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위저즈는 나란히 1승 1패입니다. 둘 다 밀워키를 꺾고 토론토에 졌지만, 승리 방식은 정반대입니다. 그중 한쪽은 제 기량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좋은 선발 투수 두 명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나서며, 이번 주 후반 이닝에 변화가 생긴 팀은 한 곳뿐입니다. 두 경기 모두 서류상 어느 팀이 강해 보이는지가 아니라, 어떤 방식이 경기 내내 통할지가 관건입니다.
시카고 불스 vs 워싱턴 위저즈. 시카고는 많은 시도로 승부를 봅니다. 두 경기에서 3점슛을 각각 45개와 36개 던졌고, 자유투를 많이 얻어내며 공격 리바운드도 잘 따냅니다. 3점슛 성공률은 약 20%에 그쳐, 비슷한 시도 수를 기록한 프리시즌 때 같은 슈터들이 보여준 수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그런데도 밀워키 원정에서 이겼습니다. 워싱턴은 앤서니 데이비스와 트레이 영을 앞세워 골밑과 자유투 라인에서 득점을 올리지만, 3점슛 시도는 적고 토론토에 공격 리바운드 19개를 내줬습니다.
턴오버 싸움은 팽팽해 보입니다. 시카고가 가장 고전한 경기는 토론토의 강한 압박을 받았을 때였고, 워싱턴은 그 정도로 턴오버를 유도하는 팀이 아닙니다. 클랙스턴이 빠진 시카고는 골밑에서 파울을 끌어내기 쉬워지고, 이 점이 워싱턴의 가장 좋은 공략법입니다. 다만 워싱턴의 다른 공격 옵션은 약합니다. 시카고의 슛감이 정상에 가까워지면 워싱턴은 페이스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워싱턴은 전날 더 늦은 시간에 경기한 뒤 밤새 이동했고, 시카고는 밀워키전에서 벤치 득점 59-35로 앞설 만큼 벤치가 두텁습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시카고가 유리해지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시카고 쪽에 베팅하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vs KIA 타이거즈, 1차전. KIA는 LG를 스윕하며 좋은 흐름으로 올라왔고, 네일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5이닝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으며 일주일 조금 넘게 전에 7이닝을 소화했습니다. 패댁은 전반적으로 좋은 투수지만 KIA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고, 16일 동안 제대로 된 선발 등판을 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의 불펜 운용에는 큰 변화가 있습니다. 마무리 김재윤과 좌완 불펜 이승현, 백정현이 모두 명단에서 빠져 KIA의 좌타 중심 타선을 상대할 역할을 다시 짜야 합니다. KIA 불펜은 휴식을 충분히 취했고 구성도 그대로입니다. 구자욱의 복귀는 삼성 타선에 힘이 되겠지만, 지명타자로만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은 시즌 막판 공격이 크게 주춤했습니다.
후반 이닝까지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바로 그 구간에서 삼성이 새롭게 얇아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KIA 승리에 베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