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스페인 라리가] RC셀타데비고 vs 알라베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8일 23:15 (한국시간)
RC셀타데비고와 알라베스가 한국시간 10월 18일 23시 15분, 비고의 아방카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를 치른다. RC셀타데비고는 유벤투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역전패한 지 약 67시간 만에 다시 나서고, 알라베스는 8일을 쉬고 원정 첫 승을 노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데이터센터의 10월 17일 순위표에서 RC셀타데비고는 8경기 1승 5무 2패로 10위, 알라베스는 3승 2무 3패로 7위다. RC셀타데비고는 강등권인 18위 엘체와 승점 1점 차이며, 알라베스는 첫 4라운드에서 승점 10점을 얻은 뒤 4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했다. RC셀타데비고에는 리그에서 승리를 늘려야 할 이유가 있고, 알라베스에는 무승 흐름을 끊어야 할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 라리가 8경기 성적: RC셀타데비고 1승 5무 2패 / 알라베스 3승 2무 3패 득점·실점: RC셀타데비고 8골·6골 / 알라베스 12골·8골 홈 성적: RC셀타데비고 1승 1무 2패 / 알라베스 3승 2패 원정 성적: RC셀타데비고 4무 / 알라베스 2무 1패
RC셀타데비고의 6실점은 리그에서 가장 적지만, 장소에 따라 수비 결과가 다르다. 원정 4경기에서는 낮은 수비 대형으로 1골만 내줬다. 홈 4경기에서는 5골을 내줬고, 오사수나와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모두 졌다. 공격 기록에도 편중이 있다. 리그 8골 가운데 5골이 라싱 산탄데르와의 홈경기에서 나왔다. 공을 소유하며 홈경기를 이끌 때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원정 무패 기록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알라베스의 리그 3승은 모두 홈에서 나왔다. 원정에서는 3경기 동안 2골을 넣고 3골을 내주며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 리그 4경기의 2골은 코너킥과 세트피스 과정의 페널티킥에서 나왔고, 오픈 플레이 득점은 없었다. 수비가 매번 크게 무너진 것은 아니다. 최근 3패는 모두 1골 차였고,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는 상대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안토니오 시베라가 막아 0-0으로 마쳤다. 원정 첫 승을 위해서는 수비를 유지하면서 줄어든 득점을 되살려야 한다.
RC셀타데비고는 선수 구성에서도 조정이 필요하다. 히랄데스 감독이 팀의 유일한 정통 최전방 공격수로 꼽은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빠지고, 파블로 두란도 결장한다. 중원에서 공을 받아 전진하던 미겔 로만, 중앙 수비수 카를 스타르펠트, 존스 엘압델라위도 결장한다. 페란 주트글라와 우고 곤살레스가 최전방 대안이고, 히랄데스는 대표팀 소집 중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세바스티안 카세레스가 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트글라가 최전방에 서더라도 이글레시아스가 맡던 페널티 지역 안의 역할을 같은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알라베스에서는 오른쪽 공격을 이끈 앙헬 페레스의 출전 정지가 가장 큰 변화다. 페레스는 비야레알전 결승골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전진해 공을 뒤로 내줬고, 오사수나전에는 크로스로 2골을 도왔다. 수비수 나우엘 테나글리아가 오른쪽 윙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면 중앙 수비 한 자리도 새로 배치해야 한다. 왼쪽의 압데 레바흐와 최전방의 루카스 보예, 토니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공격에 나설 수 있다. 오른쪽에서 페레스가 제공하던 전진과 크로스를 다른 선수가 얼마나 대신할지는 경기 전개에 영향을 준다.
두 감독은 지난 시즌 3월 같은 경기장에서 맞붙었다. 유로파리그 경기 뒤 선발 9명을 바꾼 RC셀타데비고가 3-0으로 앞섰으나,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하프타임에 4명을 교체한 알라베스가 4-3으로 역전했다. 당시 알라베스의 득점에 관여한 페레스는 이번에 뛰지 못하고, RC셀타데비고에서 실수한 수비수 일부도 현재 명단에 없다. 그 점수를 오늘의 예상 결과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후반 교체로 공격 방식을 바꾼 선례다.
일정은 RC셀타데비고에 더 부담스럽다. 이번 경기는 7일 사이 세 번째 경기이며, 4일 뒤에는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원정이 예정돼 있다. 히랄데스는 선발 명단을 반복하지 않는 감독이고, 유벤투스전에 나선 선수 일부를 이번에는 교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휴식일 차이가 선발 전원에게 똑같이 작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 유벤투스전에서 90분을 뛴 수비수들이 후반에도 알라베스 공격수와 경합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조건이다.
2. 매치업 분석
기본적인 전개는 RC셀타데비고의 공 소유와 알라베스의 5-3-2 수비가 맞서는 형태다. 알라베스는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중앙 수비수 3명 앞에 미드필더 3명을 두고 중앙 연결을 제한했다. 히랄데스는 이글레시아스가 없는 상황에서 주트글라와 우고 곤살레스를 최전방 대안으로 언급했고, 이아고 아스파스는 라인 사이에 공간이 있을 때 공을 받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RC셀타데비고가 활용하려는 공간을 알라베스가 수비 인원으로 줄이는 대결이다.
RC셀타데비고가 중앙에서 기회를 만들려면 주트글라가 공을 받고 몸을 돌리거나, 알라베스의 긴 패스 뒤에 떨어진 세컨드 볼을 먼저 차지해야 한다. 주트글라는 말라가전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전진한 뒤 득점했고, 지난 3월 맞대결에서도 직접 공을 몰고 가 골을 넣었다. 그러나 알라베스의 안토니오 블랑코와 파블로 이바녜스가 그를 돌아서지 못하게 막으면 공은 다시 측면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로만이 빠진 중원에서 누가 공을 받아 공격수에게 전달할지도 중요하다.
측면에서는 RC셀타데비고의 윙백이 전진할 수 있지만,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할 이글레시아스가 없다. 높은 크로스가 반복되면 알라베스의 중앙 수비수 3명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경합할 수 있다. RC셀타데비고에는 측면 공격수가 수비수를 제친 뒤 골라인 가까이에서 공을 뒤로 내주거나, 주트글라가 내려와 중앙 수비수를 따라 나오게 하는 공격이 더 중요하다. 알라베스는 발렌시아전에서 중앙 수비수 사이로 들어간 침투 패스에 실점했다. RC셀타데비고가 그런 간격을 만들 수 있는지는 알라베스 중원의 대응에 달려 있다.
RC셀타데비고의 전방 압박도 평소와 다른 과제를 만난다. 라싱 산탄데르전과 말라가전의 득점에는 상대가 후방에서 패스를 연결하다 공을 빼앗긴 장면이 있었다. 알라베스는 짧은 연결을 줄이고 보예와 토니 마르티네스에게 긴 패스를 보내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RC셀타데비고의 압박은 상대 골문 가까이에서 공을 빼앗는 일보다, 긴 패스 다음 공을 중원에서 차지하는 일로 이어진다. 알라베스 공격수가 먼저 공을 지키면 RC셀타데비고 수비수들은 뒤로 물러나며 투톱의 움직임을 상대해야 한다.
알라베스의 공격에서는 페레스의 결장이 분명한 제약이다. 오른쪽에서 공을 운반하고 크로스를 공급하던 선수가 빠져, 테나글리아가 윙백으로 나서더라도 공격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레바흐의 왼쪽 돌파와 보예·토니 마르티네스의 경합이 중요해진다. 레바흐는 지난 3월 발라이도스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결승골을 넣었다. 다만 아틀레틱 빌바오전에는 오른쪽 다리 근육 이상을 호소하며 교체됐으므로, 이번 경기에서 어느 정도로 돌파를 시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세트피스는 알라베스가 RC셀타데비고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경로다. 알라베스는 최근 라싱 산탄데르 원정에서 코너킥으로 득점했고, 보예와 토니 마르티네스도 페널티 지역에서 경합할 수 있다. RC셀타데비고는 헤타페전과 말라가전의 코너킥에서 각각 걷어내기와 마크에 실패해 실점했다. 유벤투스전의 2실점도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이번에는 공중 경합을 맡던 스타르펠트까지 없다. 반면 알라베스의 크로스를 자주 올리던 페레스도 빠진다. 공급자의 변화가 RC셀타데비고의 수비 부담을 얼마나 줄일지가 이 대결의 변수다.
후반의 대응은 선제골에 따라 달라진다. RC셀타데비고가 앞서면 알라베스는 공격 인원을 늘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수비진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 RC셀타데비고의 빠른 공격도 가능해진다. 동시에 히랄데스는 최근 앞선 홈경기에서도 수비 인원을 늘리지 않았고, 말라가전과 유벤투스전에는 후반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리드를 잃었다. 알라베스가 먼저 넣으면 수비 인원을 늘려 중앙을 더 단단히 지킬 수 있다. RC셀타데비고는 정통 공격수와 스타르펠트 없이 만회골을 찾아야 한다.
0-0이 오래 이어지는 경우에도 두 감독에게 교체 선택지는 있다. 히랄데스는 유벤투스전에 선발로 뛴 윌리오트 스베드베리와 우고 알바레스 등을 후반에 활용할 수 있고, 산체스 플로레스에게는 공격수를 추가할 자원이 남아 있다. RC셀타데비고가 후반에 반드시 체력 열세를 보인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다만 두란과 이글레시아스가 없는 히랄데스의 교체는 페널티 지역 안의 정통 공격수를 추가하는 방식이 아니다. 후반에 공을 더 빠르게 연결하더라도 알라베스의 수비 대형을 실제 득점 기회로 허무는 과정이 필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RC셀타데비고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할 가능성이 크지만, 득점 기회의 차이는 소유 시간만큼 벌어지기 어렵다. 알라베스의 5-3-2는 RC셀타데비고 공격수가 공을 받으려는 중앙 공간을 줄이고, RC셀타데비고에는 크로스를 마무리할 이글레시아스가 없다. 알라베스 역시 페레스 없이 오픈 플레이 공격을 되살려야 한다. 두 팀 모두 공격의 주요 경로가 하나씩 약해져, 첫 골 뒤에도 추가골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은 홈 경기와 리그 최소 실점, 알라베스의 최근 무승을 근거로 RC셀타데비고의 승리를 가장 유력하게 평가한다. 그러나 RC셀타데비고의 적은 실점에는 원정에서 낮은 수비 대형으로 버틴 4경기가 크게 작용했다. 오늘은 홈에서 공을 소유해야 하며, 최근 홈경기에서는 앞선 뒤에도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알라베스의 무승은 공격 감소를 보여 주지만, 그것만으로 RC셀타데비고가 알라베스의 수비를 여러 차례 뚫는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예상 스코어는 RC셀타데비고 1-1 알라베스 또는 0-0이다. RC셀타데비고가 알라베스의 바뀐 오른쪽 수비 배치를 압박해 앞서더라도, 히랄데스가 리드 뒤 공격 인원을 유지하면 스타르펠트 없는 페널티 지역에서 알라베스의 세트피스나 크로스를 계속 막아야 한다. 알라베스가 최근 원정에서 수비를 유지한 점과 페레스의 결장으로 공격 생산이 줄어든 점을 함께 고려하면, 양 팀이 1골씩 나누는 전개가 가장 그럴듯하고 득점 없이 끝날 가능성도 남는다. 다만 히랄데스가 앞선 뒤 수비형 교체로 대형을 낮춰 크로스 경합을 줄인다면, RC셀타데비고가 1-0으로 리드를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