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가 프리슈티나 원정에서 확실한 우세 팀으로 평가받지만, 8일 전 빈에서 치른 경기와는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고 오스트리아는 중원과 공격진의 선수층이 얇습니다. 코소보는 최근 결과가 보여 주는 것보다 홈구장에서 훨씬 위협적입니다. 저는 홈팀이 경기 조건에 더 잘 적응할 것으로 봅니다.
랄프 랑닉 감독도 이렇게 관리가 안 된 경기장은 거의 본 적이 없다며 “기껏해야 초원 수준”이라고 했고, 어느 팀이든 기술적인 축구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압박과 빠른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하는 오스트리아가, 촘촘한 5백을 세우고 역습을 노리는 팀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조건입니다. 코소보의 아일랜드전 홈 경기가 단서가 됩니다. 슈팅 25개 중 16개가 골문을 벗어났고, 랑닉 감독은 이를 잔디 상태 탓으로 돌렸습니다.
오스트리아는 3-1 승리 당시의 전력이 아닙니다. 알라바, 자비처, 아르나우토비치는 합류하지 않았고, 바움가르트너와 콘라트 라이머는 첫 경기에서 빠졌습니다. 바네르와 베라츠니히도 코소보전에서 부상을 입은 뒤 소속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더블린 원정에서 2골을 먼저 내준 뒤 교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간신히 만회했습니다. 최근 20경기에서 오스트리아는 원정 9경기 중 3승에 그쳤지만, 코소보는 홈 11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단 7골만 실점했습니다.
빈에서 나온 3-1 결과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첫 골은 프리킥에 이은 헤더였고, 두 번째 골은 전반 종료 직전 빠른 역습에서 나왔습니다. 세 번째 골은 코소보 골키퍼가 낮게 깔린 크로스를 잡지 못한 뒤에 터졌습니다. 코소보도 경기 초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날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고, 후반 초반 헤더는 오스트리아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습니다. 코소보는 아일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슈팅 22-3으로 앞섰고, 기대 득점도 2.74-0.25였습니다. 베다트 무리키가 결장하거나 출전 시간이 제한될 가능성은 있지만, 코소보가 결과를 얻을 방법은 촘촘한 수비 블록과 측면 역습, 세트피스입니다. 무리키 한 명에게만 달린 전략이 아닙니다.
그래서 잔디 상태와 오스트리아의 전력 공백이 강점을 약화시키는 이번 경기에서는 홈팀 코소보 쪽에 베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