. 빌럼II가 동점을 노리려면 수비 위치를 올리고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한다. 메이어르의 팀은 상대가 공을 가진 뒤 전진할 때 공간을 활용해 왔고, 빌럼II는 추격하던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전과 FC 위트레흐트전 막판에 추가 실점했다. 그렇다고 홈팀의 1골 차 리드가 곧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PEC 즈볼러전에는 2-1로 앞서다 80분 프리킥 헤더로 동점을 허용했다. 빌럼II에도 한의 세트피스 헤더와 후반 역습이라는 동점 경로가 있다.
후반 교체도 이 점수 상황과 연결된다. 메이어르는 최근 경기들에서 60분대 초반 공격 인원을 바꾸며 득점을 시도했고, 스테헤만은 버틸 수 있는 경기에서 70분 무렵까지 선발 대형을 유지하다 공격 자원을 투입했다. 빌럼II가 뒤진 채 그 시간에 공격수를 늘리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전환 공격으로 추가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0-0이 길어지면 홈팀이 무리하게 전진하다 공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 전반에 빌럼II가 얼마나 버티는지뿐 아니라, 그동안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코너킥과 크로스로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었는지가 후반 전개를 가를 전망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먼저 득점하고 빌럼II가 후반 역습으로 1골을 넣더라도, 홈팀이 막판에 다시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3-1 또는 4-1이다. 빌럼II가 낮게 수비하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조네펠트를 향한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다. 빌럼II가 추격을 위해 전진하면 메이어르의 팀에는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공격할 기회가 생긴다. 원정팀은 최근 후반에 득점해 왔지만, 동점이나 리드를 만든 뒤 다시 실점한 경기들도 있어 1골을 승리로 연결하려면 수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장은 빌럼II의 무승과 많은 실점, 순위 차와 홈 조건을 근거로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우세를 본다. 승리 방향은 같지만 점수 차와 총득점에서는 다르게 판단한다. 홈팀의 이번 시즌 홈 성적 자체는 강한 근거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에 남은 공격 수단인 세트피스가 빌럼II의 코너킥 수비와 골키퍼의 높은 공 처리를 시험한다는 점이다. 두 감독의 후반 공격 교체와 빌럼II의 추격 국면 실점도 첫 골 뒤 추가 득점이 나올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 전망의 핵심 전제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빌럼II의 낮은 수비 대형 앞에서 코너킥과 크로스를 거듭 얻는 것이다. 빌럼II가 AZ알크마르 원정처럼 준비한 수비 계획으로 그 기회를 줄이고 0-0을 70분 가까이 유지한다면, 홈팀의 선제골과 막판 추가 득점을 예상한 전개도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