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조호르 다룰탁짐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감독이 상대의 첫 수를 어떻게 막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박태하 감독은 조호르의 압박을 풀어내는 전개를 준비했다고 했고, 시스코 감독은 포항의 빠른 측면 침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이 첫 패스로 압박을 벗어나면 조호르의 측면 수비가 시험대에 오르고, 전개가 막히면 조호르가 다음 패스까지 압박할 수 있습니다. 최근 두 팀의 결과보다 이런 맞물림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봅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펼쳐지는 꽁안 하노이 vs 가시마 앤틀러스의 맞대결은 겉보기엔 7-1 대승을 거둔 팀이 1-4로 패한 팀 원정을 떠나는 경기처럼 보이지만, 저는 두 경기 스코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가시마의 가장 최근 경기였던 나흘 전 감바 오사카전 2-0 홈 승리는 기대 득점(xG) 면에서는 1.24 대 1.71로 오히려 밀렸던 경기였고, 하노이의 감바전 1-4 패배 당시 xG는 1.36 대 2.12였습니다. 따라서 개막 라운드 결과가 보여주는 격차는 실제 찬스 창출에서 나타난 격차보다 과장되어 있으며, 결국 핵심은 짧은 간격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에서 어느 팀의 발이 더 가벼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