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vs 세비야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9일 04:00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시간 10월 19일 04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세비야와 2026-27 라리가 9라운드를 치른다. 선두 바르셀로나를 추격해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없이 경기에 나서며, 세비야도 전방 압박과 득점에 관여하던 선수들을 잃었다. 양 팀의 선수 구성이 전반 압박과 후반 교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데이터센터의 10월 17일 순위표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8경기 6승 2패, 승점 18로 4위다. 9경기를 모두 이긴 바르셀로나와는 승점 9점 차다. 세비야는 8경기 4승 2무 2패, 승점 14로 5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 뒤 사흘 만에 RB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치르고, 이어 바르셀로나 원정에 나선다. 세비야는 다음 리그 경기까지 8일이 남아 있어 이번 경기에 주전을 아낄 일정상의 이유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홈 4경기를 모두 이기며 13골을 넣고 2골을 내줬다. 다만 홈에서 여러 골을 넣은 경기와 가장 최근 비야레알전의 내용은 달랐다. 비야레알이 전반부터 후방 전개를 압박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을 거쳐 공을 전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1-0 승리는 공격보다 실점 억제와 후반의 선수 위치 조정에서 나왔다. 직전 AS 로마 원정에서는 1-3으로 뒤지다 4-3으로 이겼지만, 82분 이후 넣은 3골은 모두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최근 두 승리가 홈 대량 득점의 재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세비야는 리그 원정 4경기에서 2승 2무로 지지 않았고,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그 원정 상대는 아틀레틱 클루브, 에스파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레반테였다. 반면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는 모두 1-3으로 졌다. 세비야의 원정 기록에는 강한 상대를 베르나베우에서 만나는 이번 경기와의 차이가 있다.
최근 레반테전 3-3은 세비야의 강점과 문제를 함께 드러냈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짧은 백패스를 가로채 선제골을 넣었고, 한때 2골 차로 앞섰다. 그러나 곧 추격골을 허용했고, 다시 앞선 뒤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미드필더 3명이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며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에 활동량이 줄어든 뒤 2골을 내줬다. 세비야가 강팀을 상대로 압박할 수 있다는 근거와 그 방식을 끝까지 유지하기 어렵다는 근거가 각각 남은 경기다.
팀 레알 마드리드: 이번 경기의 주요 결장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출전 정지, 호드리구 무릎 부상 / 복귀·대체 선택지 얀 디오망데의 왼쪽 기용 예상, 딘 하위선 징계 복귀 세비야: 이번 경기의 주요 결장 미겔 시에라 수술, 이사크 로메로 징계,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 소집 제외 / 복귀·대체 선택지 로비 유어 중심의 공격, 루카스 스타신 소집 복귀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결장은 레알 마드리드가 왼쪽에서 일대일 돌파로 상대 수비를 끌어당기던 방식을 바꾼다. 디오망데는 엘체전에서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를 받아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고, 비야레알전에서는 발베르데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예상대로 왼쪽에 서더라도 비니시우스와 같은 움직임을 반복하기보다 패스를 받은 뒤 빠르게 슈팅이나 크로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에는 하위선이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며, 에데르 밀리탕도 긴 공백 뒤 소집됐다.
세비야의 공백은 압박과 마무리에 걸쳐 있다. 시에라는 리그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2골을 넣었고, 이사크 로메로는 2골 1도움으로 후반 공격의 변화를 만들었다. 코초라슈빌리는 바르셀로나전에서 포파나·아구메와 함께 3인 중원 압박을 수행했지만 이번에는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니코나 마누 부에노로 중원 인원을 유지하거나 포파나를 내리고 페케를 올리는 대안을 제시했다. 로메로 없이 유어와 스타신을 함께 선발로 쓰면 이후 투입할 공격수가 부족하다는 설명도 했다.
맞대결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에 유리하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리그 맞대결 10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9승 1무를 거뒀고, 세비야의 마지막 베르나베우 리그 승리는 2008년 12월이다. 그러나 가장 최근 두 맞대결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지금의 조제 모리뉴가 아니었다. 지난 5월 1-0 승리의 결승골을 넣은 비니시우스도 이번에는 뛸 수 없다. 과거의 승패보다 세비야가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가 적은 기회에서 결승골을 만든 경위를 참고할 만하다.
2. 매치업 분석
세비야는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 전개부터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전 전반에는 코초라슈빌리·포파나·아구메가 함께 움직여 상대의 패스 연결을 방해했고, 상대 진영에서 스로인을 빼앗은 뒤 선제골을 넣었다. 레반테전에도 전방 압박이 짧아진 백패스와 선제골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비야레알전 전반에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를 거친 전진이 원활하지 않았다. 세비야가 비슷한 위치에서 공을 빼앗으면 유어와 코헤이아가 짧은 거리에서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다.
다만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전의 중원을 같은 선수로 구성할 수 없다. 니코나 마누 부에노가 들어오면 3인 중원은 유지되지만 출전 기록이 적은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미드필더와 경합해야 한다. 포파나를 내리고 페케를 올리면 2선의 공격 선택지는 늘어도 아구메가 전진한 뒤 수비 앞을 맡을 인원은 줄어든다. 압박이 성공할 때의 이익만큼 공을 빼앗지 못했을 때의 대응도 중요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긴 패스와 빠른 전진으로 그 압박에 대응할 수 있다. 비야레알전에는 짧은 패스 연결이 막힌 동안에도 알렉산더아널드의 긴 패스가 음바페의 기회로 이어졌다. 발베르데도 엘체전과 비야레알전 득점 장면에서 전진 패스를 공급했다. 세비야 수비진이 압박에 맞춰 앞으로 이동했는데 첫 패스를 차단하지 못하면, 음바페가 수비수 뒤로 침투할 시간이 생긴다. 발베르데의 짝으로 카마빙가가 선발 출전하면 공을 직접 운반해 첫 압박을 벗어나는 선택지도 더해진다. 추아메니와 발베르데가 다시 함께 서면 비야레알전 전반에 드러난 전진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세비야가 공을 회복한 뒤에는 유어의 역할이 커진다. 유어는 바르셀로나전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받아 측면 공격수들이 전진할 시간을 벌었고, 레반테전에서는 헤더 패스로 코헤이아의 득점을 도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가 유어와의 첫 경합에서 이기면 세비야의 공격은 전방에서 이어지기 어렵다. 유어가 공을 지키면 에주케와 코헤이아가 전진한 측면 수비수 뒤를 노릴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실점해 측면 수비수를 더 높이 올리는 상황에서는 이 경로의 중요성이 커진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세트피스도 있다. 최근 4경기 9골 중 5골이 코너킥이나 프리킥에서 시작됐고, 로마전 역전 과정에서는 귈레르의 코너킥에 엔드릭·에스피·뤼디거가 관여했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 공중 경합 승리가 많은 팀이지만, 그 기록만으로 페널티 지역 안의 모든 세트피스를 막는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로마전 막판처럼 연속 득점할 것이라고 예상할 근거도 부족하다. 귈레르의 킥에 세비야가 첫 공과 흘러나온 공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중요하다.
후반에는 교체 자원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모리뉴는 비야레알전 52분 비니시우스를 넣으며 발베르데의 위치를 바꿨고, 로마전에는 59분에 2명을 함께 투입했다. 로마전의 역전도 교체 선수들의 세트피스 관여에서 나왔다. 반면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전에서 후반 압박 강도를 유지하지 못했고, 이번에는 당시 공격 형태를 바꿀 때 쓴 이사크 로메로와 코초라슈빌리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압박을 견디면 60분 이후 새로운 공격수를 투입해 세비야의 중원과 측면을 공략할 수 있다.
그 교체가 언제나 공격 강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마 원정에서 돌아와 세비야전을 치르고 사흘 뒤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모리뉴는 출전 시간이 길었던 선수들의 피로를 인정했다. 엘체전에서는 2골 앞선 상태에서 선수를 바꾼 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앞선다면 교체가 추가 득점을 위한 선택인지, 핵심 선수의 출전 시간을 줄이기 위한 선택인지에 따라 후반의 득점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예상한다. 세비야는 전반 압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첫 전진 패스를 끊을 능력을 보여 줬지만, 오늘은 바르셀로나전의 3인 중원을 그대로 쓸 수 없다. 공을 빼앗아도 그 공격을 마무리하던 시에라가 빠졌고, 후반에 공격 형태를 바꾸던 이사크 로메로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없이 왼쪽 공격을 조정해야 하지만, 음바페의 침투와 귈레르의 세트피스, 후반 공격수 교체를 활용할 수 있다.
예상 스코어는 레알 마드리드 기준 2-0 또는 3-0이다. 전반에는 세비야의 압박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짧은 전진이 막힐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긴 패스나 세트피스로 먼저 앞서고, 60분 이후 교체 선수가 활동량이 줄어든 세비야를 상대로 격차를 2골로 벌릴 가능성이 크다. 이후 모리뉴가 다음 경기를 위해 핵심 선수를 쉬게 하면 2-0으로 끝날 수 있고, 교체 선수나 막판 세트피스가 다시 득점으로 이어지면 3-0이 된다.
시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홈 성적과 세비야의 결장을 근거로 승리뿐 아니라 더 큰 점수 차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세비야의 결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을 늘리는 효과보다 세비야가 압박 뒤 득점할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 레알 마드리드가 2골 차로 앞선 뒤에는 다음 일정을 고려해 경기를 관리할 이유도 있다. 이 전망을 바꿀 조건은 세비야가 전반에 레알 마드리드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먼저 득점하는 것이다. 그러면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을 서두르는 동안 세비야에도 측면 수비수 뒤를 공략할 기회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