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베르디가 소마 나오키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경기 상대는 J1에서 손꼽히는 득점력을 가진 팀입니다. 흔한 새 감독 효과 이야기는 이번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소마 감독은 조후쿠 히로시 감독이 경질된 뒤 이 경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선임됐고, 그사이 선수단은 톳토리로 이동해 천황배 경기를 치러 0-0으로 끝냈습니다. 팀 스타일을 바꿀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뜻입니다. 베르디가 반등한다 해도 새로운 시스템보다는 단순해진 지시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큽니다.
소마 감독이 물려받은 문제는 공격진입니다. 베르디는 리그 8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그중 3골이 홈 5경기에서 나왔으며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부상자 명단도 한몫합니다. 중원의 모리타 고키와 공격수 데라누마가 9월에 나란히 쓰러져 몇 주 동안 뛰지 못하고, 야마미 히로토, 요시다 다이주, 미야하라 가즈야는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입니다. 찬스를 만들기 어려운 팀은 보통 경기를 작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저희는 소마 감독도 우선 그쪽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기록은 얼핏 보면 20득점 6실점으로 압도적이지만, 홈과 원정의 차이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20골 중 13골이 홈 4경기에서 나왔고, 원정에서는 4경기 7득점 4실점에 2승 1무 1패입니다. 바르토슈 가울 감독의 팀은 원정에서도 아주 강하지만, 홈에서와 같은 기세는 아닙니다. 히로시마는 주중에 이와키 원정에서 천황배 4-0 승리를 거두며 이동을 한 번 치렀고, 이 경기 직후에는 마쓰모토 원정 천황배 경기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시각은 이렇습니다. 베르디는 가능한 한 오래 점수 차를 좁게 유지하려 할 것이고, 히로시마는 초반부터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소마 효과를 가늠할 진짜 시험대는 베르디가 먼저 실점했을 때입니다. 촉박하게 짠, 수비 간격을 좁히는 계획이 그때는 다른 무언가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