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매치 기간에 미국과 캐나다는 페루, 칠레를 상대로 똑같이 두 경기를 치렀지만 결과는 꽤 달랐습니다. 미국은 4-1, 4-2로 이겼고 캐나다는 2-0,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쉽게 보면 ‘미국은 득점하고 캐나다는 수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눈여겨볼 부분은 득점이 나온 시점입니다. 미국은 두 경기 모두 먼저 골을 넣었지만, 전반을 1-1로 마친 뒤에야 승기를 잡았습니다. 반면 캐나다는 두 경기 모두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칠레전 무실점은 대부분 상대가 10명으로 뛴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아래 수치는 모두 경기 기록에서 가져왔습니다. 미국 vs 페루에서는 미국이 4분에 선제골을 넣었고, 페루가 15분에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종료 때도 1-1이었지만 미국이 결국 4-1로 이겼습니다. 미국 vs 칠레에서는 미국이 37분에 앞서갔지만, 칠레가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넣고 49분에는 역전했습니다. 이후 미국이 세 골을 넣었고 마지막 골은 추가시간에 나왔습니다. 경기 통계를 보면 슈팅은 18-17, 코너킥은 칠레가 13개였습니다. 따라서 4-2라는 점수만큼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미국 vs 멕시코전은 3-0으로 끝났고, 전반은 1-0이었습니다. 멕시코는 67분에 퇴장으로 한 명이 줄었고, 미국의 세 번째 골은 그 뒤에 나왔습니다.
캐나다 vs 칠레에서는 12분에 골이 나왔고, 칠레는 35분부터 10명으로 뛰었습니다. 캐나다 vs 페루전은 전반을 2-0으로 마쳤습니다. 두 경기 모두 캐나다가 앞서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점인 상황에서 어떻게 수비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친선전에서 그 부분을 시험받게 됩니다. 7월 월드컵 모로코전 패배 당시 캐나다는 슈팅에서 10-5로 앞서고도 세 골을 내줬으며, 그중 두 골은 80분 이후에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지켜볼 점은 선제골을 넣고도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뒤 강한 마무리를 보여준 미국과, 먼저 득점해 온 캐나다가 맞붙는다는 것입니다. 캐나다가 먼저 골을 넣는다면 미국의 후반 몰아치기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캐나다가 선제골을 넣지 못한다면, 아직 동점 상황을 지켜야 했던 경기가 없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양쪽 모두 부상 관련 표시가 있습니다. 틸먼은 멕시코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고, 캐나다의 존스턴과 봄비토도 부상 표시가 있지만, 결장 여부가 확정된 선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판단하지는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