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vs AC밀란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6일 04:45 (한국시간)
우디네세와 AC밀란이 한국시간 10월 26일 04시 45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스타디움에서 세리에A 8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5연패에 빠진 우디네세는 강등권 팀들과 승점이 같고, AC밀란은 리그 무패를 이어 가고 있다. 그러나 AC밀란은 주전 6명이 빠진 채 본머스 원정에서 10명으로 오래 뛴 지 3일 만에 다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우디네세는 리그 7경기에서 1승 1무 5패, 승점 4로 16위다. 제노아·피오렌티나·파르마와 승점이 같아 연패를 끊어야 한다. 레체전 0-3 패배 뒤 코스타 룬야이치 감독의 거취에 관한 보도도 나왔다. 룬야이치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구단은 자신의 업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레체전 이후 7일 동안 쉬며 합숙으로 AC밀란전을 준비했다.
AC밀란은 리그 7경기에서 4승 3무, 승점 15로 5위다. 홈 3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원정 4경기는 1승 3무다. 기대득점이 집계된 리그 원정 3경기에서는 매번 상대와 비슷하거나 적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원정 리그 4경기의 전반 득점은 0골이고, 6골이 모두 후반에 나왔다. 무패라는 결과만으로 이번 원정에서도 초반부터 우세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리그 7경기 순위·승점: 우디네세 16위·4 / AC밀란 5위·15 승무패: 우디네세 1승 1무 5패 / AC밀란 4승 3무 득점·실점: 우디네세 9·16 / AC밀란 14·7 이번 경기와 같은 장소 조건: 우디네세 홈 4경기 1무 3패·2득점 / AC밀란 원정 4경기 1승 3무·6득점
우디네세의 5연패도 경기마다 내용이 달랐다. 라치오전과 인테르전에서는 먼저 앞섰고, 칼리아리전에서는 슈팅 26개와 기대득점 2.13을 기록하고도 졌다. 반면 최근 토리노전과 레체전의 기대득점은 각각 0.70, 0.55에 그쳤고 기대실점은 2.42, 3.40이었다. 승점을 놓치던 팀이 최근 2경기에서는 기회를 만드는 능력까지 잃었다는 점이 현재의 문제다. 레체전에서는 코너킥으로 전반에 2골을 내준 뒤 전진하다 역습을 거듭 허용했다.
우디네세는 룬야이치 감독의 3-4-2-1을 기본으로 쓴다. 수비할 때는 윙백이 내려와 5-4-1에 가까운 형태를 만들고, 공을 되찾으면 이번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한 키넌 데이비스에게 먼저 연결한다. 인테르전에서는 전반 9분 우나이 고메스의 크로스를 제임스 아반콰가 헤더로 넣었고, 16분에는 데이비스의 연결을 받은 위르헌 에켈렌캄프가 득점했다. 그러나 우디네세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오래 처리하다 빼앗기자 인테르가 경기를 뒤집었다. 데이비스를 통한 전환 공격은 득점 경로지만, 자기 진영에서 다시 공을 지키는 과정에는 실점 위험이 남아 있다.
전방의 결장은 우디네세의 후반 운영을 제한한다. 이드리사 게예와 바쿤 이수프 바요가 빠지면서, 뒤질 때 공격수를 추가하던 룬야이치 감독의 선택지가 줄었다. 니콜로 자니올로는 근육 문제에서 회복해 출전 명단에 들지만 선발로 나서지는 못하며 출전 시간도 관리받는다. 스리백에서는 우마르 솔레의 출전 여부가 변수다. 솔레가 뛰지 못하면 크리스티안 카바셀레가 가운데를 맡는 구성이 예상된다. 제임스 아반콰는 복귀할 수 있어 수비와 공격 세트피스에 보탬이 된다.
AC밀란의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경기와 선수 구성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사용해 왔다. 이번에는 형태보다 그 안에서 페널티박스로 전진할 선수가 문제다. 아드리앵 라비오는 중원에서 곤살루 하무스 가까이 올라가 득점했고, 디에고 모레이라는 왼쪽에서 전진하며 침투 패스를 넣었다. 두 선수에 더해 마리오 힐라·마테오 가비아·새뮤얼 추쿠에제·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가 결장한다. 피카요 토모리가 수비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145분이고, 선발 형태에 따라 오른쪽 수비수 또는 오른쪽 중앙 수비수를 맡는다.
AC밀란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와 세트피스, 크리스천 풀리식의 침투, 이번 시즌 공식전 5골을 넣은 알파조 시세가 남아 있다. 하무스도 팀 훈련에 복귀해 최전방 선발 후보로 거론된다. 마이크 메냥의 본머스전 퇴장 징계는 다음 유럽대항전에 적용돼 우디네세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다만 AC밀란은 본머스 원정에서 메냥의 전반 퇴장 이후 70분 가까이 10명으로 뛰었다. 당시 선발로 뛴 수비수와 미드필더 여러 명이 이번에도 선발 후보다. 이어 볼로냐전과 인테르 더비도 예정돼 있어 후반 교체 판단이 중요해진다.
최근 맞대결은 서로 다른 경고를 남긴다. 우디네세는 지난 4월 산시로에서 AC밀란이 공격하다 공을 잃은 뒤 역습으로 득점하며 3-0으로 이겼다. 지난해 9월 우디네에서는 반대로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다 실점해 AC밀란에 0-3으로 졌다. 4월 경기의 AC밀란 감독은 아모림 감독이 아니었고, 당시 우디네세의 역습을 이끈 자니올로도 이번에는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어느 팀이 공을 잃은 뒤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는지를 봐야 한다.
2. 매치업 분석
AC밀란이 공을 더 갖고 우디네세가 수비 라인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룬야이치 감독도 AC밀란의 높은 점유율을 예상하며 수비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디네세가 5-4-1로 페널티박스 앞을 지키면 AC밀란은 모드리치를 통해 공을 전진시켜도 라비오와 모레이라가 맡던 중원·왼쪽의 페널티박스 진입을 다른 선수로 해결해야 한다. 풀리식과 시세는 수비 뒤로 달리거나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득점할 수 있지만, 우디네세가 내려선 동안에는 그들이 침투할 공간이 줄어든다.
우디네세의 대응은 데이비스가 첫 패스를 지켜 내는 데 달려 있다. 데이비스가 등지고 공을 받아 연결하면 위르헌 에켈렌캄프와 하산 카마라가 전진할 시간을 얻는다. AC밀란이 공격 중 중원에서 공을 잃는다면, 뒤에 남은 수비수들은 데이비스와 그 주변의 침투를 곧바로 막아야 한다. 반대로 데이비스에게 향하는 패스가 끊기면 우디네세는 올라가던 윙백을 복귀시키며 다시 수비해야 한다. 인테르전에서 긴 패스가 연결되지 않은 뒤 상대의 공격이 이어졌던 장면은 우디네세에도 이 방식의 위험이 있음을 보여 준다.
카마라가 뛰는 우디네세의 왼쪽은 AC밀란의 결장이 직접 영향을 주는 측면이다. 추쿠에제와 살레마커르스가 빠진 AC밀란은 예상 선발 형태에 따라 토모리를 오른쪽 수비에 세우거나 오마리 허친슨에게 오른쪽 윙백을 맡길 수 있다. 카마라가 공을 되찾은 뒤 전진하면 이 새 조합이 그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반대로 카마라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으면 풀리식과 시세가 우디네세 수비 뒤로 움직일 수 있다. 어느 쪽 공격이 성립할지는 측면 선수의 속도만이 아니라, 그 전에 데이비스가 공을 지키는지와 AC밀란이 전진 패스를 안전하게 마치는지에 달려 있다.
후반에는 두 감독이 사용할 수 있는 선수가 전개를 바꾼다. 아모림 감독은 원정에서 하프타임에 형태나 선수를 바꿔 후반 득점을 만들어 왔다. 사수올로전에는 모드리치를 투입한 뒤 모레이라가 왼쪽에서 전진하고 라비오가 높은 위치로 올라가 선제골에 관여했다. 이번에는 그 움직임을 맡은 두 선수가 빠진다. AC밀란이 전반에 우디네세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도 후반에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우디네세 역시 게예와 바요가 없어 데이비스의 연결이 막히거나 먼저 실점했을 때 공격 형태를 바꾸기 어렵다. 자니올로의 투입은 가능하지만 출전 시간이 제한된다.
세트피스는 정체된 경기에서 양 팀 모두에게 득점 기회를 줄 수 있다. 우디네세는 레체전 코너킥에서 2골을 내줬고 토리노전에도 코너킥 전개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AC밀란에는 모드리치의 킥과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코니 더빈터르·토모리의 공중전이 남는다. 다만 아탈란타전 코너킥 득점에 함께 관여한 라비오와 힐라는 빠진다. 우디네세에는 인테르전에서 세트피스 이후 헤더로 득점한 아반콰가 돌아온다. AC밀란도 유벤투스·사수올로 원정에서 선제골 뒤 세트피스 상황의 동점골을 내준 만큼, 리드를 잡더라도 이 수비를 계속 해내야 한다.
첫 골 이후에는 앞선 팀보다 뒤진 팀의 선택을 주목해야 한다. 우디네세가 먼저 실점하면 공격수 교체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윙백과 미드필더를 올려야 한다. 레체전처럼 전진한 뒤 공을 잃으면 풀리식과 시세에게 수비 뒤 공간을 내줄 수 있다. AC밀란이 먼저 실점하면 라비오와 모레이라 없이 내려선 수비를 공략해야 하지만, 모드리치의 패스와 풀리식·시세·하무스의 마무리 능력은 남아 있다. 어느 팀이 먼저 득점하든 추가골이 가능한 전개이며, 첫 골만으로 최종 결과를 정하기는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홈 우디네세 기준 1-1이다. 전반에는 AC밀란이 공을 소유하고 우디네세가 5-4-1로 페널티박스 앞을 지키면서 득점 기회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후반에는 우디네세의 후방 공 처리 실수나 모드리치의 세트피스를 통해 AC밀란이 먼저 앞서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이후 우디네세가 자니올로의 전진이나 아반콰의 헤더로 따라붙되, 양 팀 모두 두 번째 골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AC밀란은 리그 원정에서 전반 득점 없이 후반에 공격을 풀어 왔지만, 이번에는 그 변화를 실행하던 라비오와 모레이라가 없다. 우디네세는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데이비스를 통해 전환할 때 득점 경로를 만들 수 있다. 본머스전에서 10명으로 오래 뛴 AC밀란 수비진은 후반에 그 전환과 세트피스에 대응해야 하며, AC밀란은 앞서던 유벤투스·사수올로 원정에서도 동점골을 허용했다.
시장은 AC밀란의 리그 무패와 우디네세의 5연패, 남아 있는 주축 선수들의 기량을 근거로 AC밀란의 우세를 뚜렷하게 평가한다. 선발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그 평가를 뒷받침하지만, 라비오와 모레이라의 결장이 없앤 페널티박스 진입과 후반의 전술 변화까지 고려하면 AC밀란이 리드 뒤 추가골로 경기를 끝내기는 쉽지 않다. 전망이 달라질 조건은 우디네세의 이른 실점이다. 우디네세가 전반 30분 이전에 코너킥 수비나 후방 공 처리에서 실점하면, 부족한 공격 교체 자원으로 추격하며 전진해야 하고 그 뒤 공간에서 AC밀란의 추가 득점이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