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만 보면 기회보다 더 좋은 팀처럼 보이는 두 MLS 경기입니다. 인터 마이애미CF는 최근 메시와 수아레스의 결정력에 기대고 있지만, 킬리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찬스 균형은 대략 팽팽하고 경기 막판 실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스틴FC의 긴 무패 행진도 빈약한 공격 지표와 많은 피슈팅을 바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순위표가 실제 경기력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팀의 경기력이 겉보기보다 약합니다.
먼저 인터 마이애미CF와 DC유나이티드 경기입니다.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마이애미는 경기당 기대득점이 약 1.6골이고, 기대실점은 1.9골에 가깝습니다. 몬트리올을 상대로 크게 이긴 게 유일한 대승인데, 몬트리올은 리그 최악의 수비를 자랑하는 팀입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82분, 90+1분, 87분, 90+8분에 실점하며 승점을 놓친 것도 같은 문제에서 비롯됐습니다. 수비진 앞을 지키는 미드필더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 중원이 더 얇아졌습니다. 모랄레스는 콜럼버스전 퇴장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브라이트도 같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습니다. 메시와 수아레스, 데 파울이 모두 나설 수 있어 마이애미도 기회는 만들겠지만, 수비를 보호하는 중원이 약점입니다. DC유나이티드는 바로 그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팀입니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구로카와, 노노와 측면 선수들을 앞세워 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합니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기대득점 2.4골 이상을 기록했고, 무네타누가 빠진 밴쿠버 원정에서도 그랬습니다.
마이애미가 점유율을 가져가고 먼저 득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추가골을 노리기보다 경기를 관리하려 할 텐데, 그동안 마이애미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온 패턴이기도 합니다. DC유나이티드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투는 상황이라 빈 공간을 계속 파고들 겁니다. 그래서 DC유나이티드가 끝까지 승부를 팽팽하게 가져갈 쪽에 걸겠습니다.
다음은 오스틴FC와 내슈빌SC 경기입니다. 오스틴FC의 8경기 무패 행진은 대부분 무승부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9경기에서 경기당 기대득점은 약 1.1골, 기대실점은 1.7골이었고, 경기당 피슈팅은 약 15개였습니다. 그 기간 만난 강한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오스틴FC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내슈빌SC의 원정 성적은 그저 그렇지만, 원정 찬스 지표는 성적보다 탄탄합니다.
핵심 매치업은 내슈빌SC의 오른쪽 측면입니다. 팀 내 주요 기회 창출자인 에스피노사와 나하르가, 윙백 두 자리를 모두 잃은 오스틴FC의 왼쪽을 상대합니다. 로살레스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콜마니치는 부상으로 빠집니다. 내슈빌SC는 슈바케가 골문으로 돌아오고 야즈벡도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중원에 복귀해 전력 누수가 거의 없습니다.
전반전은 오스틴FC가 5명의 수비 블록을 세우며 조심스럽게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슈빌SC가 이를 뚫고 나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승점 1점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오스틴FC가 앞으로 나설 수밖에 없고, 그러면 서리지와 무크타르가 활용할 공간이 생깁니다. 무승부도 충분히 가능한 결과라 오스틴FC가 이기지 않는 쪽에만 베팅하겠습니다. 그래서 원정팀 내슈빌SC에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