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 vs AC몬차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4일 03:45 (한국시간)
토리노와 AC몬차가 한국시간 10월 24일 03시 45분,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세리에A 8라운드를 치른다. 토리노는 2019년 이후 첫 리그 3연승을 노리고, 이번 시즌 승격한 AC몬차는 리그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 9월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컵 대회에서는 AC몬차가 1-0으로 이겼지만, 그때 없었던 선수들이 이번에는 양 팀의 핵심을 맡을 전망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10월 22일 기준 토리노는 7경기에서 3승 1무 3패로 10위, AC몬차는 2승 1무 4패로 14위다. 토리노는 우디네세와 파르마를 차례로 꺾었다. AC몬차도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승을 거뒀으나, 승리는 모두 홈에서 나왔다. 두 팀의 최근 결과를 평가하려면 상대와 경기 내용을 함께 봐야 한다.
이번 시즌 세리에A 7경기 승무패: 토리노 3승 1무 3패 / AC몬차 2승 1무 4패 득점·실점: 토리노 10·9 / AC몬차 13·15 홈·원정 기록: 토리노 홈 1승 2패 / AC몬차 원정 1무 3패 홈·원정 득점·실점: 토리노 홈 3·5 / AC몬차 원정 5·11
토리노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롤란도 만드라고라와 다니엘 브라간사가 합류한 뒤 리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만드라고라는 그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다만 승리한 상대는 피오렌티나, 우디네세, 파르마였고, 같은 기간 만난 상위권 팀 AS로마에는 홈에서 0-2로 졌다. 중원 보강 뒤 결과가 좋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 변화가 더 강한 압박을 하는 상대에게도 통할지는 이번 경기가 보여 줄 문제다.
직전 파르마 원정의 3-0 승리도 점수 차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데이터센터가 집계한 기대득점은 토리노 1.56, 파르마 1.57이었다. 반면 우디네세전에서는 토리노가 기대득점 2.42 대 0.70으로 앞서고 2-1로 이겼다. 기대득점이 집계된 토리노의 최근 3경기 합계에서는 토리노가 상대보다 앞섰지만, 파르마전의 3골 차가 그 경기의 기회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AC몬차의 칼리아리전 4-0 승리도 비슷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대득점은 AC몬차 2.06, 칼리아리 2.37이었고, 노엘 퇴른크비스트가 상대의 일대일 기회와 근거리 슈팅을 막았다. AC몬차는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모두 득점했지만, 리그 원정 4경기에서는 11골을 내주고 아직 이기지 못했다. 칼리아리전 무실점만으로 원정 수비가 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공격에서는 구스타부 바렐라가 리그 6경기에서 6골을 넣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감독의 방식은 9월 맞대결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이반 유리치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토리노를 지휘했고, 지금은 AC몬차에서 3-4-2-1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과 대인 수비를 활용한다. 컵 경기에서도 AC몬차는 선수마다 상대를 따라가며 경합을 만들었다. 토리노의 이냐치오 아바테 감독은 그 경기에서 처음 25분 이후 선수 사이 간격을 유지하지 못했고 세컨드볼을 거의 따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만드라고라와 브라간사가 당시 없었던 중원에 합류했고, 체 애덤스도 선발 공격수로 예상된다.
토리노에서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에미르한 일칸, 니콜로 포르티니가 빠진다. 로드리게스가 맡던 왼쪽 수비는 앞선 파르마전부터 아르디안 이스마일리가 맡았으므로 선발 변화보다 왼발 센터백의 전개 기능이 문제다. 일칸의 결장은 후반 중원 교체 선택지를 줄인다. AC몬차에서는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는 마테오 페시나와 얀 지올코프스키가 빠진다. 안드레아 콜파니는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출전 여부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가 빠지면 다니 모타나 파트리크 쿠트로네가 공격형 미드필더 한 자리를 맡을 수 있다. 출전 정지를 마친 로렌초 루케시는 사바 고글리치제와 수비 선발 자리를 다툰다.
세리에A 맞대결 6경기에서는 토리노가 3승 3무로 무패다. 그러나 그중 4경기는 유리치가 토리노 감독이던 시기에 치렀다. 지금의 두 감독이 맞붙은 경기는 AC몬차가 이긴 9월 컵 경기다. 그 결과 역시 오늘로 그대로 옮길 수 없다. 당시 토리노에는 만드라고라와 브라간사가 없었고, AC몬차에는 바렐라가 없었다. 두 팀은 현지 10월 19일에 직전 경기를 치러 휴식 기간이 거의 같다. 다만 AC몬차는 이 경기 뒤 나폴리전과 볼로냐전을 이틀 간격으로 치러야 해 선발이나 핵심 선수의 출전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이번 경기의 중심은 긴 공을 보낸 뒤 누가 세컨드볼을 차지하느냐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AC몬차는 긴 패스 373회, 토리노는 360회를 시도해 이 부문 리그 1·2위다. 9월에는 토리노가 압박을 피해 최전방으로 공을 보낸 뒤에도 떨어진 공을 다시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만드라고라와 니콜라 블라시치에 브라간사 또는 그비다스 기네이티스가 더해질 전망이다. 토리노가 3명의 미드필더를 세우면 AC몬차의 중앙 미드필더 2명보다 수가 많다.
그 수적 차이가 곧바로 토리노의 우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AC몬차의 제이 로빈슨과 모타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중원으로 내려와 세컨드볼을 다투면 AC몬차도 그 구역에 선수를 보탤 수 있다. 대신 두 선수가 내려온 동안 토리노 수비수에게 가하는 전방 압박은 약해진다. 이들이 수비수 압박을 계속하면 토리노 미드필더가 떨어진 공을 먼저 받을 기회가 생긴다. 유리치가 어느 쪽을 택하고 토리노가 실제 경합에서 이기는지가 9월과 다른 결과를 낼 조건이다.
토리노의 공격은 애덤스와 조반니 시메오네의 투톱, 오른쪽 윙백 라피크 벨갈리의 전진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파르마전에서 벨갈리는 오른쪽 크로스로 시메오네의 이른 선제골을 도왔고, 공을 빼앗아 연결한 뒤 시메오네의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애덤스도 가까운 거리에서 헤더로 득점했다. AC몬차는 US레체와 SS라치오 원정에서 모두 전반 25분 안에 2골씩 내줬다. 토리노가 파르마전처럼 초반에 측면에서 공을 문전으로 보내면 AC몬차가 원정에서 보인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
벨갈리 앞에는 AC몬차의 왼쪽 윙백 히카르두 망가스가 있다. 망가스는 9월 컵 경기에서 전진해 토리노를 공략했고,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벨갈리가 공격에 나서는 동안 망가스가 전진하면 토리노는 그 측면을 수비해야 한다. 반대로 벨갈리의 크로스가 이어지면 망가스도 수비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두 윙백의 위치는 각 팀이 측면 공격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지에 직접 영향을 준다.
중앙에서는 바렐라가 토리노 수비에 새로운 과제를 준다. AC몬차는 9월에 바렐라 없이도 왼쪽에서 오마리 포르손이 낮게 보낸 공을 모타가 마무리해 이겼다. 이번에는 바렐라가 최전방에서 긴 공을 받아 지켜 내거나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피에트로 코무초가 첫 경합에서 이기면 AC몬차의 직접 전개가 끊기지만, 바렐라가 공을 지켜 내면 로빈슨과 다른 공격수가 다음 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
AC몬차에는 중원 경합에서 밀려도 득점할 수 있는 세트피스 경로가 있다. 사무엘레 비린델리의 코너킥에서 바렐라는 US사수올로전 득점했고, 고글리치제는 SS라치오전에서 모타가 연결한 공을 헤더로 넣었다. 토리노는 세리에A 홈 8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이번 시즌 홈 공식전에서는 전반 40분부터 전반 종료 사이에 3골을 내줬다. 이 시간대 기록만으로 실점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9월 AC몬차의 결승골도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토리노가 초반에 앞서더라도 전반 막바지와 후반에 AC몬차의 공격을 계속 막아야 한다.
선제골 뒤의 운영은 두 팀 모두에게 시험이 된다. 토리노는 파르마전에서 2-0으로 앞선 뒤 깊게 물러섰고, 아바테는 압박을 받은 20분 동안 경기를 다시 장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상황이 반복되면 AC몬차는 공격을 이어 가며 코너킥을 얻을 수 있다. 토리노가 공을 다시 확보하면 아바테는 산드로 쿨레노비치를 투입해 중앙에서 전진시킬 수 있다. 쿨레노비치는 볼로냐전에서 교체 출전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동점골을 넣었고, 우디네세전에서도 교체 뒤 결승골을 기록했다. 다만 우디네세전 골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충돌한 뒤 빈 골문에 넣은 것이어서 2득점을 같은 전술의 반복으로 볼 수는 없다.
AC몬차가 먼저 앞서면 9월처럼 토리노에 공을 내주고 역습을 노릴 수 있다. 당시 토리노는 공을 소유한 뒤에도 AC몬차의 대인 수비를 충분히 공략하지 못했다. 오늘은 달라진 중원과 애덤스의 출전이 토리노에 추가 선택지를 준다. 반대로 AC몬차가 먼저 실점하면 추격 과정에서 원정 수비의 부담이 커진다. 데이터센터가 집계한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AC몬차는 전반을 뒤진 4경기를 모두 졌다. 이는 선제골 기록이 아닌 전반 점수 기록이며 표본도 4경기다. 그래도 토리노의 초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질 때 AC몬차가 처할 상황을 설명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토리노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에 근거가 더 많다. 벨갈리의 오른쪽 전진과 애덤스·시메오네의 문전 마무리는 최근 파르마전에서 작동했고, AC몬차는 리그 원정 2경기에서 초반에 2골씩 허용했다. 9월에 세컨드볼을 잃었던 토리노 중원에도 만드라고라가 합류했다. 그러나 토리노가 앞선 뒤 물러서면 AC몬차는 바렐라의 문전 경합과 비린델리의 코너킥으로 추격할 수 있다. 아바테가 후반에 쿨레노비치를 투입해 다시 득점하더라도, 토리노가 리드를 지키려면 AC몬차의 세트피스 기회를 줄여야 한다.
시장은 홈 경기와 토리노의 2연승, 세리에A 맞대결 무패를 근거로 토리노 쪽에 무게를 둔다. 이 가운데 맞대결 무패의 상당 부분은 지금 AC몬차를 이끄는 유리치가 토리노 감독이던 시기의 기록이다. 토리노가 앞선 뒤 물러선 최근 경기와 그때도 AC몬차가 활용할 수 있는 세트피스 경로를 함께 보면, 토리노의 우세가 그대로 승리로 이어진다는 판단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예상 스코어는 토리노 2-2 AC몬차다. 토리노가 초반 오른쪽 공격으로 앞서고, AC몬차가 전반 막바지에 따라붙는 전개를 본다. 후반에는 토리노의 공격수 교체가 다시 득점으로 이어져도 AC몬차가 세트피스로 균형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토리노 미드필더들이 세컨드볼을 계속 회수하고 AC몬차에 코너킥과 프리킥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면, 토리노가 리드를 지키며 이 전망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