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CL 유럽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 vs AEK아테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1일 04:00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AEK 아테네가 한국시간 10월 21일 04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을 얻었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홈 패배를 만회해야 하고 AEK 아테네는 강팀 원정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승부와 별개로 맨체스터 시티가 얼마나 앞설 수 있는지가 이 경기의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맨체스터 시티는 포르투 원정에서 2-0으로 이긴 뒤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경기에서 2-4로 졌다. AEK 아테네는 홈에서 LASK를 1-0으로 꺾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1-3으로 패했다. 두 팀의 공식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직전 챔피언스리그 패배를 언급하며 가장 좋은 선수들로 승리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니콜리치 감독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수비만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항목 리그 페이즈: 맨체스터 시티 17위·승점 3 / AEK 아테네 20위·승점 3 직전 챔피언스리그 경기: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에 2-4 패 / AEK 아테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1-3 패 주요 선수 상태: 맨체스터 시티 세메뇨 결장·홀란 출전 불투명 / AEK 아테네 스트라코샤 결장
두 팀의 준비 기간에는 차이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월 15일 파리 생제르맹전과 17일 입스위치 타운전을 치렀고, 이 경기 뒤에는 애스턴 빌라 원정이 기다린다.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선발 6명을 바꿨지만 여러 선수의 몸 상태에 다시 의문이 생겼다. AEK 아테네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을 런던에서 치른 뒤 잉글랜드에 머물렀다. 국내 리그 경기도 연기돼 엿새 동안 맨체스터 시티전을 준비했다. 경기 초중반의 체력 조건은 AEK 아테네에 유리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이번 시즌 공식전 성적은 데이터센터 집계 기준 10경기 9승 1패, 28득점 11실점이다. 좋은 성적과 달리 최근 홈경기의 수비는 안정적이지 않았다. 선덜랜드전에서는 앞선 직후 2번 동점을 허용했고,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실점했다. 2경기 모두 상대가 중원에서 수비 뒤로 전진 패스를 보낸 뒤 득점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공격을 이어 가는 동안 공을 가진 상대를 제때 압박하지 못한 장면이 있었다.
공격에서는 홀란의 상태가 중요하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9경기 동안 팀의 23골 가운데 1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넣은 4골도 모두 홀란의 골이다. 그러나 홀란은 입스위치 타운전 뒤 다리를 절었고 공개 훈련에도 나오지 않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출전 가능성을 말하면서도 최종 판단을 미뤘다.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세메뇨는 무릎 부상으로 빠진다. 홀란까지 뛰지 못하면 맨체스터 시티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할 주된 공격수와 최전방 대안을 함께 잃는다.
AEK 아테네의 최근 경기에서 가장 참고할 만한 것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이다. 필리오스가 왼쪽에서 전진해 보낸 공을 마예르가 마무리하며 먼저 앞섰고, 후반 초반에도 다시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경기는 80분까지 1-1이었다. 그러나 선제골을 넣은 뒤에는 상대가 압박을 벗겨 내고 중앙으로 침투 패스를 보내 동점을 허용했고, 막판에는 상대 교체 선수들이 관여한 공격에 2골을 내줬다. 강한 상대에게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 함께 드러났다.
AEK 아테네는 니콜리치 감독 체제에서 공을 가질 때 측면 미드필더를 안쪽으로 보내는 4-2-2-2를 활용하고, 수비할 때는 주로 4-4-2 미드블록을 형성한다. 요비치는 내려와 패스를 연결하고 바르가는 수비 뒤 침투와 공중볼 경합을 맡는다. 마린은 직접 프리킥으로 LASK전 결승골을 넣었다. 주전 골키퍼 스트라코샤가 빠지지만 브리뇰리는 이미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골문을 지켰다. 골키퍼 교체가 유럽대항전에서는 새로운 조건이 아닌 셈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그리스 팀 상대 무실점 기록과 AEK 아테네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원정 무승 기록은 모두 여러 시즌에 걸쳐 쌓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마레스카 감독 체제로 바뀌었고, AEK 아테네도 과거 기록의 대부분을 현재 선수단이 만들지 않았다. 지금의 경기력을 판단하려면 두 팀이 최근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떤 방식으로 득점하고 실점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2. 매치업 분석
맨체스터 시티는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AEK 아테네의 두 줄 수비를 측면으로 넓히려 할 것이다. 왼쪽의 도쿠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 로타와 일대일로 맞서는 장면이 주요 공격 경로다. 도쿠는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왼쪽 크로스로 포든의 골을 도왔고, 리버풀전에서는 교체 투입 뒤 직접 돌파하며 공격을 바꿨다. AEK 아테네가 오른쪽 미드필더 코이타까지 내려 도쿠를 막으면, 공을 빼앗은 뒤 오른쪽으로 전진할 선수가 줄어든다. 코이타를 높은 위치에 두면 로타가 도쿠의 돌파를 더 자주 혼자 상대해야 한다.
AEK 아테네가 공격할 때에도 같은 측면 선택이 영향을 준다. 니콜리치 감독의 팀은 측면 미드필더가 안쪽으로 들어오므로 측면 수비수가 전진해 폭을 확보한다. 로타가 올라간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도쿠가 그 뒤 공간으로 달려갈 수 있다. 반대편에서는 필리오스와 마예르가 왼쪽에서 연계한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전 선제골도 필리오스의 전진과 마예르의 마무리에서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 오른쪽 공격수 은디아예가 크로스를 위해 높은 위치에 머물면 필리오스에게도 전진할 공간이 생긴다. 은디아예가 필리오스를 따라 내려가면 맨체스터 시티의 오른쪽 크로스는 줄어든다.
홀란이 뛰면 맨체스터 시티는 양쪽에서 올리는 크로스를 주된 득점 경로로 사용할 수 있다. 홀란은 이번 시즌 포르투전, 파리 생제르맹전,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측면에서 온 공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AEK 아테네의 중앙 수비수 무쿠디와 렐바스는 4-4-2 수비에서 중앙을 지키면서도 홀란과 공중볼을 다퉈야 한다. 이 공격이 전반부터 효과를 내면 AEK 아테네는 일찍 추격에 나서야 하고, 전진한 측면 수비수 뒤를 맨체스터 시티가 다시 공략할 수 있다.
홀란이 빠지면 포든이 최전방에 설 수 있다. 포든이 내려와 셰르키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방식은 AEK 아테네의 중앙 미드필더 2명이 지키는 공간을 통과해야 한다. 무쿠디와 렐바스는 크로스를 막는 부담을 덜지만, 포든을 따라 전진할지 수비 라인에 남을지 판단해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가 공을 오래 소유하더라도 선제골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이유다. 세메뇨의 결장으로 경기 중 최전방 운영을 바꿀 선택지도 줄었다.
AEK 아테네가 공을 빼앗은 뒤에는 요비치와 바르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요비치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로 내려와 패스를 받으면, 바르가는 맨체스터 시티 중앙 수비 뒤로 침투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전진 패스 한 번에 수비 뒤로 들어온 공격수를 막지 못했다. 특히 먼저 득점한 직후 공격을 계속하려다가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를 압박하지 못하면 AEK 아테네에도 동점 기회가 생긴다.
맨체스터 시티가 앤더슨 옆에 부아디를 세우고 후사노프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쓰면 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요비치가 공을 받는 자리 앞에 미드필더를 더 두고, 후사노프가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 공을 잃었을 때 뒤에 남는 선수도 늘어난다. 반면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이 줄어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 폭은 도쿠와 은디아예에게 더 의존하게 된다. 선발 구성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가 얻는 수비 안정과 잃는 공격 지원이 달라진다.
세트피스는 AEK 아테네가 적은 공격 기회 속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경로다. 마린은 프리킥으로 골문을 위협해 왔고, 무쿠디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전 코너킥 뒤 헤더로 골대를 맞혔다. 바르가도 공중볼을 다툴 수 있다. 돈나룸마는 이번 시즌 긴 프리킥과 근거리 크로스를 처리할 때 공에 먼저 닿지 못한 장면이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오픈 플레이를 통제하더라도 AEK 아테네의 킥 한 번이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후반 운영은 맨체스터 시티 쪽에 유리하다. 마레스카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전 휴식 시간에 중원과 측면을 함께 바꿨고, 교체 선수들이 후반 2골에 관여했다. 리버풀전에서는 56분에 투입한 도쿠가 이후 공격에 큰 영향을 줬다. 반면 니콜리치 감독은 LASK전에서 82분까지 첫 교체를 하지 않았고, AEK 아테네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전 마지막 10분에 상대 교체 선수들에게 실점했다. AEK 아테네가 엿새를 쉰 덕분에 초중반에는 수비 간격과 압박을 유지할 수 있어도, 뒤진 상태로 70분을 넘기면 추격을 위한 전진과 수비 뒤 공간 관리가 동시에 어려워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맨체스터 시티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도쿠가 로타를 상대로 측면에서 공격을 진행할 수 있고, AEK 아테네가 추격을 위해 측면 수비수를 올리면 맨체스터 시티가 그 뒤를 공략할 수 있다. 후반에는 마레스카 감독의 교체 자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AEK 아테네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앞선 직후 투톱을 향해 전진 패스를 보내거나 마린의 세트피스로 득점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
예상 스코어는 맨체스터 시티 기준 3-1 또는 2-1이다. 홀란이 선발로 나서면 측면 크로스로 이른 선제골을 넣고 도쿠의 측면 공략으로도 득점할 수 있다. AEK 아테네가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1골을 따라붙더라도 맨체스터 시티가 70분 이후 교체 선수의 공격으로 1골을 더하는 3-1을 먼저 본다. 홀란이 빠지면 선제골이 늦어지고 맨체스터 시티의 최종 득점도 1골 줄어드는 2-1이 예상된다.
시장은 맨체스터 시티의 홈 이점과 두 팀의 전력 차이를 근거로 큰 점수 차의 승리에도 무게를 둔다. 승리 전망에는 동의하지만, AEK 아테네의 투톱과 세트피스가 맨체스터 시티의 최근 홈 실점 장면을 공략할 가능성은 더 크게 본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홀란의 몸 상태와 이어지는 애스턴 빌라 원정 때문에 앞선 뒤 핵심 선수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AEK 아테네가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고 홀란이 빠진 맨체스터 시티가 60분까지 동점에 이르지 못한다면, 이 승리 전망은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