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프랑스 리그앙] 르망FC vs 툴루즈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7일 03:45 (한국시간)
르망FC와 툴루즈가 한국시간 10월 17일 03시 45분 스타드 마리마르뱅에서 프랑스 리그1 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6으로 나란히 14위와 15위인 두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 자리인 16위 오세르와도 승점 차가 없다. 순위표에서는 비슷하지만, 르망FC는 전반에 기회를 만들고 툴루즈는 후반에 득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르망FC는 16년 만에 리그1으로 돌아온 승격팀이다. 파트리크 비데이라 감독은 3부 리그 시절 부임해 2년 만에 팀을 1부로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 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로리앙을 홈에서 2-1로 꺾으며 첫 승을 거뒀다. 현재 기록은 1승 3무 2패, 10득점 12실점이다. 리그1 6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홈 3경기에서는 매번 2골을 넣으며 1승 2무를 기록했다. 홈 무패를 유지한 것은 실점을 억제해서가 아니다. 그 3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툴루즈도 1승 3무 2패이며 9득점 11실점이다. 옌스 아스쿠 감독은 지난 5월 부임했으므로 지난 시즌 툴루즈의 성적을 현재 팀의 경기력으로 이어서 볼 수 없다. 새 감독 아래 첫 3경기에서는 2골에 그쳤으나, 카스페르 텡스테트가 합류한 뒤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넣어 1승 2무를 거뒀다. 텡스테트는 리그1 226분 동안 4골 1도움, 토마스 예르겐센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툴루즈의 원정 3경기는 모두 2-2 무승부였다. 원정에서 지지 않았지만 승리도 없고, 매번 2골을 내줬다.
이번 시즌 리그1 전반 득점·실점: 르망FC 6·6 / 툴루즈 1·5 후반 득점·실점: 르망FC 4·6 / 툴루즈 8·6 홈·원정 성적: 르망FC 홈 1승 2무 / 툴루즈 원정 3무
같은 승점에 도달한 과정도 다르다. 르망FC는 리드를 잡은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뒀다. 브레스트, 니스, RC랑스를 상대로는 앞선 뒤 동점을 허용했고, 로리앙전에서만 2-1 승리를 지켰다. 툴루즈는 로리앙과 AS모나코 원정에서 전반을 0-2로 마친 뒤 모두 2-2로 따라붙었다. 르아브르AC전에서도 전반에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후반에 3골을 넣어 이겼다. 최근 3경기의 7골은 전부 후반에 나왔다. 다만 서로 다른 상대에게서 나온 시간대별 기록이 오늘의 득점 순서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르망FC에는 전반 공격을 이끌던 아딜 부라바가 없다. 발목 부상을 당한 부라바는 리그1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전반 6골 가운데 3골을 직접 넣었다. 중원에서 박스로 들어가거나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은 뒤 슈팅하던 역할을 알렉상드르 로레가 그대로 대신하기는 어렵다. 로레는 직전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이번 시즌 리그1 358분 동안 득점이나 도움이 없다. 르망FC는 그 경기에서 전반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했고, 후반에는 뤼카 칼로다의 왼쪽 크로스를 루이 마푸타가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부라바 없이도 공격할 경로는 남아 있으나 전반 득점의 주된 실행자는 빠진 상태다.
툴루즈에서는 주장 라스무스 니콜라이센이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할 수 있다. 선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뛴 3경기에서 툴루즈의 공중볼 경합 승률은 57%, 빠진 3경기에서는 48.7%였다. 르망FC의 긴 패스를 받는 하비브 디알로와 코너킥 헤더에는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니콜라이센이 뛸 때도 상대에게 허용한 기대득점이 뚜렷하게 줄지는 않았다. 그의 복귀만으로 툴루즈의 박스 앞 수비가 안정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리아스 아지지는 몸이 아파 쉴 수 있다는 보도가 있어 2선 구성에도 변수가 있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0년 1월 툴루즈가 3-1로 이긴 경기다. 당시와 감독·선수단이 모두 달라 그 결과를 이번 대결의 전술적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양 팀은 현지 기준 10월 10일에 직전 리그 경기를 치러 회복 기간이 같다. 아스쿠 감독은 대표팀 일정과 이동으로 일부 주축 선수에게 피로가 쌓였다고 말했지만, 그 영향이 이번 경기에서 어느 정도 나타날지는 단정할 수 없다. 킥오프 무렵에는 약 13℃와 약한 비, 돌풍이 예보됐다. 두 팀 모두 크로스를 활용하므로 날씨가 한쪽에만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르망FC의 기본 배치는 스리백과 투톱이다. 비데이라 감독은 상위권을 상대한 원정에서도 후방에서 공을 전개하고, 공을 되찾으면 측면으로 빠르게 전진하는 방식을 유지했다. 툴루즈의 아스쿠 감독은 포백을 기본으로 공을 소유하려 한다. 예상 배치인 르망FC의 3-5-2와 툴루즈의 4-4-2가 맞서면 르망FC는 중앙 미드필더 3명으로 툴루즈의 중앙 2명을 상대한다. 이 배치대로라면 르망FC가 중원에서 공을 받을 선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후방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패스할 때 카세레스 주니어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으면 툴루즈의 전환 공격이 곧바로 시작된다.
르망FC가 부라바 없이 가장 확실하게 노릴 수 있는 장면은 칼로다의 왼쪽 크로스다. 칼로다는 렌 원정과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 모두 마푸타의 골을 도왔다. 마푸타는 이번 시즌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툴루즈가 예상대로 4-4-2를 쓰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함께 칼로다를 상대할 수 있다. 칼로다가 낮은 위치에서 크로스를 올리도록 제한하면 르망FC의 주요 공격이 약해진다. 툴루즈의 측면 미드필더가 공격에 가담한 뒤 복귀하지 못하면 칼로다는 수비수와 1대1로 맞설 시간을 얻는다. 양 팀 측면 선수의 위치가 크로스의 출발점을 결정한다.
르망FC의 코너킥과 긴 패스에서는 디알로의 공중 경합도 중요하다. 디알로는 로리앙전에서 코너킥을 헤더로 넣었다. 니콜라이센이 선발로 나서면 이 경로는 이전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 그렇더라도 칼로다의 크로스를 마푸타가 가까운 쪽에서 먼저 받아 마무리하는 공격까지 같은 방식으로 막을 수는 없다. 디알로 대신 담 게예가 출전하거나 후반에 투입되면 르망FC는 공중 경합보다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가는 침투를 활용할 수 있다. 디알로와 게예 중 누가 마푸타의 선발 파트너가 될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툴루즈가 가장 위협적이었던 시점은 후반 시작 직후다. 최근 3경기에서 넣은 7골 가운데 5골이 48분부터 59분 사이에 나왔다. 예르겐센이 박스 안으로 들어가 페널티킥을 얻거나 크로스를 올렸고, 텡스테트가 이를 마무리했다. 텡스테트가 직접 크로스를 올려 시온 오퐁의 AS모나코전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르망FC는 이번 시즌 6경기 모두 실점했고, 파리 생제르맹전에는 박스 안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툴루즈가 후반에 박스 진입을 늘리면 르망FC의 중앙 수비수 3명이 크로스와 침투를 처리하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하프타임의 점수에 따라 비데이라 감독의 선택은 달라진다. 르망FC가 먼저 득점하면 로리앙전처럼 수비 위치를 조정하고 공을 되찾아 역습할 수 있다. 그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선 뒤 수비를 우선해 1골만 허용했다. 반대로 윙백을 계속 높이 올리면, 공을 잃은 뒤 툴루즈가 그 측면으로 전진할 기회가 생긴다. 르망FC는 앞선 다른 3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다만 당시 실점을 모두 같은 위치의 수비 문제로 설명할 근거는 없다. 이번에도 앞선 뒤 어떤 운영을 택하는지가 툴루즈의 후반 공격에 영향을 줄 것이다.
전반이 0-0이라면 툴루즈는 뒤진 상태에서 따라붙을 필요 없이 강한 시간대를 맞는다. 부라바가 빠진 르망FC가 전반 기회를 골로 바꾸지 못할 가능성이 이 전개를 만든다. 툴루즈가 후반 초반에 먼저 득점하더라도 승리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아스쿠 감독의 팀은 AS모나코전 동점 이후 수비 위치를 낮췄고, 브레스트 원정과 르아브르AC전에는 앞선 뒤 경기 막판 실점했다. 르망FC에는 칼로다의 크로스와 코너킥이 남아 있으며, 비데이라 감독은 65분 무렵 여러 선수를 바꿔 공격을 다시 시도한 적이 있다. 먼저 득점한 팀보다 그 뒤에 양 팀이 어떻게 수비 위치를 바꾸는지가 결과에 더 중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2-2 또는 2-1이다. 2-2 무승부가 더 유력하다. 르망FC가 칼로다의 크로스나 코너킥으로 먼저 득점하더라도, 툴루즈에는 후반 초반 텡스테트와 예르겐센의 박스 진입으로 따라붙을 경로가 있다. 툴루즈가 먼저 앞서는 경우에도 수비 위치를 낮춘 뒤 르망FC의 측면 공격을 끝까지 막아야 한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리드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2골씩 주고받는 전개를 앞에 둔다.
시장은 툴루즈의 기존 1부 경력과 최근 3경기 무패, 텡스테트의 득점력, 부라바의 결장을 근거로 원정팀을 근소하게 앞세운다. 부라바의 공백과 텡스테트의 활약은 이번 경기에도 적용된다. 다만 툴루즈의 무패에는 0-2에서 따라붙은 원정 무승부가 2경기 포함돼 있다. 그 기록은 툴루즈가 후반에 만회할 수 있다는 근거지만, 앞선 점수를 지켜 원정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근거로는 부족하다.
르망FC가 전반에 득점한 뒤 로리앙전처럼 하프타임에 수비 위치를 조정하고, 툴루즈의 후반 박스 진입을 반칙 없이 막아 내면 2-1 승리로 갈릴 수 있다. 반대로 부라바가 없는 르망FC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치고 툴루즈가 후반 시작 직후 먼저 득점한 뒤, 수비 위치를 낮춰 르망FC의 측면 공격을 끝까지 막아 내면 무승부를 우선한 전망은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