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헐 시티 vs 브렌트퍼드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5일 23:00 (한국시간)
헐 시티와 브렌트퍼드가 10월 25일 23시(한국시간) MKM 스타디움에서 2026-27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1부 리그 첫 맞대결이다. 승점 차는 1점이지만, 헐 시티는 홈에서 실점을 억제해 왔고 브렌트퍼드는 리그 7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었다. 브렌트퍼드의 중원 결장과 양 팀의 직전 패배가 이번 경기의 전개를 좌우할 조건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헐 시티는 7경기에서 2승 3무 2패, 승점 9점으로 11위다. 브렌트퍼드는 2승 4무 1패, 승점 10점으로 7위다. 헐 시티는 8득점 7실점으로 득점이 적은 대신 홈 3경기에서 1승 2무, 2실점을 기록했다. 브렌트퍼드는 13득점으로 공격력이 앞서지만 리그 원정 3경기는 모두 먼저 득점하고도 비겼다. 홈에서 아직 먼저 실점하지 않은 헐 시티와 매 경기 선제골을 넣은 브렌트퍼드의 기록 중 하나는 이번 경기에서 깨진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성적: 헐 시티 2승 3무 2패 / 브렌트퍼드 2승 4무 1패 득점·실점: 헐 시티 8·7 / 브렌트퍼드 13·8 이번 경기와 같은 장소 조건: 헐 시티 홈 1승 2무, 4득점 2실점 / 브렌트퍼드 원정 3무, 5득점 5실점
직전 패배는 원인이 달랐다. 헐 시티는 풀럼 원정에서 0-1로 지는 동안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데이터센터의 기대득점도 0.16에 그쳤다.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감독은 선수들이 신체 접촉 없이 경합하다 밀렸다고 지적했다. 브렌트퍼드는 리버풀전에서 킨 루이스포터의 골로 앞섰지만, 전반 추가시간 예호르 야르몰류크가 퇴장당한 뒤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비탈리 야넬트도 퇴장당했다. 브렌트퍼드는 패배와 함께 포백 앞에서 뛰던 미드필더 2명을 이번 원정에서 잃었다.
헐 시티의 최근 공식전 6경기 무승에는 서로 다른 내용이 섞여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이른 2실점 뒤 팀 이로에그부남과 모하메드알리 쇼를 투입해 1골을 만회했다. 에버턴전에서도 60분대 교체 뒤 모하메드 벨루미가 동점골을 넣었다. 반면 풀럼전에서는 하프타임에 수비수를 빼고 이로에그부남을 넣어도 공격이 나아지지 않았다. 야키로비치의 교체가 효과를 내려면 그전에 중앙에서 공을 다투고 공격수에게 전달하는 과정부터 회복돼야 한다.
브렌트퍼드는 리그 7경기에서 모두 먼저 넣었지만 그중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상대가 하프타임에 수비 구조를 바꾼 뒤 동점골을 허용했고,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는 앞선 직후 실점했다. 리버풀전에는 퇴장이 결정적인 변수였다. 원인은 하나로 묶을 수 없지만, 브렌트퍼드가 선제골 뒤에도 상대의 기회를 충분히 제한하지 못했다는 점은 이번 원정에서도 살펴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기대득점 기록이 있는 6경기에서는 7.94의 기대득점으로 10골을 넣었다. 실제 득점력이 높았다는 사실만으로 오늘도 같은 효율이 이어진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선발 변화는 양쪽 모두 중앙에 집중된다. 헐 시티의 중앙 수비수 노벨 멘디는 결장하며, 풀럼전에도 그 자리를 맡았던 루카스 헤링턴의 출전이 예상된다. 멘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프리킥에서 헤더 골을 넣은 선수여서 세트피스 공격에서도 표적이 줄어든다. 브렌트퍼드는 출장 정지된 야넬트와 야르몰류크 대신 마마두 상가레와 마티아스 옌센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옌센이 더 깊은 위치로 내려가면 부상에서 돌아온 미켈 담스고르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다. 두 팀 모두 예상 배치이며 선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야키로비치는 대체로 수비 시 5-4-1을 유지하면서 경기 중 미드필더를 바꿔 왔다. 헐 시티는 홈 평균 점유율이 29%로 낮지만,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넣은 3골은 리그 최다다(브렌트퍼드 구단, 10월 21일). 브렌트퍼드는 키스 앤드루스 감독 아래 4-2-3-1을 쓰며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로 득점 기회를 만든다. 이번 시즌 경기당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0.5로, 제시된 리그 평균 0.229의 2배를 넘는다(더 하드 태클, 10월 24일).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2020년 2월 챔피언십에서 브렌트퍼드가 헐 시티 원정에서 5-1로 이긴 경기다. 감독과 선수단, 소속 리그가 달랐으므로 당시 점수 차를 이번 경기 전망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일정에서는 헐 시티가 주중 경기 없이 입스위치 타운과의 다음 홈경기를 준비하는 반면, 브렌트퍼드는 사흘 뒤 리그컵 선덜랜드 원정이 있다. 오늘 선수를 아끼겠다는 앤드루스의 발언은 없지만, 중원 대체 자원이 적은 상황에서 후반 교체를 결정할 때 고려할 조건이다.
2. 매치업 분석
브렌트퍼드가 공을 오래 갖고 헐 시티가 수비 5명을 세우는 전개가 예상된다. 다만 점유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공의 소유권이 바뀌는 순간이다. 헐 시티는 경기당 롱볼 56회로 올리 맥버니를 찾고, 맥버니가 공을 지키면 리건 슬레이터와 벨루미가 주변의 공을 가져가 전진할 수 있다. 맥버니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이 없지만 이 공격에서는 첫 경합이 그의 주요 역할이다. 브렌트퍼드 중앙 수비수 크리스토페르 아예르가 그를 제어하고 상가레가 두 번째 볼을 정리하면 헐 시티는 제한된 점유 시간에 공격을 이어 가기 어려워진다.
상가레가 맡을 역할은 브렌트퍼드의 공격과 수비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준다. 그는 본머스 원정에서 상대 진영의 공을 빼앗아 선제골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오늘은 전진할 기회뿐 아니라, 옌센이 패스를 공급하는 동안 포백 앞에 남아 헐 시티의 빠른 공격을 막는 임무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퍼드는 본머스전에서 아예르가 첫 돌파를 막은 뒤 흘러나온 공으로 동점골을 내줬고,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에런 히키의 태클 뒤 상대가 공을 차지해 득점했다. 그 장면들이 새 조합에서 반드시 반복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헐 시티가 두 번째 볼을 공격 경로로 삼는 만큼, 상가레와 옌센이 함께 수비해야 할 지점은 분명하다.
브렌트퍼드가 중원에서 공을 원활하게 전진시키면 헐 시티에는 다른 문제가 생긴다. 옌센은 깊은 위치에서 패스를 공급하고, 담스고르는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을 받아 이고르 티아고에게 연결할 수 있다. 풀럼전의 헐 시티는 공을 받아 돌아서는 상대 선수에게 충분히 접촉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헐 시티 미드필더가 담스고르에게 접근하면 케빈 샤데의 침투를 함께 경계해야 하고, 뒤에 머물면 담스고르에게 패스와 전진을 선택할 시간을 준다. 야키로비치가 요구한 경합 강도가 이번에는 실제 수비 동작으로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헐 시티 오른쪽의 벨루미와 브렌트퍼드 왼쪽 수비수 루이스포터의 대결도 양 팀 공격에 영향을 준다. 벨루미는 리그 3골을 넣었고 공을 가진 상대와의 수비 경합에도 적극적이다. 루이스포터가 측면 공격에 가담하면 벨루미는 그 뒤 공간으로 전진할 수 있다. 반대로 루이스포터가 벨루미의 전진을 막으면서 브렌트퍼드의 공격 폭을 유지하면, 헐 시티는 공을 빼앗아도 더 깊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해야 한다. 브렌트퍼드가 크로스로 헐 시티의 수비 5명을 좌우로 움직이려는 과정과 헐 시티의 역습이 같은 측면에서 맞선다.
세트피스는 브렌트퍼드가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가장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득점 경로다. 첼시전 선제골은 담스고르의 코너킥에서 시작됐고, 옌센도 킥을 맡을 수 있다. 헐 시티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세트피스로 2골을 넣었지만, 그중 1골을 넣은 멘디가 빠진다. 헐 시티가 신체 접촉을 늘리면 브렌트퍼드에 프리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반면 헐 시티의 슬레이터, 세미 아자이, 존 이건은 여전히 세트피스에 참여할 수 있어 이 경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후반에는 교체 자원의 차이가 중요해질 수 있다. 야키로비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과 에버턴전에서 대형을 유지하며 선수를 바꾼 뒤 득점을 얻었다. 쇼가 복귀했고 로비니우 바스도 훈련에 참여해 공격 교체 선택지가 늘었다. 브렌트퍼드는 공격 교체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조시 다실바, 케이 푸로, 안토니 밀람보가 빠져 중앙을 보강할 선택지는 적다. 히키를 미드필더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그 역시 수비진에서 맡는 역할과 함께 결정해야 한다. 헐 시티가 뒤진 채 60분을 맞더라도 경기 전개가 끝났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브렌트퍼드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고 먼저 득점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옌센과 담스고르의 세트피스는 헐 시티가 수비 숫자를 유지해도 사용할 수 있고, 헐 시티는 홈에서 실점을 적게 하면서도 상대의 슈팅 기회 자체를 충분히 줄이지는 못했다. 이후에는 헐 시티가 수비 5명을 유지하며 맥버니의 경합, 높은 위치의 공 탈취, 후반 교체를 통해 동점 기회를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 판단에는 전술과 선수 구성, 경기 운영이 함께 작용한다. 헐 시티의 두 번째 볼 공격은 야넬트와 야르몰류크가 빠진 포백 앞을 향한다. 야키로비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과 에버턴전에서 대형을 유지한 교체로 후반 득점을 이끌었고, 이번에는 쇼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 브렌트퍼드는 원정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하지 못했으며, 이번에는 그 리드를 수비할 중원 조합까지 바뀐다.
시장은 브렌트퍼드의 높은 득점 수와 연속 선제골, 헐 시티의 무승 흐름을 근거로 원정팀에 뚜렷한 우세를 부여했다. 그 기록은 브렌트퍼드가 먼저 넣을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빠진 미드필더 2명이 선제골 이후 두 번째 볼을 정리하던 기능과, 헐 시티가 후반에 투입할 공격 자원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헐 시티 기준 1-1이다. 브렌트퍼드가 세트피스로 앞선 뒤 헐 시티가 후반에 두 번째 볼을 차지하거나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따라붙는 전개를 예상한다. 아예르가 경기 내내 맥버니를 제어하고 브렌트퍼드가 중원에서 위험한 공 손실을 피한다면 헐 시티의 득점 경로가 줄어들어 브렌트퍼드의 1골 차 승리로 결말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