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vs VfB슈투트가르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7일 22:30 (한국시간)
함부르크와 VfB슈투트가르트가 한국시간 10월 17일 22시 30분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분데스리가 6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승점 6으로 같지만, 함부르크는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고 VfB슈투트가르트는 유럽 대항전 원정을 마친 지 64시간 만에 다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함부르크의 달라진 중원이 VfB슈투트가르트의 압박을 견딜 수 있는지가 경기 초반의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데이터센터 기준 두 팀은 리그 5경기에서 나란히 2승 3패를 기록했다. VfB슈투트가르트가 득실 차 -1로 11위, 함부르크가 -10으로 12위다. 함부르크의 실점 15골 가운데 12골은 도르트문트·마인츠·라이프치히를 상대한 개막 3경기에 나왔다. 이후 메를린 폴친 감독은 수비를 우선하는 운영으로 쾰른을 2-1, 호펜하임을 3-2로 꺾었다. VfB슈투트가르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에 졌지만 쾰른과 파더보른을 이겼다. 같은 승점이라도 최근 결과가 만들어진 과정은 다르다.
항목 리그 순위·승점: 함부르크 12위·6 / VfB슈투트가르트 11위·6 리그 득점·실점: 함부르크 5·15 / VfB슈투트가르트 8·9 직전 공식전: 함부르크 10월 10일 호펜하임 원정 3-2 승 / VfB슈투트가르트 10월 15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원정 3-0 승 이번 경기 전 휴식: 함부르크 7일 / VfB슈투트가르트 64시간
함부르크의 2연승은 실점만 줄인 결과가 아니다. 쾰른전에서는 깊게 수비하다가 그뢴베크의 코너킥을 카팔도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교체 투입된 풀센이 왼쪽에서 온 공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호펜하임전에서는 풀센이 프리킥 리바운드로 선제골을 넣은 뒤 역전당했지만, 상대가 65분 퇴장한 이후 교체 선수 모피의 헤더와 무하임의 원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수비 배치와 교체가 결과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다만 상대 퇴장이 있었던 역전극을 오늘의 11명 대 11명 경기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득점의 반복 가능성에도 신중해야 한다. 함부르크의 리그 5골 가운데 3골은 세트피스에서 시작된 장면에서 나왔고,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을 집계한 최근 리그 2경기에서는 기대득점 합계 2.73에 실제 5골을 넣었다. 그뢴베크는 부상에서 돌아와 훈련에 참여했지만 짧은 출전만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호펜하임전 프리킥을 찬 삼비 로콩가는 허벅지 문제로 결장 가능성이 높다. 세트피스는 여전히 함부르크의 공격 경로지만, 최근 득점을 만든 키커를 모두 정상적으로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비에이라가 주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더 큰 변화는 중앙 미드필더에 있다. 주장 렘베르크는 호펜하임전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결장한다. 그가 41분 교체된 뒤 함부르크는 중앙에서 상대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호펜하임의 압박도 강해졌다. 삼비 로콩가까지 빠지면 그 경기의 선발 중앙 미드필더 2명을 모두 바꿔야 한다. 렘베르크의 대체 후보인 21세 아모아코는 위치를 지키는 성향을 폴친에게 인정받았지만, 분데스리가 출전은 호펜하임전 교체 출전 1경기뿐이다. 삼비 로콩가 자리에는 아들린·나디르·무하임 등이 거론된다. 폴친은 카팔도를 중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으나, 그러면 스리백도 다시 구성해야 한다.
VfB슈투트가르트는 파더보른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연달아 무실점으로 이겼다. 2경기 모두 전반에는 우세했지만 후반에는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했다. 파더보른전에서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선제골 뒤 공을 너무 빨리 내줘 자기 진영에서 오래 수비했다고 평가했다. 브라티슬라바전에서도 상대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최근 무실점만으로 수비가 경기 내내 상대 기회를 억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회네스는 이번 시즌 3-4-2-1을 주로 썼고 브라티슬라바전에는 4-2-3-1로 바꿨다. 두 구조 모두 공을 전진시키는 중심은 슈틸러다. 왼쪽 수비수 미텔슈테트는 발뒤꿈치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돼 헨드릭스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티슬라바전에는 바그노만이 오른쪽에서 2골의 공격 과정을 시작한 반면, 미텔슈테트가 빠진 왼쪽의 공격 기여는 적었다. 회네스는 파더보른전과 브라티슬라바전 사이에 선발 5자리를 바꿨다. 이번에도 중원과 공격진은 조정할 수 있지만, 알다킬의 결장과 자케즈의 복귀 직후 몸 상태를 고려하면 중앙 수비의 교체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지난 시즌 같은 구장에서 함부르크는 2-1로 이겼다. 유럽 대항전 직후 선발 7자리를 바꾼 VfB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함부르크는 10명이 된 뒤에도 추가시간 역습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반면 지난 4월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는 압박을 패스로 벗어나려다 공을 잃으며 0-4로 졌다. 두 맞대결은 결과보다 조건이 중요하다. 오늘도 VfB슈투트가르트에는 유럽 대항전 직후의 일정이 있고, 함부르크에는 중앙 미드필더 결원이 있다. 당시와 선발 구성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어느 1경기의 결과를 그대로 예상 점수로 옮길 수는 없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함부르크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어떻게 전진시키는지가 중요하다. 렘베르크와 삼비 로콩가가 모두 빠지면 새 중앙 조합이 수비진의 패스를 받아 VfB슈투트가르트의 압박을 통과해야 한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서는 함부르크가 이 과정에서 공을 잃은 뒤 실점했다. 이번에도 짧은 패스를 고집하다 공을 빼앗기면, 슈틸러와 운다브가 상대 진영에서 곧바로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다. 아모아코가 수비 앞 위치를 지키더라도, 함께 뛰는 미드필더와 2선이 슈틸러를 압박하고 공을 앞으로 보내는 역할까지 나눠야 한다.
폴친이 깊게 수비하며 풀센을 향한 긴 패스를 선택하면 빌드업에서 공을 잃을 위험은 줄일 수 있다. 대신 VfB슈투트가르트가 공을 오래 소유하게 된다. 그때 원정팀은 밀집한 수비를 상대로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 도르트문트전에서 VfB슈투트가르트는 점유율 56%를 기록하고도 마지막 공격 지역에서 확실한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미텔슈테트가 빠진 오늘은 왼쪽의 크로스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함부르크가 바그노만의 오른쪽 전진과 슈틸러·운다브의 중앙 연결을 어떻게 막는지가 중요해진다.
오른쪽에서 전진하는 바그노만의 맞은편에는 함부르크 왼쪽 윙백 묄레르 볼페가 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그노만이 브라티슬라바전처럼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하면 함부르크 왼쪽 수비는 크로스를 막아야 한다. 반대로 함부르크가 그쪽에서 공을 빼앗아 전진하면 묄레르 볼페가 바그노만 뒤 공간으로 움직일 수 있다. 묄레르 볼페는 라이프치히전에도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측면의 우위는 어느 선수가 더 자주 전진하는지뿐 아니라, 공을 잃은 직후 누가 상대의 전환 공격을 막는지에 달려 있다.
후반에는 VfB슈투트가르트가 앞선 뒤 공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회네스의 팀은 파더보른전과 브라티슬라바전에서 먼저 앞섰지만 후반에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파더보른의 긴 패스에는 자기 진영에서 오래 수비해야 했다. 함부르크에도 풀센이나 모피를 향해 직접 공을 보내고, 그 뒤 세컨드볼과 측면 크로스로 공격을 이어 갈 방법이 있다. 함부르크는 7일을 쉬었고 VfB슈투트가르트는 브라티슬라바 원정 뒤 64시간 만에 경기한다. 이 휴식 차이는 후반의 압박과 공 소유를 지켜볼 이유가 되지만, 일정만으로 VfB슈투트가르트의 경기력 저하를 확정할 수는 없다.
함부르크가 VfB슈투트가르트 진영에서 세트피스를 얻으면 다른 대결도 시작된다. 비에이라가 공을 보내고 카팔도와 풀센 등이 골문 앞에서 경합할 수 있다. 리그 골키퍼로 돌아오는 20세 자이멘은 파더보른전 분데스리가 데뷔 경기에서 선방을 했지만 코너킥 처리 실수도 보였다. 함부르크가 최근 세트피스에서 득점했다는 사실과 자이멘의 그 장면은 구체적인 공격 가능성을 보여 준다. 다만 삼비 로콩가의 출전이 불투명하고 그뢴베크도 긴 시간을 뛰기 어려워, 함부르크가 같은 방식으로 기회를 계속 만들 수 있을지는 별개다.
후반 교체도 양쪽에 득점 경로를 남긴다. 폴친은 쾰른전 하프타임에 풀센을 넣어 추가골을 얻었고, 호펜하임전에는 모피와 무하임의 활약으로 역전했다. 회네스 역시 파더보른전에서 교체 선수의 관여로 83분 추가골을 얻었고, 브라티슬라바전에는 교체 투입된 데미로비치가 89분 득점했다. VfB슈투트가르트가 앞선 상황에서 함부르크가 공격 인원을 늘리면 원정팀의 교체 공격수가 뒤 공간을 쓸 수 있다. 반대로 점수 차가 좁게 유지되면 함부르크의 직접 패스와 세트피스가 VfB슈투트가르트의 후반 수비를 계속 시험할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VfB슈투트가르트가 경기 초반 공을 더 오래 소유하고 득점 기회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함부르크는 2연승의 수비 운영을 유지하려 하지만 렘베르크가 빠졌고 삼비 로콩가도 결장 가능성이 높다. 새 중원으로 짧은 패스를 이어 가면 압박에 공을 잃을 위험이 있으며, 긴 패스를 택하면 슈틸러가 공을 다룰 시간이 늘어난다. VfB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이 오른쪽과 중앙에 집중될 수 있다는 한계에도, 함부르크의 중원 공백이 전반에는 더 직접적인 문제다.
시장은 VfB슈투트가르트의 우세를 인정하면서도 점수 차가 크지 않은 경기를 중심에 뒀다. 최근 함부르크의 2연승과 VfB슈투트가르트의 후반 경기력 저하를 고려할 수 있는 판단이다. 다만 함부르크가 먼저 실점하면 렘베르크와 삼비 로콩가 없이 공을 전진시켜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상황에서 수비 위치를 올릴수록 회네스가 후반에 투입하는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줄 수 있다는 점은 더 크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예상 스코어는 함부르크 1-3 VfB슈투트가르트다. VfB슈투트가르트가 전반 압박과 슈틸러·운다브의 연결로 먼저 앞서고, 함부르크가 공격을 늘리는 후반에 교체 공격수의 관여로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를 예상한다. 함부르크에는 비에이라의 세트피스와 자이멘을 상대로 한 공중볼 경합으로 1골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 함부르크 중원의 결원, 양 팀이 앞서거나 뒤졌을 때 보여 준 운영, 회네스의 후반 공격 교체가 이 전망을 뒷받침한다. 함부르크가 깊은 수비와 긴 패스로 전반을 버티고 후반에도 공을 지키면, VfB슈투트가르트의 짧은 휴식과 함부르크의 세트피스가 더 크게 작용해 예상한 승부와 점수 차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