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EL 유럽유로파리그] NEC네이메헌 vs 레프스키 소피아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6일 04:00 (한국시간)
NEC네이메헌과 레프스키 소피아가 한국시간 10월 16일 04시 네이메헌의 호페르트스타디움에서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해 승점이 없다. NEC네이메헌에는 17년 만의 유로파리그 홈경기이자 첫 승리가 필요한 경기지만, 레프스키 소피아도 리그 선두의 흐름을 유럽 무대에서 이어갈 기회를 맞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NEC네이메헌은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3위였지만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2승 3무 3패로 11위다.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는 유벤투스에 원정 0-5로 졌다. 레프스키 소피아는 지난 시즌 불가리아 리그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10경기 9승 1무로 선두를 달린다.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는 잘츠부르크에 홈 0-1로 패했다.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거쳐 이 대회로 왔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NEC네이메헌이 보되/글림트에 합계 1-6, 레프스키 소피아가 AEK 아테네에 합계 0-4로 졌다.
최근 기록 공식전 10경기: NEC네이메헌 2승 3무 5패 · 13득점 23실점 / 레프스키 소피아 5승 3무 2패 · 12득점 8실점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NEC네이메헌 5경기 2무 3패 · 2득점 12실점 / 레프스키 소피아 9경기 4승 3무 2패 · 10득점 8실점 최근 공식전 20경기 홈·원정: NEC네이메헌 홈 10경기 1승 6무 3패 · 무실점 0 / 레프스키 소피아 원정 10경기 3승 6무 1패 · 무실점 3
NEC네이메헌은 8월 30일 즈볼러 원정 승리 뒤 공식전 6경기째 이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이후 선수단이 크게 바뀌었고, 사노 고다이가 PSV로 떠난 가운데 두샨 타디치가 합류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에서 경기당 2.0골을 내준 수비가 성적 하락에 더 크게 작용했다. 최근 고어헤드 이글스, 아약스와 연속으로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수비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데이터센터 집계에서 2경기의 기대실점은 합계 4.09였고, 실제 실점은 2골이었다. 상대가 기회를 놓친 장면과 골키퍼의 선방이 결과에 영향을 줬다.
레프스키 소피아의 국내 성적도 유럽대항전과 구별해야 한다.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10골은 모두 보라츠 바냐루카, 우니베르시타테아 크라이오바, 카이라트 알마티를 상대로 나왔다. AEK 아테네와의 2경기와 잘츠부르크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직전 리그 경기인 체르노 모레 원정에서는 2-0으로 이겼으나, 체르노 모레는 리그 최하위였다. 레프스키 소피아가 강한 유럽 상대를 만나도 국내 경기처럼 마무리할 수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딕 슈뢰더 감독의 NEC네이메헌은 3-4-2-1을 기본으로 공격 때 3-4-3에 가까운 대형을 만들고, 수비에서는 상대 선수에게 각각 수비수를 붙여 높은 위치부터 압박한다. 이 방식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는 기회를 주지만, 첫 압박을 통과당하면 수비 뒤에 1대1 상황이 남는다. 유벤투스전에는 주전 골키퍼 곤살로 크레타스 대신 출전한 니콜라스 폴스터의 공 처리 실수도 대량 실점에 포함됐다. 크레타스가 오늘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실수까지 전술의 결과로 돌릴 수는 없다.
훌리오 벨라스케스 감독의 레프스키 소피아는 주로 4-2-3-1을 쓰며 경기에 따라 4-3-3으로 바꾼다. 후방에서 공을 이어 가면서도 빼앗은 뒤에는 빠르게 측면과 수비 뒤 공간으로 전진한다. 벨라스케스 감독은 경기 방식은 유지하되 NEC네이메헌에 맞춰 배치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코 그루이치의 중원 선발과 에베르통 발라의 최전방 중앙 배치가 보도됐지만, 실제 선발은 경기 당일에 정해진다.
출전 가능 선수의 차이는 후반에 중요해진다. NEC네이메헌에서는 중앙 수비수 브람 나위팅크와 필리프 산들러, 공격수 엠레 모르가 빠진다. 미첼 바커르, 아담 타하위, 이사크 한센아로엔도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중앙 수비수 페르 스휘르스는 선발이 예고됐으나 하프타임에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고, 교대 후보 아흐메트잔 카플란의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18분이다. 레프스키 소피아에서는 아센 미트코프, 라도슬라프 키릴로프, 아크람 부라스가 원정 명단에서 빠졌고 무스타파 상가레도 출전할 수 없다. 그루이치와 발라를 활용하려는 구상은 이 공백과 맞물린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 기록은 데이터센터에 없다. 벨라스케스 감독이 포르튀나 시타르트를 이끌고 2022년 NEC네이메헌에 2-3으로 졌지만, 당시 NEC네이메헌의 감독은 슈뢰더가 아니었다. 옛 결과보다 현재 두 감독의 방식이 더 직접적인 판단 근거다. NEC네이메헌은 아약스 원정 뒤 5일, 레프스키 소피아는 체르노 모레 원정 뒤 4일을 쉬었다. 레프스키 소피아는 직전 경기에서 일부 주전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고 전세기로 이동했다. 네이메헌에는 킥오프 무렵 비가 없고 바람이 약할 것으로 예보돼 날씨가 어느 한쪽의 경기 방식에 뚜렷한 이점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먼저 볼 장면은 레프스키 소피아 골키퍼와 수비진의 첫 패스다. 슈뢰더 감독은 상대에게 공을 다룰 시간을 주지 않고 곧바로 압박하겠다고 했다. 레프스키 소피아가 평소처럼 후방에서 짧게 전개하면 NEC네이메헌의 공격수와 중원 선수들이 패스를 받는 선수를 각각 따라붙는다. 잘츠부르크전에서 레프스키 소피아는 압박을 받던 후방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2차례 내줬다. NEC네이메헌이 비슷한 위치에서 공을 빼앗으면 차론 체리, 타디치, 브리안 린선이 골문 가까이에서 공격을 마칠 수 있다. 다만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는 횟수가 곧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잘츠부르크 역시 공을 자주 빼앗고도 추가 기회를 충분히 만들지는 못했다.
레프스키 소피아가 그루이치를 중원에 세우려는 이유도 이 대결에서 드러난다. 경험 많은 선수가 첫 패스를 받아 다음 방향으로 연결하면 NEC네이메헌의 압박 선수들은 이미 전진한 상태다. 그 뒤에는 발라와 레이날도가 넓은 공간으로 달릴 수 있다. 레프스키 소피아가 발라를 향한 직접 패스를 섞는 선택도 가능하다. 유벤투스는 긴 패스로 NEC네이메헌의 압박을 건너뛴 뒤 득점했고, 레프스키 소피아도 잘츠부르크전에서 레이날도를 수비 뒤로 보낸 장면이 있었다. 그루이치의 선발 여부와 발라가 새 역할을 얼마나 수행하는지는 이 대응의 효과를 좌우한다.
NEC네이메헌이 공격할 때는 레프스키 소피아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 남기는 공간이 중요하다. 레프스키 소피아의 오른쪽 수비수 알다이르는 체르노 모레전에서 낮은 크로스로 레이날도의 골을 도왔다. 그가 높이 올라가면 NEC네이메헌은 반대편 측면으로 공을 보내 체리와 타디치의 움직임, 케빈 케르스의 크로스를 활용할 수 있다. 아약스전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도 케르스의 낮은 크로스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다만 NEC네이메헌은 그 경기 후반 측면으로 여러 차례 전진하고도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레프스키 소피아가 측면 수비수의 전진을 줄이면 공간도 감소하지만, 알다이르가 공격에서 크로스를 보낼 기회도 함께 줄어든다.
양쪽 페널티 지역에서는 세트피스가 별도의 득점 경로다. NEC네이메헌은 고어헤드 이글스전에서 체리의 코너킥을 스휘르스가 헤딩으로 넣었다. 레프스키 소피아는 AEK 아테네 원정에서 코너킥 상황으로 2골을 내줬다. 반대로 레프스키 소피아는 세르지뉴의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다시 공격해 체르노 모레전에서 득점했다. NEC네이메헌도 보되/글림트전에서 코너킥에 이은 헤딩으로 실점했다. 어느 팀이 압박 대결에서 우세하더라도 세트피스 한 번으로 점수가 바뀔 수 있다.
후반에는 스휘르스의 출전 시간이 전반과 다른 대결을 만든다. 슈뢰더 감독은 그를 선발로 쓰되 하프타임에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스휘르스가 빠지면 NEC네이메헌은 중앙 수비 조합을 바꾸고, 체리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한 선수도 잃는다. 아약스전에는 그가 72분에 교체된 뒤 추가 실점이 없었으므로 교체 자체가 실점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적은 카플란이 투입되거나 다른 수비수가 자리를 옮기면, 레프스키 소피아의 빠른 공격수를 맡는 선수도 달라진다. NEC네이메헌은 후반 공격 교체 자원까지 제한돼 있어 동점이나 열세에서 경기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첫 골이 어느 쪽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이 전술 대결의 강도도 달라진다. NEC네이메헌이 앞서면 레프스키 소피아는 추격을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릴 수 있고, NEC네이메헌은 그 뒤 공간으로 전진할 수 있다. 동시에 중앙 수비 교체 이후에는 레프스키 소피아의 전환 공격을 막아야 한다. 레프스키 소피아가 먼저 넣으면 NEC네이메헌은 더 많은 선수를 전진시킬 가능성이 크다. 레프스키 소피아는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전반을 앞서거나 동점으로 마친 7경기에서 패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뒤진 뒤에도 높은 압박을 유지하는 상대를 만난다. 앞선 결과만으로 1골을 지킬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NEC네이메헌 2-2 레프스키 소피아다. NEC네이메헌이 전반에 높은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고, 스휘르스가 뛰는 동안 체리의 세트피스까지 활용해 먼저 앞설 것으로 본다. 레프스키 소피아는 후반에 첫 압박을 통과한 뒤 빠른 공격수를 수비 뒤로 보내거나 세르지뉴의 세트피스로 따라붙는 전개가 유력하다. 양 팀이 각각 득점 경로를 갖고 있지만, 동점 이후 NEC네이메헌은 공격 교체 자원과 세트피스 타깃이 줄고 레프스키 소피아는 무리하게 공격 인원을 늘릴 필요가 없어 결승골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시장은 홈 경기, 지난 시즌의 리그 성적, 레프스키 소피아의 최근 유럽대항전 무득점을 근거로 NEC네이메헌의 승리에 더 무게를 둔다. 그러나 NEC네이메헌은 이번 시즌 홈 공식전 6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모두 실점했다. 특히 시장의 결장 평가만으로는 스휘르스가 빠지는 시점에 중앙 수비 조합과 세트피스 공격이 함께 달라지는 영향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레프스키 소피아의 빠른 전진이 NEC네이메헌의 대인 수비 뒤 공간을 겨냥한다는 점도 홈팀의 전반 우세가 최종 승리로 이어진다는 판단을 약하게 한다.
이 전망이 달라질 조건은 레프스키 소피아의 초반 후방 전개다. 그루이치와 세르지뉴가 첫 패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발라를 향한 직접 패스까지 활용해 NEC네이메헌의 압박을 일찍 통과하면, 홈팀이 전반에 앞선다는 예상부터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