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교토 상가FC vs 뉴캐슬 제츠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7일 19:00 (한국시간)
교토 상가FC와 뉴캐슬 제츠가 10월 27일 19시(한국시간) 교토부 가메오카의 상가 스타디움 바이 교세라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부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교토 상가FC는 첫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회에서 연승을 노리고, 2연패로 출발한 뉴캐슬 제츠는 첫 승점이 필요하다. 승부의 핵심은 뉴캐슬 제츠가 공을 소유하는 동안 교토 상가FC의 역습을 얼마나 막아 내느냐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교토 상가FC는 대전 하나 시티즌 원정에서 0-1로 졌지만 홈에서 랏차부리 FC를 1-0으로 꺾어 승점 3을 얻었다. 뉴캐슬 제츠는 가시마 앤틀러스에 1-7, 감바 오사카에 1-3으로 져 승점이 없다. 두 팀의 대회 성적에는 차이가 있지만, 교토 상가FC의 승리도 88분 결승골로 얻은 1골 차 승리였다. 교토 상가FC가 우세하더라도 쉽게 점수 차를 벌릴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팀 교토 상가FC: 대회 첫 2경기 1승 1패, 1득점 1실점 / 최근 리그 흐름 J1리그 4경기 2무 2패 뉴캐슬 제츠: 대회 첫 2경기 2패, 2득점 10실점 / 최근 리그 흐름 A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
교토 상가FC는 J1리그에서도 승점이 급하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10월 24일 감바 오사카전 무승부 뒤 잠정 16위가 됐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모두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었다.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어도, 후반에 공격 자원을 투입해 결과를 바꾸는 능력은 보여 줬다. 포포비치 감독과 사토 교가 경기 전날 아시아 대회 연승을 다짐한 만큼, 리그 부진을 이유로 이번 경기를 가볍게 치를 상황도 아니다.
교토 상가FC의 경기 방식은 9월 중순부터 달라졌다. 포포비치 감독은 주로 쓰던 4-2-3-1에서 3-4-2-1로 전환했다. 수비할 때 윙백이 내려와 5-4-1을 만들고, 공을 빼앗으면 아라이 하루키와 나카노 류마가 상대 수비 뒤로 침투한다. 필요할 때는 최전방 선수들이 상대 빌드업을 압박하지만, 좁은 수비 블록으로 내려서 상대의 전진을 막는 운영도 한다. 최근 승리 3번은 모두 1골 차였고, 최근 20경기의 승리 7번도 전부 1골 차였다. 앞서 나간 뒤 공격을 계속해 큰 점수 차를 만드는 유형은 아니었다.
최전방에서는 라파엘 엘리아스의 선발 여부가 중요하다. 엘리아스는 10월 10일 FC 마치다 젤비아전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됐고, 2경기에서 빠진 뒤 감바 오사카전 교체 출전으로 복귀했다. 엘리아스가 긴 패스를 받아 지켜 내면 그 주변으로 2선 선수들이 침투할 시간을 얻는다. 벤치에서 시작하면 알렉스 소우자가 최전방을 맡고 엘리아스가 후반 공격 자원으로 나설 수 있다. 가토 렌도 랏차부리 FC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가시마 앤틀러스전 선발에서 빠졌다. 측면에서 빠르게 전진하던 선수인 만큼 복귀 여부가 윙백 운용에 영향을 준다.
뉴캐슬 제츠는 지난 시즌 A리그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지만, 이후 선수 9명이 계약 만료로 떠났다. 밀리건 감독은 현재 팀을 다시 구성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A리그 2경기에서는 각각 점유율 59%와 60%를 기록하며 상대보다 슈팅을 많이 했으나, 모두 비겼다.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방식은 유지했어도 기회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J1리그 팀과 치른 아시아 대회 2경기에서는 슈팅이 각각 4개와 9개, 기대득점은 0.48과 0.8에 그쳤다. 가시마 앤틀러스전 대패만으로 현재 수준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감바 오사카전에서도 박스 안 기회의 질은 상대가 앞섰다.
일정은 두 팀 모두 빠듯하다. 교토 상가FC는 최근 14일 동안 4경기를 치렀고, 포포비치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선발을 1~2명만 바꿨다. 뉴캐슬 제츠는 10월 24일 맥아서 FC와 경기한 뒤 호주에서 일본으로 이동했다. 구단은 짧은 준비 기간 때문에 선발에 몇 가지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밝혔다. 장기 부상에서 막 복귀한 알렉스 바돌라토는 일본에 오지 않아 후반에 쓸 공격 자원 1명이 줄었다. 다른 자리의 변화 규모는 선발 발표 전까지 확정할 수 없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처음이다. 최근 공통 상대인 가시마 앤틀러스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교토 상가FC는 모두 2-2로 비겼고, 뉴캐슬 제츠는 모두 졌다. 다만 뉴캐슬 제츠의 가시마 앤틀러스전은 약 2개월간 공식전이 없었던 뒤 치른 경기였고, 교토 상가FC의 감바 오사카전은 상대 골키퍼가 53분 퇴장했다. 결과의 크기를 그대로 오늘의 전력 차이로 옮길 수는 없다.
2. 매치업 분석
뉴캐슬 제츠는 4-1-4-1을 기본으로 뒤에서부터 공을 연결한다. A리그에서는 이 방식으로 점유율과 슈팅 수를 늘렸고, 감바 오사카전에도 상대 압박을 벗어나 짧은 패스로 페널티 지역에 진입해 선제골을 넣었다. 교토 상가FC가 최전방에서 압박할 때 최종 수비 라인까지 함께 올리지 않으면, 뉴캐슬 제츠는 압박을 넘긴 뒤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을 수 있다. 교토 상가FC의 높은 압박은 공을 상대 골문 가까이에서 빼앗을 기회인 동시에 뉴캐슬 제츠가 전진할 기회다.
포포비치 감독은 압박을 계속하는 대신 5-4-1로 내려설 수도 있다. 리그컵 FC 마치다 젤비아전 후반에는 좁은 수비 블록을 유지하다 공을 빼앗아 긴 패스로 전진했다. 뉴캐슬 제츠가 오늘도 공을 오래 갖는다면 교토 상가FC는 이런 운영을 택하기 쉽다. 뉴캐슬 제츠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잃거나 측면 수비수를 올린 상태에서 공을 빼앗기면, 아라이 하루키와 나카노 류마가 수비형 미드필더 옆과 측면 수비수 뒤로 침투할 수 있다. 교토 상가FC가 감바 오사카전에서 넣은 아라이 하루키의 골도 전진 패스를 받아 수비 뒤로 들어간 장면이었다.
뉴캐슬 제츠가 공을 소유한다고 해서 교토 상가FC의 득점 기회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최전방 선수가 공을 받아 지켜 내지 못하면 2선 선수들이 침투할 시간이 부족하다. 엘리아스가 선발로 복귀하면 이 첫 패스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어깨 부상 뒤 감바 오사카전에서 교체로 뛴 상태여서 출전 시간을 단정하기 어렵다. 알렉스 소우자가 선발이라면 그가 공을 지키고 2선과 연결하는지가 교토 상가FC 역습의 출발점이 된다.
측면 크로스도 교토 상가FC의 주요 공격 경로다.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아라이 하루키는 윤성준과 가토 다쿠미의 크로스를 각각 골로 연결했다. 감바 오사카전 추가시간에는 아라이 하루키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가토 다쿠미가 마무리했다. 뉴캐슬 제츠 역시 감바 오사카전에서 측면 크로스를 받은 상대 선수의 가까운 골대 쪽 침투를 막지 못했다. 교토 상가FC가 공을 탈취한 직후 수비 뒤로 달리는 장면뿐 아니라, 반대편 골대 쪽으로 들어가는 선수를 향한 크로스도 뉴캐슬 제츠 수비가 대응해야 한다.
반대로 뉴캐슬 제츠는 교토 상가FC의 측면과 세트피스를 노릴 수 있다. 자비에르 베르톤첼로는 맥아서 FC전에서 왼쪽 수비수들을 제치고 득점했고, 대니얼 윌머링은 그 공격을 지원했다. 교토 상가FC의 윙백이 역습을 위해 전진한 뒤 공을 잃으면 뉴캐슬 제츠가 그 뒤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뉴캐슬 제츠가 감바 오사카전처럼 교토 상가FC의 압박을 짧은 패스로 벗어나는 경우에도 왼쪽 공격수들이 전진할 시간이 생긴다. 다만 선발 변화가 예고돼 있어 윌머링과 베르톤첼로가 함께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
교토 상가FC는 최근 FC 마치다 젤비아전 코너킥 뒤에 결승골을 내줬고, 감바 오사카전에서는 직접 프리킥과 세트피스 뒤 흐른 공으로 실점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전에도 78분과 추가시간에 골을 허용했다. 뉴캐슬 제츠는 최근 A리그 2경기에서 코너킥을 9개와 7개 얻었다. 교토 상가FC가 먼저 득점해 내려서면 뉴캐슬 제츠가 측면 공격으로 코너킥을 얻고 막판에 동점을 노리는 전개가 가능하다. 다만 뉴캐슬 제츠의 이번 시즌 기록된 득점 중에는 세트피스 골이 없어, 코너킥 횟수를 곧바로 득점력으로 볼 수는 없다.
선발과 교체는 이 대결의 시간을 바꾼다. 포포비치 감독은 랏차부리 FC전에서 후반 공격 자원을 넣었고, 교체 출전한 마쓰다 덴마가 88분 결승골을 넣었다. 감바 오사카전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가토 다쿠미가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뉴캐슬 제츠도 맥아서 FC전에서 조 롤리와 패트릭 우드를 후반에 투입했다. 두 선수가 오늘 벤치에서 시작한다면 교토 상가FC가 오래 뛰어 온 선발 조합으로 마지막 30분을 맞을 때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교토 상가FC가 앞서도 승부가 일찍 정리됐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뉴캐슬 제츠가 선발을 바꾸며 내려서서 수비를 우선한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진다. 교토 상가FC는 역습할 공간이 줄어든 상태에서 공을 갖고 상대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랏차부리 FC전에서는 상대보다 많이 슈팅하고도 88분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따라서 경기 초반 뉴캐슬 제츠가 평소처럼 빌드업을 이어 가는지, 수비에 인원을 두는지가 교토 상가FC의 득점 방식과 시점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교토 상가FC의 2-1 또는 1-0 승리를 예상한다. 뉴캐슬 제츠가 뒤에서부터 공을 연결하면 교토 상가FC가 공을 빼앗아 아라이 하루키와 나카노 류마의 침투, 측면 크로스로 선제골을 노릴 수 있다. 뉴캐슬 제츠는 J1리그 팀을 상대로 공을 돌리고도 박스 안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포포비치 감독이 최근 후반 공격 교체로 골을 만든 점까지 고려하면, 교토 상가FC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필요한 1골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다.
시장은 뉴캐슬 제츠의 아시아 대회 2경기 10실점과 선수단 변화를 반영해 교토 상가FC의 큰 점수 차 승리에 더 무게를 둔다. 그러나 교토 상가FC는 최근 앞서 나간 뒤 수비에 인원을 두고 운영했고, 승리도 주로 1골 차였다. 같은 조합으로 연전을 치른 뒤에는 막판 실점도 반복됐다. 교토 상가FC가 뉴캐슬 제츠의 만회 시도에서 추가 역습을 마무리하고, 뉴캐슬 제츠도 후반 공격 자원이나 코너킥을 활용해 1골을 따라붙으면 2-1이 된다. 교토 상가FC가 추가 득점 없이 그 공격을 막으면 1-0이다. 뉴캐슬 제츠가 선발을 바꾸면서 공을 소유하지 않고 내려선다면 교토 상가FC의 역습 기회가 줄어든다. 그 경우에는 교토 상가FC의 득점이 늦어지고 근소한 승리 전망도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