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챔피언십] 울버햄튼 원더러스 vs 볼턴 원더러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4일 03:45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볼턴 원더러스가 한국시간 10월 14일 03시 45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울버햄튼은 승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챔피언십에 올라온 볼턴은 강등권과의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 두 팀 모두 주말 경기에서 패한 뒤 치르는 경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울버햄튼은 2026-27시즌 챔피언십 8경기에서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5위다. 볼턴은 9경기에서 3승 1무 5패, 승점 10점으로 17위이며 강등권보다 승점 3점 앞서 있다. 울버햄튼은 상위권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렀고 3위와의 차이는 승점 2점이다. 이번 시즌 리그 연패가 없는 울버햄튼에게는 미들즈브러 원정 패배 뒤 승격 경쟁의 흐름을 유지할 기회다. 볼턴은 10명으로 줄어든 스토크 시티에 1-2로 진 뒤 원정에 나선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 순위·승점: 울버햄튼 원더러스 5위·14점 / 볼턴 원더러스 17위·10점 득점·실점: 울버햄튼 원더러스 15·11 / 볼턴 원더러스 12·17 홈 또는 원정 성적: 울버햄튼 원더러스 홈 3경기 2승 1무 / 볼턴 원더러스 원정 4경기 1승 1무 2패
시즌 득점만 보면 울버햄튼이 확실히 앞서지만, 15골 가운데 많은 골이 초반 경기에 나왔다. 라울 히메네스와 호드리구 고메스가 함께 선발로 뛴 프레스턴 노스엔드전과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각각 3골과 4골을 넣었다. 반면 최근 리그 3경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1-0,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 1-0, 미들즈브러전 0-1이었다. 히메네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고, 2선의 페르 로페스도 대표팀 일정 뒤 출전 시간을 관리받았다. 페이쇼투 감독이 앞선 경기에서 공격 핵심을 교체하며 리드를 지킨 점도 득점 감소를 볼 때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울버햄튼이 히메네스 없이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니다.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는 점유율 45%에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 12회를 시도했다. 측면에서 공을 공급하고 로페스와 마셜 무네치 등이 문전으로 들어갔다. 다만 결승골은 상대의 잘못된 후방 패스를 로페스가 가로채 넣은 1골이었다. 이어진 미들즈브러 원정에서는 기대득점이 0.57에 그쳤다. 페이쇼투는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판단이 좋지 않았고 페널티 지역 안에 들어간 선수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볼턴을 상대로는 기회를 다시 늘릴 수 있겠지만, 그 기회가 몇 골이 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울버햄튼의 최전방은 히메네스를 대신한 애덤 암스트롱이 맡고 있다. 히메네스가 결장하면서 막판 마무리뿐 아니라 동료 공격수에게 공을 연결하던 역할도 빠졌다. 오른쪽의 고메스는 미들즈브러전에서 발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고, 출전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고메스는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직접 페널티 지역에 들어가 득점하던 선수다. 그가 뛰지 못하면 라피키 사이드 등이 대체 후보가 되지만, 울버햄튼의 오른쪽 공격은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에 더 의존할 수 있다. 로페스는 리그 4골로 팀 내 득점 선두이나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 모두 경기 전 변수다.
볼턴의 최근 결과는 득점력과 수비 문제를 함께 보여 준다.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는 티에리 게일의 왼쪽 돌파, 킬리안 동의 수비 뒤 패스와 샘 달비의 마무리 등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그러나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상대가 20분부터 10명으로 뛰었는데도 슈팅 30회에서 1골만 넣고, 프리킥에 이은 헤더를 포함해 2골을 내줬다. 앞선 밀월 원정 0-4 패배에서는 83분 이후에만 3실점했다. 볼턴은 최근 5경기에서 8골을 넣었지만 12골을 내줬다. 공격에 나설 때 수비로 돌아오는 속도와 경기 막판의 수비가 계속 문제였다.
볼턴 중앙 수비수 크리스 포리노조지프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진다. 벤 데이비스와 오언 토얼이 중앙을 맡을 전망이다. 이 조합으로 카디프 시티를 1-0으로 이겼지만, 그 경기에서는 골키퍼 개빈 바주누가 유효슈팅 10개를 모두 막았다. 노리치 시티전에는 3골, 스토크 시티전에는 2골을 허용했다. 왼쪽 공격수 게일도 변수다. 바베이도스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장거리를 이동한 뒤 스토크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후반 초반 교체됐다. 슈마허 감독은 그가 울버햄튼전을 위해 휴식하고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팀의 마지막 리그 맞대결은 2017-18시즌이었다. 울버햄튼이 당시 홈과 원정에서 모두 이겼지만 감독과 선수단이 달라진 오늘의 전개를 판단할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일정은 더 직접적인 변수다. 두 팀 모두 10월 10일 경기를 치렀으나, 이번 경기 뒤 울버햄튼은 금요일 번리 원정, 볼턴은 토요일 사우샘프턴 원정에 나선다. 다음 경기까지 하루가 더 짧은 울버햄튼은 앞선 상황에서 로페스 등 공격 핵심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2. 매치업 분석
두 팀은 주로 4-2-3-1을 쓴다. 울버햄튼이 볼턴 진영에서 공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핵심은 측면 공급 뒤 페널티 지역 안에 몇 명이 들어가느냐다.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처럼 공을 되찾은 뒤 빠르게 전진해도 슈팅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반면 미들즈브러전처럼 크로스는 올라가는데 받을 선수가 부족하면 볼턴의 수비 약점이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암스트롱이 중앙에서 수비수와 경합하고 로페스, 무네치가 뒤에서 들어가는 장면이 중요하다.
볼턴은 이번 시즌 스토크 시티전까지 세트피스에서 6골을 내줘 챔피언십 공동 최다를 기록했다. 실점 경위가 확인되는 장면에는 프리킥, 코너킥과 롱스로 뒤 문전 헤더가 반복된다. 울버햄튼은 버밍엄 시티전에서 우고 부에노의 코너킥을 안드레가 머리로 돌려놓은 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헤더로 득점했다.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에도 코너킥 8개를 얻고 수비수까지 문전에 가담했다. 볼턴이 수비 라인을 낮추면 울버햄튼의 크로스와 코너킥이 늘 수 있다. 다만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코너킥에서 꾸준히 득점해 온 것은 아니므로, 볼턴의 약점만으로 다득점을 단정할 수는 없다.
중앙에서는 로페스와 볼턴의 수비형 미드필더 조시 시핸, 이선 에라혼이 맞선다. 두 선수가 중앙 수비수 앞을 지키면 로페스가 박스 앞에서 공을 받아 슈팅할 공간이 줄어든다. 반대로 볼턴이 공을 따낸 뒤 한 선수를 전진시키면 로페스가 그 뒤에서 공을 받을 여지가 생긴다. 로페스는 직접 슈팅할 수 있고, 크로스가 올라올 때는 2선에서 문전으로 들어가 마무리한다. 고메스가 결장한다면 울버햄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의 침투가 줄어드는 만큼 로페스의 움직임과 트리피어의 공급에 더 기대게 된다.
볼턴은 수비만 하며 버티려는 팀은 아니다.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점유율 41%로 4골을 넣었듯, 공을 되찾은 뒤 측면 공격수에게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게일은 왼쪽에서 안쪽으로 방향을 바꿔 직접 슈팅하고, 동은 오른쪽에서 일대일 돌파와 수비 뒤 패스로 기회를 만든다. 달비는 그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거나 크로스에 맞춰 문전으로 들어간다. 스토크 시티전의 높은 슈팅 수를 그대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 경기에서는 볼턴이 70분 넘게 수적 우위를 누렸다.
게일과 트리피어의 대결은 볼턴의 득점 가능성을 가늠할 장면이다. 트리피어가 전진하면 울버햄튼의 오른쪽 크로스가 늘지만, 볼턴이 공을 빼앗았을 때 게일이 그 뒤 공간을 향해 움직일 수 있다. 미들즈브러전 울버햄튼의 실점도 상대 선수가 트리피어의 바깥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고, 윌 랭크셔가 반대편에서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게일이 같은 방식으로 여러 차례 돌파할지는 몸 상태와 울버햄튼의 수비 대응에 달려 있다. 울버햄튼이 측면 수비수 2명을 함께 높이 올리지 않고 공을 관리하면 볼턴의 공격 경로도 줄어든다.
후반에는 점수에 따라 두 감독의 교체가 맞선다. 페이쇼투는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에서 1-0으로 앞선 73분 로페스와 마테우스 마네를 함께 뺐다. 슈마허는 뒤질 때 공격 인원을 늘린다. 스토크 시티전에는 하프타임부터 공격적인 교체를 시작했고, 82분에는 중앙 수비수 데이비스를 빼고 공격수 테오 베어를 넣었다. 볼턴의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교체 선수가 득점했다. 노리치 시티전 득점은 72분, 카디프 시티전과 스토크 시티전 득점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울버햄튼이 근소하게 앞선 채 후반에 들어가면 볼턴에는 동점 기회가 생긴다. 동시에 볼턴이 수비수를 줄이면 울버햄튼도 공을 빼앗아 추가골을 노릴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울버햄튼이 우세하지만 큰 점수 차보다는 접전 끝의 승리가 예상된다. 홈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격을 전개한 경기력이 있고, 볼턴은 포리노조지프가 빠진 가운데 세트피스 헤더와 수비 복귀에서 문제를 보였다. 볼턴의 게일이 왼쪽을 돌파하고 달비가 중앙에서 마무리할 수는 있으나,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골만 허용했다. 울버햄튼이 먼저 앞설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이유다.
시장은 순위 차와 볼턴의 원정 4경기 10실점을 근거로 울버햄튼의 넉넉한 승리에도 무게를 둔다. 그러나 그 원정 실점을 그대로 큰 점수 차로 연결하려면 울버햄튼이 앞선 뒤에도 공격 핵심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 페이쇼투는 근소하게 앞선 경기에서 그 선수들을 교체해 왔고, 이번에는 번리 원정도 앞두고 있다. 승부 방향은 시장과 같게 보면서도 점수 차를 좁게 보는 이유다.
예상 스코어는 2-1 또는 3-2다. 울버햄튼이 측면 크로스와 볼턴의 늦은 수비 복귀를 공략해 앞서고, 후반에는 슈마허가 공격수를 늘린 볼턴이 1골을 만회하는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 울버햄튼이 두 번째 골을 일찍 넣어 양 팀의 공격 시간이 더 길어지면 3-2까지 가능하다. 이 전망의 전제는 울버햄튼의 선제골이다. 게일이 먼저 득점하고 고메스가 빠진 울버햄튼의 크로스를 바주누가 막아 내면, 볼턴이 수비 인원을 줄여 추격할 이유가 없어져 경기 전개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