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갤럭시의 9월 성적은 경기 내용보다 순위표에서 더 좋아 보입니다. 승점은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얻었고, 그런 경기에서도 기회를 더 많이 만든 쪽은 상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부 최강팀들을 상대로 원정에 나서서는 득점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한 채 2골 차로 패했습니다. 홈에서 맞붙는 세인트루이스 시티SC는 갤럭시가 최근 이긴 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상대입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세 가지 방식으로 승리를 만들어 냅니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대인 압박, 골대 가까운 곳을 노리는 세트피스 헤더, 그리고 교체로 투입돼 경기를 마무리하는 신선한 공격수들입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겼습니다. 밴쿠버 원정과 미네소타전에서는 두 차례 모두 경기 초반 실점했지만, 그래도 여유 있게 승리했습니다.
핵심은 세인트루이스의 압박과 갤럭시의 후방 빌드업이 맞붙는 지점입니다. 갤럭시 감독도 경기 전 세인트루이스가 대인 압박을 하기 때문에 공을 차분하고 깔끔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그 상황에서 갤럭시는 기회를 내주곤 하고, 센터백들도 일대일 대결에서 돌파당한 적이 있습니다.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슈팅 수에서 크게 밀렸는데도 이겼습니다. 콜로라도전에서는 상대 자책골과 골키퍼의 부진에 힘입어 두 골 차 열세를 뒤집었습니다.
결장 상황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샌디에이고전에서 골을 넣고 뉴잉글랜드전 결승골을 도운 측면 공격의 창조자 로사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집니다. 클라우스는 타박상 이후 출전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선발로 나설지는 불분명합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뉴욕전 승리 당시 팀의 핵심 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에도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한 길은 있습니다. 로이스가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으며 대인 마크를 흔들 수 있어 갤럭시가 한 골을 넣어도 놀랍지 않습니다. 다만 갤럭시의 막판 역전극은 중위권 수비를 상대로 나왔지, 이번처럼 강한 팀을 원정에서 만났을 때는 아니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압박이나 세트피스로 일찍 앞서고, 갤럭시가 추격을 위해 라인을 올리면 후반에 점수 차를 벌릴 것으로 봅니다. 7월 맞대결에서도 갤럭시 홈에서 세인트루이스가 2골 차로 이겼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에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