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 vs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8일 01:00 (한국시간)
볼로냐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한국시간 10월 18일 01시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를 치른다. 선두 인테르는 챔피언스리그 패배 뒤 리그 무패를 이어가려 하고, 14위 볼로냐는 새 감독 체제의 첫 승을 홈 승리로 연결하려 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인테르는 리그 6경기에서 5승 1무, 18득점 8실점으로 승점 16을 얻었다. 볼로냐는 1승 2무 3패, 5득점 7실점으로 승점 5다. 순위 차는 크지만 경기 준비 기간은 볼로냐가 길었다. 볼로냐는 레체 원정에서 2-1로 이긴 뒤 6일을 쉬었다. 인테르는 10월 14일 클뤼프 브뤼허와의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3-4로 진 뒤 약 4일 만에 원정에 나선다. 다음 주중에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전도 치러야 한다.
볼로냐의 최근 성적에는 감독 교체가 반영돼 있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체제의 첫 4경기에서는 승점 1에 그쳤다.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마무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9월 중순 부임한 라파엘레 팔라디노는 포백을 스리백으로 바꿨고, 토리노전 1-1과 레체전 2-1로 2경기에서 승점 4를 얻었다. 볼로냐는 이 기간 상대 진영의 공 탈취와 니콜로 캄비아기·후안 미란다의 왼쪽 공격으로 3골을 만들었다. 새 방식의 효과는 보였지만, 아직 2경기 표본이다.
인테르의 리그 무패에도 경기마다 다른 내용이 있었다. 나폴리, 우디네세, AS로마를 상대로는 모두 먼저 2골을 내준 뒤 역전하거나 따라잡았다. 후반 공격력이 결과를 바꿨지만, 후방이나 중원에서 공을 잃어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장면도 반복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클뤼프 브뤼허에 모두 패했다. 특히 클뤼프 브뤼허전에서는 공격 뒤 역습과 골키퍼의 공 처리 실패로 실점했다. 반면 파르마전에서는 선발 5명을 바꾸고도 전반에 3골을 넣어 3-0으로 이겼다. 인테르의 공격 자원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근거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순위·승점: 볼로냐 14위·5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1위·16 득점·실점: 볼로냐 5·7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18·8 유효슈팅: 볼로냐 21개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43개
볼로냐의 낮은 순위를 수비만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 리그 기대실점은 5.8로 2번째로 낮지만 유효슈팅 21개는 뒤에서 4번째다. 득점한 선수도 5명이 1골씩이다. 상대에게 허용하는 기회는 비교적 적은 반면, 꾸준히 마무리를 맡을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인테르는 리그 최다인 유효슈팅 43개를 기록했고, 18골 가운데 11골을 후반에 넣었다. 다만 그 후반 득점에는 먼저 실점해 공격을 늘려야 했던 경기들이 포함된다.
결장은 두 팀의 득점 방식과 교체 운영에 직접 영향을 준다. 볼로냐는 레체전에서 득점하고 결승골의 시작점이 된 전환 패스를 보낸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빠진다. 에밀 홀름과 옌스 오드고르도 출전할 수 없어 오른쪽 측면과 후반 공격 교체 선택이 줄었다. 인테르는 팀의 리그 최다 득점자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 뱅자맹 파바르와 존 스톤스도 빠져 중앙 수비수 얀 비세크, 마누엘 아칸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교체 자원이 부족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대신 마르쿠스 튀람의 짝으로 피오 에스포지토 또는 앙주요앙 보니가 나설 전망이다.
달라라에서의 맞대결은 볼로냐에 자신감을 줄 만하다. 최근 리그 홈 맞대결 5경기에서 볼로냐는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로냐의 최근 공식전 홈 10경기 성적은 1승 5무 4패다. 지난 5월 달라라에서 치른 인테르전도 3-3으로 끝났지만, 당시 볼로냐는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의 포백을 썼고 지금은 떠났거나 결장하는 선수들이 뛰었다. 과거 홈 맞대결의 결과를 새 감독의 스리백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킥오프 시각에는 비와 바람의 영향이 작을 것으로 예보돼 날씨가 경기 방식을 크게 바꿀 조건도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볼로냐가 먼저 시험할 대상은 인테르의 후방 전개다. 팔라디노 체제 첫 경기였던 토리노전에서 캄비아기는 상대 측면 수비수에게서 공을 빼앗았고, 미란다의 크로스에 이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슈팅으로 선제골이 나왔다. 인테르는 AS로마전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압박을 받으며 공을 잃은 뒤 실점했다. 볼로냐가 인테르의 전진 패스를 끊으면 캄비아기와 미란다가 긴 공격 전개 없이 왼쪽에서 크로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 압박에는 위험도 있다. 볼로냐의 전방 3명은 인테르의 수비수 3명을 각각 상대할 수 있지만, 그 뒤에서는 볼로냐 중원 2명이 인테르 중원 3명을 맡아야 한다. 볼로냐 수비수가 미드필더를 따라 전진하지 않으면 인테르의 남는 선수가 공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수비수가 중원까지 나가면 튀람이 그 뒤 공간으로 침투할 여지가 생긴다. 하칸 찰하노을루의 선발 여부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수비 앞에서 패스로 첫 압박을 통과하면 볼로냐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는 줄어든다. 팔라디노가 과거 인테르를 상대할 때 전반에 수비 위치를 낮춘 경험을 고려하면, 볼로냐가 경기 내내 전방 압박을 유지할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측면에서는 볼로냐의 왼쪽 공격이 인테르의 오른쪽 윙백과 비세크를 만난다. 팔라디노 체제의 3골은 모두 캄비아기가 활동하는 왼쪽에서 시작했다. 인테르의 오른쪽 윙백 앤디 디우프는 공격에 기여하지만, 우디네세전에는 위험 지역의 공 처리 실수로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다. 캄비아기가 이쪽에서 공을 빼앗고 미란다가 크로스를 보내는 장면은 볼로냐의 주요 득점 경로가 될 수 있다. 동시에 미란다가 전진한 뒤에는 디우프가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도 디우프는 볼로냐의 왼쪽 수비 지역으로 전진해 후반 추격골에 관여했다.
반대편에서는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위치가 양 팀 공격에 영향을 준다. 디마르코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오픈플레이 크로스 23개를 기록한 인테르의 주요 공급원이다. 그가 전진하거나 안쪽으로 이동하면 튀람에게 공을 보낼 선택이 늘어난다. 볼로냐가 공을 빼앗은 뒤 나디르 초르테아와 베르나르데스키에게 연결하면 디마르코가 복귀해야 할 지역을 공략할 수도 있다. 다만 레체전에서 반대편으로 정확히 공을 보내 결승골을 시작한 오르솔리니가 이번에는 없다. 볼로냐가 그 전환을 같은 수준으로 실행할지는 경기를 통해 봐야 한다.
인테르가 공격을 마무리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나폴리전과 AS로마전에서 각각 2골씩 넣으며 추격의 마지막 슈팅을 맡았다. 특히 AS로마전에서는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튀람과 연결한 뒤 중앙으로 다시 침투해 득점했다. 피오 에스포지토는 공을 지키고 동료에게 연결하는 장면을, 보니는 교체 투입 뒤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마무리하는 장면을 보여 줬다. 두 선수 모두 활용할 수 있지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맡던 재침투와 마무리를 그대로 대신한다고 볼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세트피스는 인테르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공격 경로다. 디마르코와 찰하노을루가 킥을 맡고, 튀람과 수비수들이 박스에서 경합할 수 있다. 키부 체제의 최근 맞대결 3경기에서 인테르가 넣은 7골 가운데 3골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볼로냐는 당시와 달리 중앙 수비수 3명으로 박스를 지키지만, 이번 시즌 토리노전과 레체전에서는 각각 골키퍼의 공 처리와 판단에서 실점이 나왔다. 볼로냐 역시 미란다의 코너킥과 로베르토 피콜리·아르튀르 테아테의 헤더,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득점 경로로 삼을 수 있다. 인테르 골키퍼 주제프 마르티네스도 최근 유럽 대회에서 공 처리에 실패한 장면이 있었다.
후반에는 교체 선택의 차이가 커진다.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은 3-5-2를 유지하면서 55~60분 무렵 여러 선수를 바꿔 공격의 구성을 조정해 왔다. 볼로냐는 이번 시즌 리그 7실점 가운데 6골을 후반에 허용했다. 그 원인은 경기마다 달랐지만, 토리노전에는 상대의 교체 뒤 전진에 대응하다 동점골을 내줬고 레체전에도 상대가 압박을 강화한 뒤 동점을 허용했다. 인테르는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교체해 그 시간대를 공략할 수 있다. 다만 나흘 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온 수비수 3명을 바꾸기 어렵다. 인테르가 공격 인원을 늘린 뒤 볼로냐의 역습이나 막판 크로스를 허용하면, 같은 수비진이 다시 대응해야 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볼로냐 1-2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다. 인테르가 세트피스나 후반 교체 뒤의 공격으로 2골을 만들고, 볼로냐도 왼쪽 크로스에 이은 박스 안 혼전 또는 미란다의 세트피스로 1골을 넣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볼로냐가 전반에 인테르의 패스를 끊어 먼저 득점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인테르에는 디마르코의 킥과 튀람의 침투, 후반 공격 교체가 남는다.
인테르의 공격 경로가 볼로냐보다 다양하고, 키부가 후반에 공격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승리 전망의 근거다. 볼로냐는 새 스리백으로 상대의 좋은 슈팅을 줄일 수 있지만, 최근 2경기 모두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인테르가 앞선 뒤 점수 차를 더 벌리기는 상대적으로 어렵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맡던 추가 득점의 마무리가 빠졌고, 볼로냐에는 세트피스와 박스 안 혼전으로 만회할 경로가 남아 있다.
시장도 순위와 슈팅 생산량을 근거로 인테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며, 승부의 방향에서는 판단이 같다. 차이는 승리할 때의 점수 차다. 시장은 인테르가 크게 이길 가능성도 높게 보지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장과 수비 교체 자원 부족을 고려하면 1골 차 승리가 더 유력하다. 이 전망은 볼로냐가 후반에도 수비 간격을 유지해 키부의 교체 뒤 공격을 막으면 달라진다. 그때는 인테르의 2번째 골이 나오지 않아 무승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