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챔피언십] 볼턴 원더러스 vs 미들즈브러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4일 04:00 (한국시간)
볼턴 원더러스와 미들즈브러가 한국시간 10월 24일 오전 4시, 볼턴의 터프시트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 12라운드를 치른다. 미들즈브러는 이기면 선두에 오르고, 볼턴 원더러스는 승리하면 플레이오프권 팀과 승점이 같아진다. 순위에서는 미들즈브러가 앞서지만, 볼턴 원더러스가 최근 강팀을 상대로 성과를 낸 운영 방식은 이번 경기에도 적용할 여지가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BBC가 10월 21일 갱신한 순위표에 따르면 미들즈브러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11경기에서 경기당 2골을 넣고 1.45골을 내줬다. 볼턴 원더러스는 경기당 1.36골을 넣고 1.64골을 허용했다. 미들즈브러의 공격 우위는 뚜렷하지만, 3위라는 순위만으로 수비까지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 11경기 순위·승점: 볼턴 원더러스 15위·14점 / 미들즈브러 3위·22점 승무패: 볼턴 원더러스 4승 2무 5패 / 미들즈브러 6승 4무 1패 득점·실점: 볼턴 원더러스 15골·18골 / 미들즈브러 22골·16골
볼턴 원더러스의 최근 변화는 수비 조합과 경기 운영에서 나왔다. 스토크 시티에 홈에서 1-2로 진 뒤 스티븐 슈마허 감독은 루이스 브런트를 오언 토얼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 세우고 아킨 파메워를 왼쪽 수비에 기용했다. 이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원정에서 3-1로 이기고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2경기 모두 상대에게 점유율 60% 이상을 내주면서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고, 공을 얻으면 측면으로 연결했다.
결과만으로 수비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두 원정 경기에서 볼턴 원더러스가 내준 기대득점은 합계 4.10이었지만 실제 실점은 1골이었다. 사우샘프턴전에는 개빈 바주누의 근거리 선방과 수비수들의 걷어내기가 필요했다. 반면 공을 많이 가졌던 홈 링컨 시티전과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각각 점유율 69%, 67.8%를 기록하고도 패했다. 공격에 선수를 보낸 뒤 정지 상황이나 역습으로 실점했고, 많은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가 평소처럼 공을 소유한다면 볼턴 원더러스는 최근 원정에서 성과를 낸 방식으로 홈경기를 치를 수 있다.
미들즈브러는 리그 9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수 윌 랭크셔는 챔피언십 11경기에서 9골을 넣었고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했다. 오른쪽에서는 아마리오 코지어더버리와 캘럼 브리튼이 패스와 전진으로 기회를 만들고, 왼쪽에서는 토미 콘웨이의 크로스가 랭크셔에게 향한다. 미들즈브러는 리그 원정 5경기에서 모두 득점했지만 원정 성적은 2승 2무 1패, 득실은 8-7이다. 득점 뒤에도 상대의 추격을 허용한 경기가 많았다.
최근 경기들은 킴 헬베리 감독의 조정 능력과 수비 부담을 함께 보여 준다. 미들즈브러는 밀월과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모두 전반을 0-2로 마쳤다. 밀월전에는 수비를 내린 상대의 중앙을 공략하지 못했고, 카디프 시티전에는 수비수 3명을 세운 동안 에이든 모리스가 중원에서 넓은 지역을 맡아야 했다. 헬베리 감독은 2경기 모두 하프타임에 선수와 형태를 바꿔 2-2를 만들었다. 다만 미들즈브러는 최근 리그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2골 이상 내줬다. 후방에서 압박을 받아 공을 잃거나 정지 상황을 허용한 장면이 반복됐다.
이번에는 두 팀 모두 10월 17일 리그 경기 이후 주중 경기가 없었다. 헬베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수를 쉬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디프 시티전 선발에서 빠졌던 랭크셔와 세바스티안 베르할터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턴 원더러스에서는 중앙 수비수 크리스 포리노조지프가 훈련을 소화했지만 슈마허 감독의 방침에 따라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측면 공격수 제이든 넬슨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한다. 미들즈브러의 다비드 스트렐레츠와 앨피 존스도 부상으로 빠지며, 랭크셔의 최전방 교체 대안은 카일 조지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들즈브러는 볼턴 원더러스와의 최근 공식 맞대결 9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러나 가장 최근 공식전이 2023년 리그컵이고, 두 팀의 현재 감독과 주전 대부분은 당시와 다르다. 이번 경기에서 더 직접적인 연결은 지난 시즌 볼턴 원더러스에서 임대로 뛰었던 코지어더버리다. 그는 슈마허 감독 아래 리그원 37경기에서 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서로의 특징을 아는 만큼 그의 오른쪽 공격과 볼턴 원더러스 왼쪽 수비의 대결을 주목할 만하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볼턴 원더러스가 얼마나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느냐가 중요하다. 슈마허 감독은 홈에서 적극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들즈브러의 아딜송 말란다는 버밍엄 시티 원정에서 압박을 받다가 후방에서 공을 빼앗겼고, 그중 한 장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볼턴 원더러스가 초반에 비슷한 기회를 만들면 티에리 게일과 샘 달비가 상대 골문에 가까운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압박에 참여한 선수들 뒤에는 공간이 남는다. 미들즈브러가 그 압박을 통과하면 코지어더버리와 랭크셔가 볼턴 원더러스 수비 라인 뒤로 움직일 수 있다. 볼턴 원더러스가 압박 뒤 수비 대형을 정리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미들즈브러의 점유와 볼턴 원더러스의 수비가 맞설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갬블러의 10월 22일 집계에서 미들즈브러는 최근 10경기 가운데 9경기에서 상대보다 점유율이 높았다. 볼턴 원더러스가 중앙 간격을 좁히면 라일리 맥그리와 코지어더버리가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을 받아 돌아서기 어려워진다. 밀월과 카디프 시티를 상대한 미들즈브러의 전반처럼, 공을 오래 소유해도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힐 수 있다. 반대로 두 선수가 그 위치에서 전방으로 패스하거나 측면 공격을 연결하면 볼턴 원더러스는 페널티 지역 가까이 물러서야 하고 역습을 시작할 거리도 길어진다.
헬베리 감독의 선발 형태는 이 대결을 바꾼다. 현지에서는 말란다와 애슐리 필립스를 중앙에 둔 수비수 4명, 모리스·맥그리·베르할터의 미드필더 3명 조합이 예상된다. 이 경우 볼턴 원더러스의 중원 2명인 사비 시몬스와 조시 시핸을 돕기 위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볼턴 원더러스가 공을 빼앗아도 전방에 남은 역습 인원은 줄어든다. 미들즈브러가 공을 잃은 직후 다시 압박하면 역습의 첫 패스부터 막을 수도 있다. 반면 수비수 3명을 세운 카디프 시티전과 비슷한 형태라면 모리스가 다시 중원에서 넓은 지역을 맡을 수 있다. 볼턴 원더러스에는 중앙에서 공을 빼앗아 측면으로 보내는 기회가 늘어난다. 선발 형태는 발표 전까지 전망으로 남겨야 한다.
양쪽 측면에도 서로 다른 선택이 걸려 있다. 미들즈브러 오른쪽에서 브리튼이 전진하면 볼턴 원더러스 왼쪽의 게일이 그를 따라 내려올 수 있다. 그러면 파메워의 수비 부담은 줄지만, 공을 빼앗은 뒤 왼쪽에서 공격을 시작할 선수가 부족해진다. 게일이 전방에 남으면 파메워가 브리튼과 코지어더버리의 연결을 막아야 한다. 반대쪽에서는 볼턴 원더러스의 가이스카 라라사발이 공격에 가담한 미들즈브러 왼쪽 수비수 네투 보르지스의 뒤를 노릴 수 있다. 라라사발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오른쪽 크로스로 달비의 결승골을 도왔다. 미들즈브러가 앞서더라도 이 경로 때문에 측면 수비를 계속 살펴야 한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는 랭크셔의 움직임이 볼턴 원더러스 중앙 수비에 부담을 준다. 그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콘웨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고,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골키퍼가 놓친 공을 넣었다. 브런트와 토얼이 수비 대형을 유지하더라도 랭크셔가 크로스를 받거나 흘러나온 공에 먼저 도달하면 실점할 수 있다. 볼턴 원더러스가 최근 원정 2경기에서 1골만 내준 사실과 상대에게 기대득점 4.10을 허용한 사실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정지 상황은 두 팀 모두 공격 기회이자 수비 부담이다. 볼턴 원더러스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롱스로인, 코너킥, 프리킥을 통해 적어도 5골을 내줬다. 미들즈브러도 밀월전 코너킥과 버밍엄 시티전 코너킥 뒤 실점했고, 헬베리 감독은 버밍엄 시티전 이후 세트피스 허용을 지적했다. 볼턴 원더러스에는 시핸의 킥과 달비·토얼의 공중볼이 있다. 미들즈브러도 스토크 시티전 추가시간 코너킥 뒤 보르지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한쪽만 이 조건에서 이익을 얻는다고 볼 수 없다.
날씨는 이 공격 경로들의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픈메테오(Open-Meteo)의 10월 23일 시간별 예보는 킥오프 시각 볼턴 지역의 강수 확률을 90%, 돌풍을 시속 45마일로 제시했다. 강풍이 예보대로 불면 라라사발과 콘웨이의 높은 크로스, 양 팀의 코너킥이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어려워진다. 젖은 공을 후방에서 처리할 때의 실수도 주의해야 한다. 바람이 득점 기회를 줄이는 작용과 공 처리 실수가 기회를 늘리는 작용이 함께 있으므로, 날씨만으로 어느 팀의 득점이 달라질지 단정할 수는 없다.
후반 교체는 앞선 팀의 수비 방식까지 바꿀 수 있다. 볼턴 원더러스는 최근 5경기 9골 가운데 5골을 70분 이후에 넣었고, 이토·새미 일링주니어·테오 베어·달비가 교체 출전 뒤 결정적인 골에 관여했다. 미들즈브러는 최근 리그 5경기 10골 가운데 9골을 후반에 넣었다. 헬베리 감독은 뒤질 때 공격 인원과 형태를 바꾸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처럼 앞설 때는 수비수를 늘렸다. 미들즈브러가 먼저 득점하더라도 볼턴 원더러스의 교체 이후 정지 상황과 측면 공격을 막아야 한다. 볼턴 원더러스가 먼저 앞서면 미들즈브러의 하프타임 조정을 견디는 것이 과제가 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볼턴 원더러스 1-1 미들즈브러다. 미들즈브러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고 기회도 더 많이 만들 가능성이 높다. 수비수 4명과 미드필더 3명으로 나서면 볼턴 원더러스의 중앙 역습을 제한하면서, 오른쪽의 코지어더버리·브리튼 연결이나 랭크셔의 마무리로 후반 초반에 먼저 득점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그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 데에는 의문이 남는다. 미들즈브러는 이번 시즌 리그 원정 5경기에서 모두 먼저 득점했지만, 리드를 한 번도 잃지 않고 마친 경기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뿐이었다. 볼턴 원더러스는 공을 내준 최근 원정 2경기에서 승점 4를 얻었고, 후반 교체 선수들이 득점에 관여해 왔다. 미들즈브러가 정지 상황을 내주거나 젖은 공을 후방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볼턴 원더러스가 70분 이후 동점을 만들 수 있다. 강풍이 예보대로 불 경우 두 팀의 높은 크로스와 코너킥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도 추가 득점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시장은 순위 차와 미들즈브러의 무패, 최정예 기용을 근거로 원정팀의 승리 가능성을 크게 본다. 그 판단에는 미들즈브러의 기회 창출이라는 실제 근거가 있다. 다만 미들즈브러가 원정에서 앞선 뒤 정지 상황, 걷어내기 실패, 후방 공 처리 실수로 리드를 잃어 온 경위에는 더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미들즈브러가 앞선 뒤에도 정지 상황을 거의 내주지 않고 후방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처리한다면 볼턴 원더러스의 동점 경로가 줄어들어, 미들즈브러가 1골 차 리드를 지키는 결과로 전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