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이번 A매치 기간 첫 경기에서 이겼지만, 점수만으로는 실제 경기 흐름을 알기 어렵습니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15분 안에 빠른 역습으로 두 골을 넣었고, 그 뒤로는 미국이 대부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스페인은 후반 내내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재대결을 앞두고 스페인의 공격 선택지는 더 줄었지만, 미국은 며칠 전과 같은 전력으로 나섭니다. 양쪽 모두 전환 상황이 중요한 경기이지, 한쪽이 잠그거나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경기는 아닙니다.
출발점은 워싱턴에서 열린 첫 맞대결입니다. 스페인은 초반 두 차례 빠르게 득점했습니다. 중앙에서 공을 빼앗은 뒤 기하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슈팅했고, 이어 이마데의 빠른 역습 패스를 왼쪽의 파랄루엘로가 받아 반대편 골대 앞에 있던 나바로에게 연결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스페인을 밀어붙였고, 슈팅 수는 대략 두 배, 유효 슈팅은 미국이 약 10개로 스페인의 3개를 크게 앞섰습니다. 윌슨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난클라레스는 페널티킥을 막았습니다. 스페인이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는 만큼, 미국은 뒷공간을 향한 빠른 침투로 공략했습니다.
이번에도 핵심은 미국의 측면 공격수 로드먼, 윌슨, 톰프슨과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스완슨이 스페인 수비진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입니다. 이레네 파레데스는 수비를 이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피 레온은 대표팀에서 빠졌습니다. 파레데스는 조직력에는 강점이 있지만 회복 속도가 빠른 선수는 아닙니다. 반대쪽에서는 샘 커피 없이 나서는 미국 중원이 첫 골의 빌미가 된 실수를 막아야 합니다. 파랄루엘로와 미국의 오른쪽 풀백 맞대결도 스페인이 다시 노릴 수 있는 공격 경로입니다.
결과를 가를 요소는 결장자입니다. 스페인은 후반 늦은 시간 퇴장당한 델 카스티요가 징계로 빠지고, 클라우디아 피나도 대표팀에서 빠졌습니다. 여기에 본마티, 칼덴테이, 비키 로페스까지 출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수비를 갖춘 상대를 무너뜨릴 방법이 줄었고, 역습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첫 경기 때부터 저마와 커피가 빠져 있었으니, 당시 보여준 팀 구성이 이번에도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홈에서 치르는 데다 대회를 앞둔 마지막 경기라는 점도 같습니다.
경기 초반 20분이 흐름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엠마 헤이스 감독은 선수들이 더 일찍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기를 원합니다. 스페인이 첫 압박을 벗겨 내면 다시 미국을 위협할 수 있지만, 홈팀이 먼저 앞서가면 스페인은 공격에 나서야 하고 뒷공간은 더 넓어집니다. 양 팀이 60분이 지난 뒤 교체 카드를 모두 쓰기 시작하면, 막판에는 경기가 닫히기보다 더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당은 스페인의 순위와 첫 경기 결과를 반영하고 있지만, 기회 수와 그 뒤 달라진 전력은 다른 방향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미국 쪽에 베팅하겠습니다. 무승부면 베팅 금액은 돌려받는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