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챔피언십] 브리스틀 시티 vs 블랙번 로버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4일 03:45 (한국시간)
브리스틀 시티와 블랙번 로버스가 한국시간 10월 14일 03시 45분 애슈턴 게이트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다. 승점 차는 2점이다. 브리스틀 시티는 승리하면 3위까지 오를 수 있고, 블랙번 로버스는 이번 시즌 첫 리그 원정 승리를 노린다. 두 팀 모두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할 때 좋은 결과를 냈다는 점이 경기의 출발점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브리스틀 시티는 리그 9경기에서 4승 2무 3패로 10위, 블랙번 로버스는 3승 3무 3패로 13위다. 홈팀이 순위에서는 앞서지만 장소별 득점은 예상과 다르다. 브리스틀 시티는 리그 홈 4경기에서 3골, 원정 5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블랙번 로버스는 원정 4경기에서 3무 1패로 승리가 없으나, 링컨 시티전에는 후반 퇴장, 프레스턴 노스엔드전에는 중앙 수비수 부족이라는 조건이 있었다. 포츠머스전에서는 2-1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원정 무승만으로 오늘의 경기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 리그 9경기 성적: 브리스틀 시티 4승 2무 3패 / 블랙번 로버스 3승 3무 3패 득점·실점: 브리스틀 시티 12·13 / 블랙번 로버스 14·13 홈팀의 홈·원정팀의 원정 성적: 브리스틀 시티 홈 2승 2패, 3득점 / 블랙번 로버스 원정 3무 1패, 5득점
브리스틀 시티는 포츠머스, 프레스턴 노스엔드, 번리를 연달아 이겼지만 이후 사우샘프턴과 링컨 시티에 졌다. 왓퍼드를 1-0으로 꺾은 뒤 직전 찰턴 애슬레틱 원정에서는 1-1로 비겼다. 최근 4경기에서 실제 득점은 경기마다 0~1골이었다. 각 경기의 기대득점은 모두 실제 득점보다 높았다. 사우샘프턴전에는 21차례 슈팅으로 1골, 링컨 시티전에는 점유율 67%와 슈팅 18개로 무득점에 그쳤다. 기회를 만들면서도 마무리하지 못한 흐름이 이어졌다.
같은 홈 경기인 왓퍼드전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왔다. 브리스틀 시티는 공을 36%만 점유했지만 슈팅에서 17-8로 앞섰다. 카딘스가 왼쪽에서 올린 공을 밸러드가 헤더로 넣었다. 반면 링컨 시티전에는 공을 오래 가진 끝에 후방 백패스를 가로채여 결승골을 내줬다. 이 2경기는 홈에서의 점유 시간보다 상대가 어떤 위치에서 공을 갖고, 브리스틀 시티가 공을 되찾은 뒤 어디로 전진하는지가 중요함을 보여 준다. 다만 물러선 상대를 상대로 고전한 홈경기에는 퇴장과 컵 대회도 섞여 있어, 홈 득점 3골만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단정할 수는 없다.
블랙번 로버스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밀월전부터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전환을 활용하는 운영으로 성과를 냈다. 밀월전에는 점유율 45%로 3-1, 직전 카디프 시티전에는 42%로 2-1 승리를 거뒀다. 카디프 시티전 38분에는 아폴라얀이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모리시타에게 공을 보냈고, 모리시타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캔트웰이 마무리했다. 구드욘센도 최전방에 복귀해 상대가 위험 지역에서 공을 처리하지 못한 장면을 골로 연결했다.
블랙번 로버스가 공을 오래 가진 경기의 결과는 달랐다. 점유율이 54% 이상이었던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링컨 시티 원정에서는 점유율 60%에도 득점하지 못했고, 프레스턴 노스엔드 원정에서는 67%를 기록하고도 1-2로 졌다. 그렇다고 점유율 자체가 패배의 원인인 것은 아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는 점유율 63%와 슈팅 19개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방 처리 실수 뒤 실점하며 1-2로 졌다. 브리스틀 시티가 공을 내주면 블랙번 로버스도 익숙하지 않은 공격을 요구받을 수 있다.
선발에서는 브리스틀 시티의 중앙 수비가 변수다. 롭 디키는 연말 무렵까지 결장하고 노아 아일레는 질병으로 정상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 루크 맥널리는 출전할 수 있지만, 오랜 공백 뒤 90분을 뛴 직후라 재부상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앳킨슨과 에이사트가 함께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선발로 호흡을 맞춘 경기는 없다. 최전방의 톨라이도 근육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밸러드가 선발을 맡을 수 있지만 톨라이까지 빠지면 후반에 투입할 공격수 선택이 줄어든다.
블랙번 로버스는 카디프 시티전 선발을 대체로 유지할 전망이다. 그 경기 도중 교체된 몽고메리와 모리시타는 출전할 수 있다. 오하시는 복귀까지 2~3주가 남았고, 포쇼도 당분간 뛸 수 없다. 포쇼가 빠진 뒤에는 모르시와 몽고메리가 중원을 맡아 왔으므로 선발 변화보다 경기 중 운영 선택지가 제한되는 쪽에 가깝다. 두 팀 모두 10월 10일 리그 경기를 치렀고 17일 다시 경기를 갖는다. 스쿠발라 감독은 선발을 크게 바꾼 이력이 있는 반면, 블랙번 로버스는 사흘 전 선발 다수가 원정에서도 다시 뛸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는 브리스틀 시티가 5승 2무 3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에는 블랙번 로버스가 애슈턴 게이트에서 1-0, 브리스틀 시티가 이우드 파크에서 2-1로 이겼다. 2경기 모두 블랙번 로버스의 골은 모리시타가 오른쪽에서 낮게 연결한 공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양 팀 감독과 선수단이 이후 바뀌었고, 당시 2골을 넣은 오하시는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맞대결의 결과보다 지금도 출전 가능한 모리시타의 공격 경로를 살필 필요가 있다. 경기 시간대에는 비가 예보되지 않았고 바람도 약해질 전망이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어느 팀이 공을 오래 갖느냐보다 공을 잃은 직후의 대응이 중요하다. 브리스틀 시티가 홈에서 점유 시간을 늘리고 짧은 후방 패스를 반복하면 구드욘센과 몽고메리에게 공을 빼앗길 위험이 있다. 링컨 시티전 실점 뒤 스쿠발라 감독은 그런 방식으로 후방에서 전개할 필요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이번에는 밸러드를 향한 긴 패스나 카딘스와 히라카와 쪽으로 보내는 이른 전진 패스를 택할 수 있다. 그러면 블랙번 로버스가 후방 패스를 직접 가로챌 기회는 줄지만, 긴 패스 뒤 세컨드 볼을 누가 확보하는지가 중요해진다.
블랙번 로버스도 무조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필요는 없다. 카디프 시티전에는 상대가 공을 갖는 시간을 받아들이면서 전환을 준비했다. 브리스틀 시티가 카딘스를 올려 왼쪽에서 공격하면, 모리시타와 오른쪽 수비수 알레비오수에게는 그 뒤 공간으로 전진할 가능성이 생긴다. 모리시타는 지난 시즌 두 맞대결에서 그 경로로 골을 만들었고 카디프 시티전에도 오른쪽 낮은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브리스틀 시티의 중앙 수비가 새 조합으로 나설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측면에서 공이 넘어올 때 누가 전진한 선수를 지원하고 누가 중앙을 지킬지 주목해야 한다.
카딘스의 전진에는 블랙번 로버스도 대가를 치를 수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도움 6개를 기록했고, 브리스틀 시티는 그의 측면 공급과 세트피스로 여러 골을 만들었다. 블랙번 로버스는 프레스턴 노스엔드전에서 프리킥 헤더를 포함해 캘럼 랭에게 2골을 내줬고, 카디프 시티전에도 약한 헤더 처리 뒤 실점했다. 카딘스가 크로스와 코너킥을 반복해서 공급하면 모리시타는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브리스틀 시티는 공을 오래 점유하지 않아도 정지 상황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디키의 결장은 공중볼 표적 하나를 줄이지만, 밸러드와 앳킨슨, 준비된 움직임으로 포츠머스전 코너킥에서 득점한 나이트가 남아 있다.
반대편에서는 히라카와가 블랙번 로버스의 왼쪽 수비수 피커링을 상대한다. 히라카와는 링컨 시티전 전반에 브리스틀 시티의 공격을 이끌었고 번리전 결승골도 넣었다. 피커링은 포츠머스전에서 상대 측면 공격수들의 돌파에 고전했다. 블랙번 로버스가 그를 돕기 위해 수비 인원을 옮기면 카딘스 쪽의 공급을 막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블랙번 로버스의 왼쪽에서는 아폴라얀이 안으로 들어와 브리스틀 시티의 오른쪽 수비수 태너를 시험한다. 태너는 찰턴 애슬레틱전 선제 실점 장면에서 상대에게 크로스할 공간을 내줬다. 양 팀 모두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공격에 나선 선수가 수비로 돌아오는 속도도 함께 중요하다.
선제골 이후에는 뒤진 팀의 선택이 경기를 바꾼다. 브리스틀 시티가 먼저 넣으면 블랙번 로버스는 공을 쥐고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켜야 할 가능성이 크다. 브리스틀 시티는 왓퍼드전처럼 수비 형태를 바꾼 뒤에도 전환으로 추가골을 노릴 수 있다. 블랙번 로버스가 먼저 넣으면 브리스틀 시티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동안 오른쪽 전환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블랙번 로버스는 이번 시즌 QPR, 셰필드 유나이티드, 포츠머스전에서 앞서고도 승점을 잃었다. 브리스틀 시티에는 점유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만회골을 노릴 세트피스가 있다.
후반 교체는 브리스틀 시티에 상대적으로 많은 선택지를 준다. 스쿠발라 감독은 프레스턴 노스엔드전과 번리전에서 교체 선수를 투입해 역전 또는 결승골을 만들었다. 블랙번 로버스는 선발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고 포쇼의 공백으로 경기 속도를 조절할 선택지도 적다. 다만 톨라이가 뛰지 못하면 브리스틀 시티 역시 수비 배후로 침투할 교체 공격수가 부족해진다. 후반의 선수층 차이가 실제 득점 기회로 이어질지는 톨라이의 출전 여부와 그때의 스코어에 달려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브리스틀 시티 1-1 블랙번 로버스 또는 2-2다. 블랙번 로버스가 모리시타의 오른쪽 전진이나 구드욘센의 압박으로 먼저 득점하더라도, 브리스틀 시티가 카딘스의 세트피스로 만회하는 전개를 가장 유력하게 본다. 블랙번 로버스는 상대에게 공을 내준 최근 경기에서 전환으로 득점했지만,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며 리드를 놓친 사례가 있다. 브리스틀 시티는 최근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어도 카딘스의 킥으로 공을 오래 갖지 않고 동점을 노릴 수 있다. 후반에는 블랙번 로버스의 제한된 교체 선택지도 리드 유지에 부담이 된다. 이른 선제골로 뒤진 팀의 공격 시간이 길어지면 양 팀의 전환과 세트피스 기회가 늘어 2-2까지 갈 수 있다.
시장은 홈 경기와 승점 우위, 블랙번 로버스의 원정 무승을 근거로 브리스틀 시티를 여전히 우세하게 본다. 다만 그 원정 무승을 만든 퇴장과 중앙 수비수 부족은 오늘 그대로 적용되지 않고, 브리스틀 시티의 홈 리그 4경기 득점은 3골이다. 시장과 판단이 가장 크게 다른 지점은 블랙번 로버스의 선제골 이후다. 원정팀이 앞설 경로는 있지만 그 리드를 지킬 근거는 상대적으로 약해, 승부가 갈리지 않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전망이 달라질 조건은 브리스틀 시티가 카딘스의 전진을 줄이고 긴 패스로 블랙번 로버스의 압박을 피하는 경우다. 그러면 블랙번 로버스의 오른쪽 전환 기회가 줄고, 브리스틀 시티의 세트피스 한 번이 결승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