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 vs 베이징 궈안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3일 21:15 (한국시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베이징 궈안이 10월 13일 한국시간 21시 15분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2026/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새 감독과 함께하는 첫 대륙 대회 홈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베이징 궈안은 중국 슈퍼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하면서도 1차전 승리의 흐름을 이어 가려 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1차전 조호르 다룰탁짐 원정에서 1-1로 비겼고, 베이징 궈안은 포항 스틸러스를 홈에서 3-1로 이겼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마리오 실바 감독은 앞선 원정에서 비긴 만큼 이번 홈경기에서 승리해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볼타이(ballthai), 10월 12일). 닉 몽고메리 베이징 궈안 감독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세 대회의 모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즈보바(直播吧), 10월 13일). 홈 첫 승을 원하는 팀과 일정을 관리하며 대륙 대회 성적도 챙기려는 팀이 만난다.
항목 대회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 조호르 다룰탁짐 원정 1-1 / 베이징 궈안 포항 스틸러스 홈 3-1 직전 경기: 부리람 유나이티드 10월 10일 라용 FC 홈 3-2 / 베이징 궈안 10월 9일 칭다오 하이뉴 원정 3-0 이번 경기의 변수: 부리람 유나이티드 7일 동안 3경기, 중원·수비 구성 / 베이징 궈안 장위닝·스파이치치 원정 제외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태국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지난 시즌 성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구단은 리그 개막 직전 마크 잭슨 감독과 결별했고 실바가 9월 8일 부임했다. 실바가 지휘한 5경기는 2승 3무다. 조호르 다룰탁짐전에서는 중원에서 공을 빼앗긴 직후 선제골을 내줬으나, 달란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보낸 공을 스테판 시머가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케네스 더갈이 퇴장당했고, 닐 에더리지가 87분 페널티킥을 막아 무승부를 지켰다. 적은 공격 기회로 따라붙었지만 수적 열세에서 추가 실점을 피한 데에는 골키퍼의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라용 FC와의 직전 홈경기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점유율 71%, 슈팅 27개를 기록하고도 먼 거리 슈팅으로 2차례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실바는 66분 수비 자원을 빼고 공격 자원인 파울루 엔히키와 수파차이 자이데드를 투입했다. 라용 FC 선수가 78분 퇴장당한 뒤 수파차이가 동점골을 넣었고, 타나끄릿 촛므앙팍이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었다. 교체 선수들이 역전을 만들었지만, 상대가 11명이던 시간에는 공격량의 우위가 점수의 우위로 이어지지 않았다. 실바는 조호르 원정의 4-2-3-1과 라용 FC전의 3-5-2를 모두 사용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형태에 따라 공을 전진시키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최근 ACLE 6경기는 2승 4무, 7득점 4실점이다. 홈 3경기에서는 2-0, 0-0, 2-2를 기록했다. 대륙 대회에서 쉽게 패하지 않은 기록이지만 대부분 잭슨 감독 시절의 결과다. 실바 체제의 ACLE 경기는 조호르 다룰탁짐 원정 1경기뿐이다. 더갈은 그 경기에서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이번 경기 출장 정지 대상이다. 별도 징계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라용 FC전에는 두 형태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던 중앙 수비수 라다코비치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의 출전 여부도 수비 조합에 영향을 준다.
베이징 궈안은 칭다오 하이뉴 원정 3-0 승리로 중국 슈퍼리그의 3경기 연속 무승부를 끝냈다. 베이징일보는 이 경기 뒤 전 대회 무패가 17경기로 늘었다고 전했다(10월 9일). 다만 오늘의 선수 구성에 그 기록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포항 스틸러스전과 칭다오 하이뉴전에 모두 선발로 나선 선수는 허우썬·기예르메 라모스·세르지뉴 3명뿐이다. 몽고메리는 4-4-2를 유지하면서 대회에 따라 선수를 바꿔 왔다.
이번 원정에는 칭다오 하이뉴전 선발이었던 장위닝과 스파이치치가 동행하지 않았다. 장위닝은 칭다오 하이뉴전에서 몸을 돌려 전방으로 패스하며 파비우 아브레우의 득점을 만들었다. 스파이치치는 부상 복귀 뒤 그 경기에서 처음 90분을 뛰었고, 이번에는 휴식을 취한다. 몽고메리는 장위닝을 쉬게 할 수 있는 공격 자원으로 베니 은콜롤로와 제러미 두지악을 언급했다. 중앙 수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전처럼 라모스와 왕강이 다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으나 선발 조합은 정해지지 않았다.
두 팀의 2019년 공식 맞대결 2경기는 모두 베이징 궈안이 이겼다. 당시와 지금은 감독과 주축 선수가 달라 그 결과로 이번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 선수들이 치른 경기에서 더 주목할 부분은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중원 소유권 상실과 베이징 궈안의 빠른 마무리다.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10월 7일, 10일에 이어 7일 동안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베이징 궈안은 10월 12일 부리람에 도착해 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킥오프 무렵에는 비와 높은 습도가 예보돼 있다(오픈메테오(Open-Meteo), 10월 13일 조회).
2. 매치업 분석
초반의 핵심은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중원에서 공을 어떻게 전진시키느냐다. 실바가 첫 홈경기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고 측면 선수들을 전진시키면 베이징 궈안 진영에서 공격할 시간은 늘어난다. 그러나 조호르 다룰탁짐전에는 중원에서 공을 잃은 직후 실점했다. 베이징 궈안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2분과 12분에 득점했다. 당시 포항 스틸러스는 주축을 쉬게 했으며, 그 실수가 베이징 궈안의 압박 때문에 발생했다고 단정할 장면 기록은 없다. 확인되는 강점은 공을 얻은 뒤 신속하게 박스 안 슈팅까지 마무리한 능력이다.
더갈의 출전 여부는 이 대결에 직접 영향을 준다. 그는 조호르전의 4-2-3-1과 라용 FC전의 3-5-2에서 모두 중원을 맡았다. 더갈이 빠진다면 실바는 달란이나 고란 차우시치 등을 활용해 구성을 바꿔야 한다. 달란은 조호르전에서 시머에게 곧바로 공을 보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따라서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중원에서 패스를 오래 이어 가기보다 박스 안으로 직접 보내는 선택도 가능하다. 이 방식은 중원에서 공을 빼앗길 장면을 줄일 수 있지만, 실바가 홈경기에서 실제로 어느 형태와 선수를 택할지는 선발 명단이 정한다.
반대편에서는 시머가 베이징 궈안의 중앙 수비를 시험한다. 시머는 조호르전에서 달란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넣었고, 라용 FC전에서는 동료의 슈팅 뒤 흐른 공을 마무리했다. 스파이치치가 빠진 베이징 궈안은 라모스와 그의 수비 파트너가 시머의 박스 안 움직임을 나눠 막아야 한다.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3-5-2를 택하면 킹슬리 쉰들러와 사살락 하이프라콘의 측면 전진도 이 대결에 공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두 선수가 높은 위치에 있을 때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공을 잃으면, 은콜롤로와 샤드라크 아콜로가 그 뒤 공간을 향해 움직일 여지도 생긴다.
베이징 궈안이 먼저 득점하더라도 경기가 곧바로 한쪽으로 기운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원정 9경기는 4승 5무로 무패였지만 무승부가 더 많았다. 다롄 잉보 원정에서는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홈에서 치른 윈난 위쿤전에서도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뒤 비겼다. 각 경기의 실점 원인을 하나로 묶을 수는 없으나, 앞선 점수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사례다. 실바는 라용 FC전에서 후반 공격 자원을 투입해 결과를 바꿨다. 이번에는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사흘 간격으로 다시 뛰는 만큼, 그 교체 공격을 뒷받침할 체력과 선수 구성이 관건이다.
장위닝의 부재는 베이징 궈안의 전진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는 칭다오 하이뉴전에서 공을 받은 뒤 몸을 돌려 전방의 파비우에게 연결했다. 포항 스틸러스전의 아콜로·은콜롤로·두지악은 상대 실수를 빠른 공격으로 바꾸는 장면을 보여 줬지만, 장위닝처럼 앞에서 공을 지키고 동료에게 연결하는 역할까지 같은 수준으로 수행할지는 1경기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베이징 궈안이 공을 지키지 못해 수비로 돌아서는 시간이 늘면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시머를 향한 패스와 크로스를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추격을 위해 수비 숫자를 줄이면 베이징 궈안의 빠른 전방 선수들이 공격할 공간이 늘어난다.
예보대로 비가 내리면 공을 처리하는 과정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해진다. 베이징 궈안은 포항 스틸러스의 처리 실수를 득점으로 바꿨고,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라용 FC전에서 먼 거리 슈팅 2개를 막지 못했다. 그렇다고 날씨만으로 어느 팀의 득점이 늘어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베이징 궈안에도 칭다오 하이뉴전에서 상대 역습을 여러 차례 허용한 장면이 있고, 부리람 유나이티드도 공격 숫자를 늘릴 때 수비해야 할 공간이 커진다. 실제 강수와 양 팀의 선발 구성에 따라 공격 기회가 발생하는 위치가 달라질 것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2-2다. 베이징 궈안이 초반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중원 소유권 상실을 득점으로 바꾸고,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시머의 박스 안 마무리로 따라붙는 전개를 예상한다. 후반에는 실바의 공격 교체가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득점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베이징 궈안에도 역습 공간을 줄 수 있다. 베이징 궈안이 그 공간을 이용해 다시 앞서더라도, 스파이치치가 빠진 중앙 수비가 막판 크로스와 코너킥을 막아 내지 못해 2-2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전망에는 양 팀의 선수 구성과 경기 운영을 함께 반영했다. 베이징 궈안은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을 보였고, 더갈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중원을 다시 구성해야 할 수 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실바 체제에서 먼저 실점한 뒤 따라붙었으며, 후반 교체 선수들이 실제로 역전을 만들었다. 베이징 궈안은 앞선 뒤 무승부로 끝난 원정 경기가 있고 이번에는 스파이치치 없이 중앙 수비를 구성한다. 시장은 홈경기와 지난 두 시즌의 대륙 대회 성과를 근거로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앞에 두지만, 그 성과는 주로 이전 감독 아래에서 거둔 것으로 현재의 홈 승리보다 쉽게 패하지 않는 성향을 뒷받침한다. 다만 몽고메리가 앞선 뒤 수비를 보강해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크로스와 코너킥을 막는다면, 예상한 동점골은 나오지 않고 베이징 궈안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