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J2리그 선두권 맞대결은 순위표가 보여주는 것만큼 일방적인 승부가 아닙니다. 시즌 전체로 보면 베갈타 센다이가 더 강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홈에서의 알비렉스 니가타는 상대에 맞춤 대응하는 실리적인 플레이로 홈 6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이러한 니가타의 홈 경기 방식은 센다이가 가장 고전해 온 상대 유형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여기에 비 예보가 있고 센다이 입장에서는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결과인 만큼, 이번 경기는 결정적인 기회가 많지 않은 팽팽한 흐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리야마 감독 체제의 센다이는 올 시즌 니가타보다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윙백의 오버래핑, 나카지마와 다케다의 2선 침투, 우메키의 제공권 장악, 그리고 다케다의 세트피스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합니다. 하지만 센다이가 승점을 잃었던 경기들을 살펴보면 명확한 패턴이 보입니다. 도쿠시마, 오이타와의 무득점 무승부, 삿포로와의 1-1 무승부 모두 라인을 깊게 내리고 점유율을 내준 팀들을 상대로 숱한 슛을 퍼붓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경기들이었습니다.
이는 후나코시 감독의 니가타가 홈에서 펼치는 경기 방식 그대로입니다. 니가타는 모든 홈 경기에서 점유율이 36%에서 49% 사이에 그쳤지만, 페널티 박스를 견고하게 지켜내며 크로스와 역습 상황에서의 마테우스 모라에스를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홈 6승은 모두 1골 차 승리였습니다. 원정에서 대패했던 경기들은 라인이 열린 난타전 양상이었는데, 이는 니가타가 홈에서 구축하는 경기 흐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경기의 핵심 승부는 니가타의 후퇴하는 수비 라인을 상대로 한 센다이의 측면 과부하 및 우메키의 떨궈주는 볼 싸움, 그리고 센다이 윙백들이 전진했을 때 모라에스가 센다이의 후방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니가타는 오니시가 징계에서 복귀합니다. 후지와라의 장기 결장은 이미 홈 경기 구도에 반영되어 있으며, 주중에 휴식을 취한 센다이의 최정예 미드필더진도 체력적인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반전은 센다이가 볼을 돌리며 틈을 노리고 니가타가 기다리는 조심스러운 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기더라도 센다이는 승점 4점 차 선두를 유지하므로 무리하게 공격을 펼칠 이유가 없으며, 결국 무승부나 홈팀의 근소한 승리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니가타가 홈에서 패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