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막전은 팀 이름값만 보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 셀틱스는 높이와 리바운드, 엄청난 3점포 화력을 앞세우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함께 손발을 맞춰온 주전 라인업과 볼을 가로채는 데 특화된 수비력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두 팀 모두 턴오버를 자주 범하는 편이라 실책 싸움은 서로 치고받는 양상이 될 것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보스턴의 주전 라인업은 함께 뛴 시간이 거의 없고, 프리시즌 전승도 대부분 벤치 자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입니다.
디트로이트의 플레이는 단순합니다. 커닝햄이 듀렌의 골밑 롤을 활용한 픽앤롤을 전개하고,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을 통해 스틸과 자유투, 트랜지션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상대 팀들은 각각 27개, 32개, 19개, 20개의 턴오버를 쏟아냈습니다. 브라운 트레이드 이후 테이텀과 조지를 중심으로 개편된 보스턴은 압도적인 3점 시도와 골밑 장악력으로 승리하는 팀이며, 미첼 로빈슨과 케타가 프리시즌 몇몇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핵심 매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스턴의 전담 수비수로 지목된 월시가 커닝햄을 막아서고, 아우사르 톰프슨을 필두로 한 디트로이트의 볼 압박이 프리시즌에 주전들이 턴오버 11개, 16개, 20개를 기록했던 보스턴의 새로운 볼 핸들러진을 상대합니다. 골밑에서는 듀렌과 콜린스가 로빈슨과 케타를 상대하는데, 디트로이트 프런트코트에서 스튜어트가 빠진 상황인 만큼 이 매치업은 보스턴이 가장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는 부분입니다.
부상자 명단은 큰 변수가 되지 않습니다. 보스턴은 백업 가드인 데빈 카터만 결장할 뿐 핵심 전원이 출전 가능합니다. 디트로이트는 로테이션에 들지 않는 프린스만 빠지며, 캠프를 걸렀던 듀렌도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는 소식입니다. 두 팀의 휴식 기간은 동일합니다.
경기 흐름을 예상해보면, 디트로이트가 프리시즌 내내 1쿼터에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초반에는 보스턴이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압박 수비는 특히 상대 벤치 핸들러들이 코트에 있을 때 위력을 발휘하며 중반 쿼터에 큰 피해를 안겨줬습니다. 결국 승부는 막판 홈에서 커닝햄이 테이텀과 조지를 상대로 맞붙는 승부처에서 갈릴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실제 출전 선수에 대한 새로운 정보 없이, 단순한 스타 파워와 주로 백업들이 일궈낸 프리시즌 성적, 그리고 대중적인 쏠림으로 인해 보스턴 쪽으로 배당이 기울었습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는 주전들의 출전 시간이 긴 만큼, 꾸준히 합을 맞춰왔고 반복적인 압박 시스템을 갖춘 디트로이트 쪽이 배당 대비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경기에서 홈팀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