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분데스리가] TSG1899 호펜하임 vs 바이어04 레버쿠젠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5일 23:30 (한국시간)
TSG1899 호펜하임과 바이어04 레버쿠젠이 10월 25일 23시 30분 신스하임의 SNP 아레나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14위인 홈팀은 최근 공식전 2연승을 리그 순위 회복으로 이어 가려 한다. 4위인 원정팀은 공식전 6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리그 원정에서는 3경기 동안 8골을 내줬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의 승점 차는 7점이고, 순위와 최근 결과도 바이어04 레버쿠젠이 앞선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예상하려면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원정 실점 경로와 TSG1899 호펜하임의 공격 방식을 함께 봐야 한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순위·승점: TSG1899 호펜하임 14위·6 / 바이어04 레버쿠젠 4위·13 6경기 득실: TSG1899 호펜하임 11-14 / 바이어04 레버쿠젠 16-9 홈팀 홈·원정팀 원정 3경기 득실: TSG1899 호펜하임 6-7 / 바이어04 레버쿠젠 8-8
TSG1899 호펜하임의 최근 2승에는 변화가 있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서는 동점을 허용한 지 5분 만에 알렉산더 프라스가 결승골을 넣었고, 올랭피크 리옹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2골을 만들었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사타구니 문제에서 돌아와 팀 렘펄레와 함께 선발로 나선 리옹전에서는 1골 2도움으로 공격을 연결했다. 다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최하위였고, 올랭피크 리옹은 선발을 크게 바꿨다. 두 승리에서 확인된 압박과 공격 연결이 이번 상대에게도 통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14실점만으로 TSG1899 호펜하임의 수비를 평가하기도 어렵다. 데이터센터에 기대실점 값이 있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기대실점은 6.61인데 실제로는 11골을 내줬다. 굴절된 슈팅과 먼 거리 슈팅에서 나온 실점이 모두 반복된다고 볼 수는 없다. 반면 코너킥을 걷어 낸 뒤 공을 다시 따내지 못한 장면과 측면 크로스 수비는 여러 경기에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리그 14실점 중 8골이 60분 이후에 나왔으며, 쾰른·보루시아 도르트문트·함부르크 SV를 상대로는 앞서다가 역전패했다. 함부르크 SV전에는 퇴장이라는 별도 조건이 있었으므로 모든 역전패를 같은 원인으로 묶을 수는 없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카를레스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리그 4-2-3-1을 꾸준히 사용한다. 알레이스 가르시아가 중앙에서 전진 패스를 넣고 이브라힘 마자가 공격을 연결하며, 무사 디아비와 아폰수 모레이라가 측면에서 파트리크 시크를 지원한다. 시크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다만 홈 3경기를 모두 이기며 1골만 내준 팀이 원정에서는 1승 1무 1패, 8실점을 기록했다. 엘버스베르크전에는 후방 패스가 상대에게 넘어간 뒤 실점했고, 아우크스부르크전과 마인츠전에는 코너킥 및 그 뒤의 상황에서 골을 허용했다.
두 팀은 목요일 유로파리그에서 승리한 뒤 사흘 만에 다시 뛴다. TSG1899 호펜하임은 올랭피크 리옹전 선발 11명 중 8명을 직전 리그 경기에도 선발로 기용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OFI 크레타전에서 직전 리그 경기의 선발 5명을 바꿨다.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 중 4명이 후반에 출전했고 크레타섬 원정 이동도 있었으므로, 바이어04 레버쿠젠의 휴식을 완전한 휴식으로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오늘 주전으로 예상되는 여러 선수의 목요일 출전 시간은 TSG1899 호펜하임 주축 선수들보다 짧았다. 두 팀 모두 사흘 뒤 DFB 포칼 경기도 치른다.
결장과 선발 변수는 양 팀의 공격 방식에 영향을 준다. TSG1899 호펜하임에서는 알비안 하이다리, 파트리크 빔머, 나탄 데 카트가 빠진다. 하이다리 없이도 최근 로빈 흐라나치와 오잔 카바크가 중앙 수비를 맡아 왔지만, 빔머의 결장으로 측면 교체 자원은 줄었다. 오른쪽에서 공을 빼앗아 운반하는 밤바세 콩테의 출전은 불확실하다. 그가 빠지면 피스니크 아슬라니나 아담 흘로제크가 공격에 나설 수 있으나, 자기 진영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는 역할은 달라진다. 바이어04 레버쿠젠에서는 크리스티안 코파네를 비롯해 마르탱 테리에, 게라 두에, 엘리에스 벤 세기르가 결장한다. 코파네의 공백은 후반에 문전 공격수를 추가하는 선택을 줄인다. 대신 최근 OFI 크레타전에서 2골을 넣은 요나스 호프만과 말리크 틸만 등 2선 교체 자원이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TSG1899 호펜하임이 지난 시즌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올해 1월 홈에서는 경기 초반 압박에 이어 9분 프리킥으로 앞서 1-0을 지켰다. 그때 바이어04 레버쿠젠은 다른 감독이 이끌었고 직전 리그 경기에서도 크게 졌다. 따라서 그 승리는 TSG1899 호펜하임의 압박과 세트피스가 통했던 사례이지만, 오늘도 같은 점수로 끝난다는 근거는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초반의 핵심은 TSG1899 호펜하임이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중앙 전개를 어디에서 끊느냐다. 크라마리치와 렘펄레가 투톱으로 나서면 에드몽 탑소바와 파쿤도 메디나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다. 그 뒤의 레온 아브둘라후와 프라스가 가르시아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면,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측면이나 긴 패스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TSG1899 호펜하임은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중앙의 볼 탈취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엘버스베르크 원정에서 후방 패스를 빼앗긴 뒤 실점한 적이 있다. 다만 그 원정의 초반 2실점을 모두 같은 실수로 설명할 수는 없다. 첫 실점에는 수비수에게 굴절된 슈팅도 있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압박을 통과하면 위험은 반대쪽으로 옮겨 간다. 가르시아는 마인츠전에서 중앙 전진 패스로 시크의 골을 시작했고, 마자는 그 공을 흘려 보내 시크가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TSG1899 호펜하임의 미드필더들이 전방 압박에 가담한 상태라면, 마자에게 공이 전달된 뒤 수비진은 시크의 위치와 측면에서 전진하는 디아비·모레이라를 함께 살펴야 한다. TSG1899 호펜하임도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어 실점한 경기가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만회골은 아브둘라후가 자기 진영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긴 뒤 나왔다. 전방에서 공을 되찾을 기회와 압박을 통과당했을 때의 위험이 같은 장면에 걸려 있다.
TSG1899 호펜하임은 압박으로 바로 슈팅하지 못해도 세트피스로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다. 블라디미르 쿠팔의 긴 스로인은 올랭피크 리옹전 선제골의 출발점이었고, 그의 코너킥도 이번 시즌 득점 장면을 만들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코너킥 헤더, 마인츠 원정에서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으로 실점했다. TSG1899 호펜하임이 전반에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자주 되찾는다면 쿠팔이 공을 페널티지역에 보낼 기회도 늘 수 있다. 반대로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자렐 콴사 역시 코너킥 뒤 득점할 수 있다. TSG1899 호펜하임은 이번 시즌 여러 경기에서 세트피스를 걷어 낸 다음 공을 다시 확보하지 못했다.
측면에서는 쿠팔의 공격 가담과 모레이라의 전진이 직접 맞선다. 쿠팔이 오른쪽에서 올라가면 TSG1899 호펜하임은 크로스와 스로인을 얻을 수 있지만, 공을 잃었을 때 모레이라가 그 뒤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반대 방향에서는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왼쪽 수비수 미겔 구티에레스가 전진한 뒤의 공간을 콩테가 노릴 수 있다. 구티에레스는 RB 라이프치히전에서 크로스로 시크의 골을 도왔고 직접 득점도 했다. 그러나 마인츠 원정에서는 그가 맡은 쪽의 수비가 실점 장면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콩테가 뛴다면 TSG1899 호펜하임은 빼앗은 공을 오른쪽으로 운반할 수 있다. 콩테가 빠진다면 아슬라니나 흘로제크가 수비 뒤로 달려 들어가는 공격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페널티지역에 도달하면 시크의 마무리가 TSG1899 호펜하임 수비를 시험한다. 시크는 구티에레스의 크로스, 마자의 컷백, 중앙에서 이어진 패스를 각각 골로 연결했다. TSG1899 호펜하임은 파더보른전에서 측면 크로스로 2골을 내줬고, 함부르크 SV전에도 후반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동점을 허용했다. 공격이 시작된 방식은 달라도 마지막 패스를 받은 공격수를 문전에서 막아야 한다는 과제는 같다. TSG1899 호펜하임이 전방에서 패스를 차단하면 시크에게 전달되는 공을 줄일 수 있으나, 압박을 통과당하는 횟수가 늘면 수비진의 위치 선정이 더 중요해진다.
후반에는 목요일 출전 시간과 교체 선택을 살펴야 한다. TSG1899 호펜하임의 연속 선발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시간을 뛴다면 전반과 같은 압박 강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교체로 들어온 시크가 89분 동점골을 넣었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76분 결승골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TSG1899 호펜하임의 후반 실점을 체력 저하 하나로 확정할 수는 없다. 상대의 공격 교체, 높은 위치에서의 볼 손실, 함부르크 SV전 퇴장처럼 실점 조건은 달랐다. 오늘도 일처 감독이 앞선 뒤 공격 인원을 유지할지, 1월 맞대결처럼 수비 간격을 좁히고 역습을 준비할지가 출전 시간 차이만큼 중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원정 승리 가운데 1-3을 더 유력하게 보고, 2-3도 가능한 결과로 남긴다. TSG1899 호펜하임은 전반 압박이나 쿠팔의 세트피스로 득점할 수 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가르시아와 마자의 연결 또는 측면 패스로 시크에게 기회를 만들며 맞설 전망이다. 이후 TSG1899 호펜하임이 뒤진 상황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면, 60~75분에 모레이라와 디아비가 전진한 수비수 뒤 공간을 공략해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2골 차로 앞선 뒤 쿠팔의 세트피스에서 TSG1899 호펜하임의 만회골이 나오면 2-3이 된다.
이 전망은 양 팀의 공격 경로와 선수 운용에 근거한다. TSG1899 호펜하임의 압박과 세트피스는 바이어04 레버쿠젠이 리그 원정에서 실점한 경로와 맞지만, 연속 선발한 주축 선수들이 후반까지 압박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측면 패스와 시크의 마무리는 TSG1899 호펜하임이 반복해서 실점한 크로스 수비를 공략한다. 일처 감독이 뒤진 경기에서 공격수를 늘려 온 선택도 바이어04 레버쿠젠의 후반 전환 공격에 공간을 줄 수 있다.
시장은 바이어04 레버쿠젠을 앞선 팀으로 보면서도 TSG1899 호펜하임의 홈 경기와 지난 시즌 맞대결 2승을 평가한다. 이 판단과 다른 지점은 승리할 팀보다 승리할 때의 점수 차다. TSG1899 호펜하임의 초반 공략이 득점으로 이어지더라도, 연속 선발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뒤질 때 공격 인원을 늘리는 운영이 후반에는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추가골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본다. 다만 TSG1899 호펜하임이 먼저 앞선 뒤 1월 맞대결처럼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역습을 준비하거나, 오늘 선발 변화로 후반의 출전 시간 차이가 줄어든다면 이 전망의 핵심 전제는 성립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