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 vs 베네치아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5일 23:00 (한국시간)
제노아와 베네치아가 10월 25일 23시(한국시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 경기장에서 세리에A 8라운드를 치른다. 17위 제노아와 최하위 베네치아의 승점 차는 1점이다. 두 팀 모두 4일 뒤 상위권 상대를 만나는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얻는 승점의 의미가 크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제노아는 리그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로 승점 4점을 얻었고, 베네치아는 1승 6패로 승점 3점이다. 제노아의 승점은 모두 홈에서 나왔다. 베네치아는 원정 3경기에서 모두 졌으며, 이번 경기에는 원정 팬도 입장하지 못한다. 제노아의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은 베네치아를 직접 경쟁하는 상대로 규정했다. 베네치아의 다비데 니콜라 감독도 제노아의 전력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팀에 경쟁할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리그 7경기 순위·승점: 제노아 17위·4점 / 베네치아 20위·3점 성적: 제노아 1승 1무 5패 / 베네치아 1승 6패 득점·실점: 제노아 5득점·13실점 / 베네치아 6득점·16실점 이번 경기 장소 기준: 제노아 홈 1승 1무 2패 / 베네치아 원정 3패
제노아의 문제는 득점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을 산출한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기대득점은 5.71, 실제 득점은 5골이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리그 10경기에도 7골에 그쳤다. 데로시 감독 체제가 이어지는 동안 득점 부족이 반복된 셈이다. 반면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는 킥오프 직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15분 안에 2골을 넣었다. 오스마이치와 그 뒤에 선 메시아스·엘샤라위가 연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제노아는 그 2골을 지켜 시즌 첫 승리를 거뒀지만, 다음 AS로마 원정에서는 0-2로 졌다. AS로마전 후반 기대득점은 0.13이었다.
세리에B에서 세리에A로 승격한 베네치아는 개막 6연패를 당했고, 니콜라 감독의 첫 경기에서 나폴리를 1-0으로 이겼다. 감독 교체 전에는 공을 오래 가지고 공격 인원을 늘리면서도 상대의 전진 패스와 높은 공에 자주 실점했다. 니콜라 감독은 나폴리전에서 수비 간격을 좁히고 박스 앞까지 물러선 뒤, 중원을 거치지 않는 롱볼로 애덤스를 찾았다. 결승골도 솜의 롱볼 뒤 애덤스가 수비수와 경합한 장면에서 나왔다. 다만 그날 베네치아의 기대실점은 2.44였다. 스탄코비치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여러 차례 선방한 만큼, 무실점 결과만으로 수비가 안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새 방식의 근거도 홈 1경기뿐이다.
제노아는 소우와 오른쪽 윙백 에히지부에가 소집되지 않았다. 소우가 빠지면서 프로시노네전 바스케스의 동점골을 만든 코너킥 키커를 바꿔야 한다. 데로시 감독은 중원에서 트라오레를 선발로 쓰겠다고 밝혔다. 공격 연결을 맡아 온 콜롬보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던 중 장염 증상도 겪었다. 소집 명단에는 들었지만 출전은 불확실하다. 발단치도 장염 증상을 겪어 오스마이치 뒤에서 선발로 나설지는 미정이다. 베네치아에서는 모레노의 몸 상태에 따라 스리백 한 자리가 달라질 수 있다. 중앙에서 공을 운반해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부시오는 훈련에 복귀했으나 선발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페라리스 경기장에서 치른 리그 맞대결 9경기에서는 제노아가 6승 3무로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기록은 대부분 다른 선수단과 감독이 만들었다. 오늘 전력을 설명하는 근거로 쓰기보다는, 최근 홈 맞대결에서 두 팀이 오래 균형을 유지했다는 정도로 참고할 만하다. 2022/23시즌과 2024/25시즌의 제노아 홈 승리도 모두 마지막 10분에 승부가 났다.
2. 매치업 분석
제노아가 가장 좋은 공격을 보여 준 피오렌티나전의 출발점은 상대의 짧은 후방 패스였다. 오스마이치와 두 공격형 미드필더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자 피오렌티나의 공 처리가 흔들렸고, 제노아는 빠르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베네치아가 나폴리전처럼 수비수나 솜에게서 애덤스와 예보아를 향해 바로 공을 보내면 상황이 달라진다. 제노아가 후방 패스를 압박해 공을 빼앗을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니콜라 감독은 상대에 맞춰 직접 전개와 짧은 패스 전개를 고르겠다고 밝혔다. 첫 경기의 선택을 고려하면 제노아의 압박을 롱볼로 넘길 가능성이 있다.
그 선택은 베네치아에도 대가가 따른다. 박스 앞까지 물러서면 애덤스와 예보아가 제노아 스리백을 상대로 공을 받아도 동료의 지원이 늦다. 나폴리전 베네치아의 기대득점은 0.63이었다. 애덤스가 결승골을 만들었지만, 같은 수비 위치에서 공격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 반면 베네치아가 두 공격수에게 지원을 붙이려고 윙백과 미드필더를 전진시키면 제노아도 공을 빼앗은 뒤 공격할 공간을 얻는다. 니콜라 감독이 원정에서 수비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양 팀의 기회 수를 함께 바꾼다.
애덤스와 제노아 수비수의 경합은 베네치아가 적은 기회로도 득점할 수 있는 이유다. 제노아는 파르마전에서 로메로와 알름크비스트에게, 프로시노네전에서는 크베르나제에게 일대일 돌파를 허용한 뒤 실점했다. 애덤스는 나폴리전에서 라흐마니와의 경합을 이겨 득점했고, 앞선 경기에서는 박스 밖 슈팅과 수비 뒤 침투로도 기회를 만들었다. 제노아 수비수가 애덤스가 몸을 돌리는 순간을 막지 못하면 직접 전개 한 번이 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베네치아가 깊이 물러서면 애덤스가 경합에서 이겨도 동료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은 줄어든다.
제노아가 공을 오래 가지는 경기에서는 오스마이치 뒤의 선수들이 베네치아 미드필더 셋과 스리백 사이에서 공을 받아야 한다. 발단치가 선발로 나서면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아 마무리할 수 있고, 메시아스가 나서면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에 더 주목할 만하다. 데로시 감독이 피오렌티나전과 비슷한 공격진을 꾸리더라도 상대의 대응은 다를 수 있다. 베네치아가 간격을 좁혀 자리 잡으면 제노아의 패스가 박스 안까지 이어지기 어렵다. 제노아는 파르마전에서도 공을 더 많이 가졌지만 기대득점이 0.7에 그쳤다.
그때 제노아에 남는 득점 경로는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다. 바스케스는 프로시노네전 코너킥을 가까운 골대 쪽에서 마무리했다. 베네치아는 감독 교체 전 프로시노네전과 아탈란타전에서 높은 공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나폴리전에는 코너킥을 12개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았지만, 제노아가 같은 상황을 여러 번 만들면 바스케스와 외스티고르의 공중볼 경합이 중요해진다. 소우의 결장으로 코너킥을 올리는 선수가 바뀐다는 점은 제노아에 변수다.
베네치아의 측면 공격은 제노아 왼쪽 윙백의 수비를 시험한다. 합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오른쪽 윙백 에노가 먼 쪽 골대로 들어가 득점한 장면이 있다. 데로시 감독이 왼쪽 윙백에 엘샤라위를 세우면 제노아는 공격에 가담할 선수를 늘릴 수 있지만, 엘샤라위가 에노의 전진과 먼 쪽 침투에도 대응해야 한다. 푸츠카가 서면 그 자리의 수비에 집중할 수 있고 엘샤라위는 오스마이치 뒤에서 공격할 수 있다. 반대편에서는 에히지부에 대신 오른쪽 윙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엘레르트손이 합스의 크로스를 막아야 한다. 합스가 공을 올리는 순간부터 에노가 먼 쪽에 도착할 때까지 제노아 양쪽 윙백의 대응이 필요하다.
선제골 뒤의 변화도 크다. 제노아는 피오렌티나전에서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춰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에는 자책골을 내주고 골라인에서 공을 걷어내야 했다. 베네치아가 먼저 앞서면 니콜라 감독은 나폴리전처럼 박스 앞을 지킬 수 있다. 제노아는 이번 시즌 전반을 뒤진 리그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오늘은 추격할 때 공격을 연결하던 콜롬보의 출전도 불확실하다. 반대로 제노아가 이르게 득점하면 베네치아가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한다. 감독 교체 전 베네치아는 추격하던 중 상대 역습에 추가 실점한 경기가 있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제노아가 공을 더 많이 가지되, 베네치아가 수비 간격을 좁히고 애덤스에게 직접 공을 보내며 경기의 균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제노아의 초반 압박은 베네치아가 짧게 전개할 때 효과적이지만, 니콜라 감독에게는 그 압박을 건너뛸 선택지가 있다. 제노아가 자리 잡은 수비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데다 소우가 빠지고 콜롬보의 출전도 불확실해, 세트피스와 후반 교체로 공격을 바꾸는 과정에도 제약이 있다. 베네치아 역시 낮은 위치에서 수비하면 애덤스와 예보아가 지원을 받으며 공격하는 횟수가 적어진다.
시장은 홈에서만 승점을 얻은 제노아와 원정 3연패를 당한 베네치아의 성적, 페라리스 맞대결 기록을 근거로 제노아를 근소하게 앞세웠다. 홈 이점은 있지만, 맞대결 기록은 현재의 두 감독과 선수단이 만든 결과가 아니다. 제노아의 우세를 실제 득점으로 바꾸려면 초반 압박이나 세트피스가 통해야 한다. 베네치아가 롱볼로 압박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노아의 승리 가능성은 시장의 평가보다 낮게 본다.
예상 스코어는 제노아-베네치아 1-1 또는 0-0이다. 득점 없이 시간이 흐른 뒤 한 팀이 먼저 앞서더라도, 제노아에는 베네치아의 높은 공 수비를 공략할 세트피스가 있고 베네치아에는 제노아의 측면을 겨냥할 크로스가 있어 1-1로 맞설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 양쪽 모두 그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0-0으로 끝날 수 있다. 이 전망은 베네치아가 원정에서도 좁은 수비 간격을 유지한다는 전제에 따른다. 그 간격이 무너지거나 제노아가 초반에 득점하면, 베네치아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제노아의 추가 득점 기회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