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CL 유럽챔피언스리그] RC랑스 vs 스포르팅CP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4일 01:45 (한국시간)
RC랑스와 스포르팅CP가 한국시간 10월 14일 01시 45분 볼라르트들렐리스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1차전을 역전승으로 마쳤다. 공식전 첫 맞대결인 이번 경기는 RC랑스의 이번 시즌 첫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이기도 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RC랑스는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 추가시간 2골을 넣어 3-2로 이겼고, 스포르팅CP는 갈라타사라이에 먼저 실점한 뒤 3-1로 승리했다. 두 팀의 승점은 3점씩이다. 1경기만 치른 순위보다 주목할 부분은 승리에 이른 방식이다. RC랑스는 교체 선수들의 공격 가담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스포르팅CP는 상대 압박을 견딘 뒤 루이스 수아레스의 수비 뒤 침투와 정지 상황을 활용했다.
지난 시즌 리그1 2위와 프랑스컵 우승을 기록한 RC랑스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2승1무3패, 승점 7로 10위에 머물렀다. 수비 조합이 계속 바뀌는 동안 상대의 측면 공격과 수비 뒤 침투에 실점했다. 시즌 6경기 만에 감독이 교체됐고, 야니크 카위자크 감독은 부임 후 AS모나코 원정에서 1-2로 졌으나 휴식기를 거쳐 치른 올랭피크 리옹과의 홈경기에서는 2-1로 이겼다. 리옹전 전반에는 플로리앙 토뱅과 플로리앙 소토카가 상대 미드필더 뒤에서 공을 받았고, 토뱅의 패스를 받은 소토카가 선제골을 넣었다. 감독 교체 뒤 공격의 변화는 그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르팅CP는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6승3무로 패배가 없고, 포르투갈 리그 3위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올랐다. 다만 최근 승리의 점수 차만으로 수비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SC브라가 원정에서는 슈팅 9-15, 기대득점 0.95-1.50으로 뒤지고도 후반 교체 이후 3-1로 역전했다. 아로카전에서는 전반 2-0 리드를 지키지 못해 2-2로 비겼다. 갈라타사라이전 초반에는 상대의 높은 압박과 중앙 공격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포르팅CP는 불리한 경기에서도 득점할 능력을 보여 줬지만, 앞선 경기를 끝까지 관리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두 팀의 공격 성향은 선명하다. RC랑스는 윙백을 전진시켜 크로스를 올리고, 토뱅의 킥을 마티외 우돌의 헤더로 연결한다. 우돌이 이번 시즌 넣은 2골도 모두 토뱅의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나왔다. 스포르팅CP는 세르지 알티미라와 이사 둠비아가 중원을 지키는 4-2-3-1을 유지하면서, 상대 압박을 벗어난 뒤 측면 공격과 수아레스의 침투로 득점한다. 갈라타사라이전에는 점유율 41%로도 3골을 넣었다.
팀 RC랑스: 주요 결장 조나탕 그라디·압달라 시마 / 경기에서 달라지는 역할 스리백 조합을 다시 바꿔야 하며, 수비 뒤 침투는 소토카나 프라뇨 이바노비치가 맡는다 스포르팅CP: 주요 결장 로드리구 살라사르·제노 데바스트·누누 산투스 / 경기에서 달라지는 역할 직접 프리킥과 후반 공격을 이끈 살라사르의 역할을 나눠 맡아야 한다
RC랑스에서는 그라디의 결장이 특히 중요하다. 리옹전 승리에 나섰던 스리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체 후보인 삼손 바이두는 부상에서 돌아와 이번 시즌 공식전 43분을 뛰었고, 장클레르 토디보는 최근 출전 시간과 90분 소화 여부가 변수다. 스포르팅CP는 데바스트 대신 에두아르두 콰레스마를 기용할 수 있다. 콰레스마는 이번 시즌 출전 경험이 충분하지만, 살라사르가 맡았던 직접 프리킥과 후반 개인 돌파까지 한 선수가 대체하기는 어렵다.
두 구단은 공식 경기에서 만난 적이 없다. 이전 맞대결 대신 오늘 적용할 수 있는 것은 각 팀이 비슷한 공격을 상대했던 장면이다. 일정상 직전 리그 경기 뒤 휴식일은 같지만, RC랑스는 4일 뒤 트루아 원정을 치르고 스포르팅CP는 다음 경기까지 8일이 남는다. 킥오프 무렵 예보된 돌풍은 전반의 높은 크로스와 긴 패스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 팀 모두 이런 공을 공격에 쓰므로 어느 한쪽에만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RC랑스가 주도권을 잡으려면 토뱅이 스포르팅CP의 두 수비형 미드필더 뒤에서 공을 받아야 한다. 리옹전에서 토뱅과 소토카, 미카엘 퀴상스는 그 위치를 활용했고, 토뱅의 패스가 소토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스포르팅CP도 갈라타사라이전 초반 강한 압박을 받으면서 중앙 공간을 허용했다. RC랑스가 홈에서 같은 강도로 시작하고 알티미라와 둠비아가 전방 압박에 가담하면, 토뱅은 두 선수 뒤에서 수비 뒤 패스를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두 선수가 위치를 지켜 토뱅의 패스 수신을 막으면 RC랑스는 윙백의 크로스와 페널티박스 안 경합에 더 의존하게 된다.
이 대결은 RC랑스의 수비에도 영향을 준다. 토뱅과 다른 2선 선수가 공격을 위해 전진하면 스리백 앞에는 중앙 미드필더 2명이 남는다. AS모나코는 카위자크 감독의 첫 경기에서 RC랑스 2선 선수들 뒤를 공략했고, 감독은 수비진이 전진할지 기다릴지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스포르팅CP의 제니 카타무와 다른 2선 선수들이 그 공간에서 공을 받으면, 새로 구성된 RC랑스 스리백에도 같은 판단이 요구된다. 리옹전에서 작동한 RC랑스의 공격 배치가 오늘 수비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스포르팅CP가 그 상황을 득점으로 바꿀 때 가장 중요한 선수는 수아레스다. 그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수비 뒤로 들어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브라가전에서는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RC랑스는 슬라비아 프라하전 긴 패스와 AS모나코전 수비 뒤 침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라디가 빠진 자리에 바이두가 서면 이번 시즌 실전 출전 시간이 43분인 선수가 수아레스의 움직임에 대응한다. 토디보가 선발로 나서더라도 후반까지 같은 수비 조합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출전 시간을 봐야 한다. 다만 RC랑스 윙백이 공격 뒤 빠르게 복귀하면 수아레스가 활용할 측면 공간은 줄어든다. 수아레스의 득점 가능성은 스리백만이 아니라 윙백의 복귀와도 연결된다.
측면에서는 우돌의 공격 가담이 양 팀에 기회를 만든다. 우돌이 올라가면 RC랑스는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정지 상황에서는 그의 헤더를 활용할 수 있다. 반면 그 뒤 공간은 카타무와 스포르팅CP 오른쪽 풀백이 공략할 수 있다. RC스트라스부르는 이번 시즌 RC랑스의 왼쪽을 반복해서 공격해 2골을 넣었다. 반대 방향에서는 스포르팅CP 오른쪽 풀백 이반 프레스네다가 브라가전에서 상대 측면 공격수에게 속도로 제쳐진 장면이 있다. RC랑스가 우돌과 왼쪽 2선 선수를 함께 전진시키면 이쪽에서도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정지 상황은 RC랑스의 수단이 더 분명하다. 토뱅의 킥과 우돌의 헤더는 이번 시즌 AS모나코전과 리옹전에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스포르팅CP는 갈라타사라이전 긴 스로인 뒤 혼전에서 실점했고, 이번 경기에는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던 살라사르도 없다. RC랑스가 초반 압박으로 위험 지역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얻으면 이 차이가 커진다. 스포르팅CP가 콰레스마의 전진이나 측면 연결로 첫 압박을 벗어나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빨리 빼낸다면 RC랑스의 정지 상황 기회도 줄어든다.
선제골 이후에는 두 팀 모두 운영을 점검받는다. RC랑스는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리옹전에서도 막판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스포르팅CP는 아로카전 2골 차 리드를 놓쳤으며, 후이 보르헤스 감독 체제에서 앞선 원정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사례도 많다. RC랑스가 뒤지면 토뱅과 우돌의 정지 상황이 만회 수단으로 남는다. 스포르팅CP가 뒤지면 수아레스와 함께 포티스 이오아니디스, 네스토리 이랑쿤다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브라가전 역전에 크게 기여한 살라사르는 이번 후반 교체 구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마지막 구간의 공격 수단은 양쪽에 남지만, 앞선 팀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을지는 최근 기록만으로 확신하기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RC랑스의 홈 공격과 스포르팅CP의 전환 공격이 각각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접전이 예상된다. RC랑스는 초반 압박으로 얻은 정지 상황이나 토뱅의 수비 뒤 패스로 득점을 노리고, 스포르팅CP는 그 압박을 벗어난 뒤 수아레스를 새 스리백 뒤로 침투시킬 수 있다. 한 팀이 앞서더라도 후반에는 뒤진 쪽의 만회 경로가 남는다는 점에서, 먼저 나온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될 가능성은 낮게 본다.
RC랑스의 정지 상황은 토뱅과 우돌이 출전하는 동안 유지된다. 스포르팅CP는 살라사르가 빠져 접전을 후반에 승리로 바꾸던 수단이 줄었지만, 수아레스와 교체 공격수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RC랑스 역시 그라디가 빠진 스리백과 중원의 제한된 교체 자원으로 마지막 구간을 견뎌야 한다. 두 팀의 전술적 상성과 결장자의 역할, 리드 이후 실점 이력이 함께 가리키는 결과는 무승부다.
시장은 스포르팅CP의 무패 기록과 최근 승리를 높이 평가하면서 RC랑스의 홈 경쟁력도 비슷한 무게로 보고 있다. 그러나 스포르팅CP가 갈라타사라이전과 브라가전의 결과를 만든 과정에는 이번에 결장하는 살라사르의 기여가 컸다. 앞선 원정 경기에서 리드를 놓친 경위까지 고려하면 스포르팅CP가 오늘 승리를 지킬 근거는 그 기록이 보여 주는 것보다 약하다.
예상 스코어는 홈 RC랑스 2-2 원정 스포르팅CP다. RC랑스가 압박과 정지 상황으로, 스포르팅CP가 수아레스의 침투와 후반 공격으로 각각 득점하고, 앞선 팀이 마지막 15분에 동점을 허용하는 전개를 본다. 다만 스포르팅CP가 리드한 뒤에도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빠르게 빼내 RC랑스에 위험 지역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내주지 않으면, RC랑스의 만회 경로가 줄어 원정 승리로 끝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