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순위표와 경기 구조가 사뭇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매치업으로 보입니다. 전력상으로는 셀틱이 더 우세하고 홈에서도 강하지만, 한쪽 측면 수비진을 재편 중인 상황입니다. 반면 하트오브 미들로디언은 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화력을 자랑하며 원정에 나섭니다. 일방적인 공세보다는 순간적인 공방이 오가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수나 세트피스, 역습 상황에서 골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셀틱은 16득점 4실점의 탄탄한 기록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홈에서도 8경기 중 6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 대항전 결과는 사뭇 다른 흐름을 보여줍니다. 벤피카 원정에서 1-4 패배, 페렌츠바로시전 1-3 패배, LASK 원정에서도 1-4로 패했습니다. 벤피카전에서는 상대에게 26개의 슈팅(페널티 박스 안 21개)을 허용했으며, 슈팅 데이터가 기록된 셀틱의 5경기 평균으로도 경기당 약 21~22개의 슈팅을 내줬습니다.
결장자의 공백이 더 신경 쓰이는 이유는 그 자리가 핵심 포지션이기 때문입니다. 셀틱은 라이트백과 센터백, 그리고 윙어 한 명이 결장하는데, 이 소식은 경기 직전에 전해졌습니다. 이는 하츠처럼 직선적이고 세트피스와 전환(역습)에 강한 팀이 집중적으로 공략하기에 딱 알맞은 포지션들입니다. 하츠는 리그 19골 중 12골을 전방 4인 공격진이 합작했으며, 이 네 선수 모두 선발 출전이 예상됩니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들은 벤치나 로테이션 자원이어서 공격진 전력은 온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셀틱이 점유율을 쥐고 이른 시간 선제골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셀틱은 올 시즌 전반 15분 이내에 득점한 기록들이 있습니다. 다만 후반전 시작 직후는 양 팀 모두에게 가장 분주한 시간대입니다. 셀틱은 후반 초반에 득점과 실점이 모두 잦았고, 하츠 역시 이 타이밍에 빠르게 반응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경기 후반에도 하츠는 60분대 중반부터 경기 종료 직전까지 꾸준히 골을 터뜨려온 만큼, 코너킥이나 페널티킥, 상대의 볼 턴오버를 노려 한 골을 만들어내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현실적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이번 경기에서 하츠가 패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하츠 입장에서는 승리까지 갈 필요 없이 한 번의 득점 루트와 한 골 차 이내 승부만 만들어내도 충분합니다. 셀틱이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전반에 셀틱이 골을 넣는다면 경기 흐름이 바뀌겠지만, 재편된 오른쪽 수비와 하츠의 득점력을 고려하면 무승부나 원정팀 승리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