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스파르타 로테르담 vs AFC아약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6일 00:45 (한국시간)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AFC 아약스가 한국시간 10월 26일 00시 45분 로테르담의 스파르타스타디움 헷 카스틸에서 2026-27 에레디비시 10라운드를 치른다. 선두권을 추격하는 AFC 아약스는 리그 원정 4경기를 모두 이겼고, 하위권과 승점 차가 작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홈 5경기에서 한 번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 기록만큼 중요한 것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공을 잃는 위치와 AFC 아약스가 공을 되찾는 방식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이번 시즌 에레디비시 순위·승점: 스파르타 로테르담 14위·9점 / AFC 아약스 4위·18점 9경기 성적: 스파르타 로테르담 2승 3무 4패 / AFC 아약스 5승 3무 1패 홈·원정 성적: 스파르타 로테르담 홈 5경기 1승 2무 2패 / AFC 아약스 원정 4경기 4승 홈·원정 득실: 스파르타 로테르담 홈 8득점 12실점 / AFC 아약스 원정 16득점 3실점
AFC 아약스는 선두 페예노르트와 승점 5점 차다. 같은 라운드에 페예노르트가 PSV를, 2위 AZ가 트벤테를 상대한다. AFC 아약스에는 상위권과의 차이를 줄일 기회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16위 텔스타와 승점 차가 3점이다. 직전 빌럼 II전에서 3-2로 이겨 이번 시즌 첫 홈 승리를 거뒀지만, 홈에서는 여전히 경기당 2.4골을 내주고 있다.
최근의 변화는 양 팀 모두 공격에서 나타났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고어헤드 이글스와 빌럼 II를 상대한 2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이삭 바바디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공급하고, 밀란 존네펠트와 뤼셴드리 마르테스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같은 2경기에서 5골을 내줬다. SC 헤이렌베인전에는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 상대의 전진을 막지 못했고, 고어헤드 이글스전에는 걷어낸 공을 상대에게 다시 내줘 실점했다. 빌럼 II전에서도 3-1 리드를 잡은 뒤 1골을 허용했고, 미하엘 브라우어르의 막판 선방으로 승리를 지켰다. 공격은 나아졌지만 공을 잃은 직후의 수비가 안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AFC 아약스는 엑셀시오르, NEC 네이메헌과 홈에서 연달아 비긴 뒤 흐로닝언 원정에서 5-2, 아탈란타와의 콘퍼런스리그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흐로닝언전에는 오언 베인달이 상대의 공을 빼앗아 선제골의 출발점이 됐고, 코너킥 뒤에도 득점했다. 아탈란타전 전반에도 상대가 공을 잡으면 빠르게 되찾았다. 다만 그 경기는 87분까지 0-0이었다. 공 탈취로 주도권을 잡는 것과 이를 이른 득점으로 바꾸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
두 팀의 최근 득실을 비교할 때도 집계 범위가 다르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기대득점 자료가 있는 최근 리그 5경기는 기대득점 10.57, 기대실점 9.08에 실제 득실 9-15였다. SC 헤이렌베인전과 고어헤드 이글스전에는 기대실점보다 많은 골을 내줬고, 수비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점한 장면도 확인된다. AFC 아약스는 이번 시즌 리그 원정 4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슈팅 기록이 있는 원정 3경기의 슈팅당 기대득점은 약 0.17로, 홈 4경기의 약 0.10보다 높았다. 상대의 수비 방식이 그 차이를 만들었다고 확정할 경기별 근거는 없지만,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어느 위치에서 수비하느냐는 오늘의 슈팅 위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로히어르 메이여르 감독은 최근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다섯 수비수 형태로 출발시켰다. 바스 카위퍼르스와 바바디가 있는 왼쪽이 주요 공격 경로다. 시즌 초 5경기에 선발로 나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슌스케 미토는 9월부터 결장했고, 바바디가 측면의 공격 역할을 이어받았다. 메이여르 감독은 뒤질 때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은 적도 있다. 고어헤드 이글스전에는 그 교체가 동점골로 이어졌지만, SC 헤이렌베인전에는 추격하려고 전진한 뒤 추가 실점이 나왔다.
미첼 감독의 AFC 아약스는 4-3-3과 4-2-3-1을 사용한다. 오스카르 글루흐와 다비 클라선처럼 중앙으로 들어와 패스를 주고받는 선수가 측면에 서고, 측면 수비수가 바깥쪽으로 전진한다. 중앙 공격이 막히면 톨루 아로코다레의 공중 경합, 코너킥, 후반 공격진 교체를 활용한다. AFC 아약스는 이번 시즌 리그 코너킥에서 7골을 넣었다. 안톤 가에이와 카스퍼르 돌베르는 결장하며, 가에이 대신 오른쪽을 맡아 온 루카스 호자가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강한 왼쪽 공격과 마주한다. 최전방에는 아로코다레와 마르코스 레오나르두 가운데 누가 선발로 나설지 예상이 갈린다. 아로코다레가 선발이면 AFC 아약스는 처음부터 긴 패스와 크로스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레오나르두가 선발이면 아로코다레를 후반 교체 자원으로 남긴다.
맞대결 기록은 AFC 아약스 쪽으로 크게 기운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리그 맞대결 10경기에서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3무 7패였고, 가장 최근 헷 카스틸 경기는 2025년 10월의 3-3 무승부였다. 다만 그 경기와 2026년 3월 AFC 아약스의 4-0 승리 당시에는 양 팀 감독이 모두 달랐다. 과거 결과를 오늘의 전술적 상성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일정과 날씨도 경기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빌럼 II전 이후 약 7일 20시간을 쉬었고, AFC 아약스는 아탈란타전 이후 약 68시간 45분 만에 원정을 치른다. AFC 아약스에는 10월 31일 AZ전도 예정돼 있다. 현지 킥오프 무렵 로테르담에는 시속 60km가 넘는 서풍 돌풍이 예보됐다. 경기장 안의 실제 풍향과 풍속은 경기 때 확인해야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 양 팀의 긴 패스와 크로스, AFC 아약스의 코너킥 모두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중요한 대결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전진시키는 순간에 벌어진다. AFC 아약스는 흐로닝언전과 아탈란타전에서 상대가 공을 잡은 직후 빠르게 압박해 다시 공격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SC 헤이렌베인전과 고어헤드 이글스전에서 중원 공 소유 상실 뒤 실점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존네펠트나 바바디에게 짧게 연결하려다 패스를 빼앗기면, 다섯 수비수가 있어도 공을 잃은 자리와 수비진 사이의 간격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에는 존네펠트를 향한 긴 패스라는 다른 선택이 있다. 존네펠트가 첫 공을 지켜 바바디에게 내주면 AFC 아약스의 압박을 지나 왼쪽에서 공격할 수 있다. 반대로 첫 공을 AFC 아약스 중앙 수비가 차단하면 다시 수비해야 한다. 바람을 안고 싸우는 동안에는 긴 패스와 걷어낸 공이 짧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바람은 AFC 아약스의 공중 공격만 방해하는 조건이 아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압박에서 벗어나는 수단에도 영향을 준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압박을 벗어나면 AFC 아약스의 오른쪽이 다음 대결 지점이다. 클라선이 중앙으로 들어가고 호자가 전진한 뒤 AFC 아약스가 공을 잃으면, 카위퍼르스와 바바디는 호자의 뒤 공간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 바바디는 고어헤드 이글스전에서 왼쪽 크로스로 존네펠트와 마르테스의 득점에 관여했다. AFC 아약스가 첫 압박을 벗어난 상대에게 수비 공간을 내준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상위권 상대에게 이런 전환을 지속해서 만들어 냈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왼쪽 공격이 위협적인 것과 그 공격을 여러 차례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호자가 전진을 자제하면 그 뒤 공간을 공략하기는 어려워진다. 대신 클라선이 안으로 들어간 AFC 아약스 오른쪽의 공격 폭은 줄어든다. 호자가 전진할 때는 AFC 아약스가 공격에 더 많은 선수를 보낼 수 있지만 공을 잃은 직후 수비 위치로 돌아와야 한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왼쪽으로 공을 빠르게 보내는지, AFC 아약스가 그 전에 공을 다시 빼앗는지가 양 팀의 득점 기회를 함께 결정한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다섯 수비수는 AFC 아약스가 중앙에서 패스할 공간을 제한하고 아로코다레의 첫 공중 경합에 수비수를 붙일 수 있다. 그다음 공까지 처리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다. AFC 아약스는 흐로닝언전에서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으로 2골을 넣었고,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최근 경기에서 걷어낸 공을 상대에게 다시 내주며 실점했다. 크로스의 첫 헤더를 막더라도 페널티 지역 안팎에서 AFC 아약스 선수가 다시 공을 잡으면 수비수들이 상대를 재배치해야 한다. 바람으로 킥의 낙하지점이 달라질 경우에도 두 팀 모두 그다음 공에 대응해야 한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낮은 위치에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면 접전이 될 수 있다. AFC 아약스는 엑셀시오르와 NEC 네이메헌을 상대로 홈 2경기 기대득점 합계 4.48을 기록하고도 3골에 그쳤다. 이는 기회를 적게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라 만든 기회에 비해 득점이 적었다는 뜻이다. 오늘도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AFC 아약스의 슈팅 위치를 제한하고 득점 기회를 막는다면, AFC 아약스가 공을 오래 갖더라도 이른 리드를 잡지 못할 수 있다. 다만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다섯 수비수 형태로 상위권 팀을 상대한 기록은 없어, 최근 2경기의 수비 간격을 오늘 90분 동안 유지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전반 종료 시점의 점수는 두 감독의 후반 선택과 연결된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5경기를 모두 졌다. 메이여르 감독은 추격할 때 공격 숫자를 늘렸고, 그 선택은 동점골과 추가 실점 가능성을 함께 키웠다. AFC 아약스는 같은 범위에서 전반을 앞선 5경기를 모두 이겼으며, 앞선 뒤에도 득점을 이어 갔다. AFC 아약스가 먼저 앞서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전진하면서 공을 잃은 뒤의 수비 문제가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전반이 동점이라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수비수 숫자를 유지한 채 후반을 시작할 수 있다.
후반의 체력 차이를 AFC 아약스의 열세로 곧바로 계산할 수도 없다. 아탈란타전 후반에는 상대가 AFC 아약스를 더 잘 막았고, 짧은 회복 간격은 오늘 막판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첼 감독은 60~75분에 공격진을 바꿔 왔다. 아탈란타전에는 교체로 들어간 아로코다레가 87분 선제골을 넣고, 압델라 우아자네가 추가시간에 득점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전반을 버티더라도 AFC 아약스에는 후반에 공격 방식을 바꿀 선수가 남는다. 어느 팀이 먼저 득점하느냐에 따라 이 교체가 추가골을 노리는 선택이 될지, 막힌 경기를 해결해야 하는 선택이 될지가 달라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AFC 아약스가 경기를 주도하고 스파르타 로테르담도 득점하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AFC 아약스는 중원에서 공을 되찾아 먼저 앞설 수 있고, 뒤진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공격수를 늘리면 후반에 추가 득점 기회를 얻는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에는 바바디와 카위퍼르스가 AFC 아약스 오른쪽 뒤 공간으로 공을 보내 존네펠트나 마르테스에게 연결하는 만회골 경로가 있다. 최근 양 팀의 실제 공격 방식과 감독의 교체 선택을 함께 보면 AFC 아약스가 앞선 뒤에도 득점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AFC 아약스의 높은 순위와 원정 전승,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홈 실점을 근거로 원정팀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승리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강풍은 AFC 아약스가 중앙 공격이 막혔을 때 사용하는 긴 패스와 코너킥의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강풍 경보 뒤에도 득점에 관한 시장 평가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 그 움직임만으로 바람의 반영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AFC 아약스가 전반에 앞서지 못할 가능성은 시장보다 조금 더 무겁게 본다. 동시에 바람을 안는 동안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걷어내기도 짧아질 수 있어, 바람 자체를 홈팀의 이점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예상 스코어는 스파르타 로테르담 1-3 AFC 아약스 또는 1-4이며, 1-3이 더 유력하다. AFC 아약스의 공 탈취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최근 공을 잃어 온 중원에서 직접 작용할 수 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뒤져 수비 숫자를 줄이면 AFC 아약스의 교체 공격수에게도 공간이 생긴다. 반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왼쪽 크로스는 호자가 전진한 뒤의 공간을 공략해 1골을 만들 수 있다. AFC 아약스가 AZ전을 앞두고 막판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이면 1-3에 가까워지고, 공격을 계속 이어 가면 1-4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이 전망이 달라지는 조건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다섯 수비수의 간격을 유지하며 전반을 앞서거나 동점으로 마치는 경우다. 그때는 AFC 아약스가 강풍 속에서도 밀집 수비를 풀어야 하므로 접전이나 무승부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