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EL 유럽유로파리그] RC셀타데비고 vs 유벤투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6일 04:00 (한국시간)
셀타 비고와 유벤투스가 한국시간 10월 16일 04시 비고의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패한 셀타 비고는 홈에서 첫 승점이 필요하다. 5-0 승리로 출발한 유벤투스는 사흘 뒤 라치오전을 앞두고 선발 변경을 예고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의 출발은 달랐다. 셀타 비고는 오모니아 원정에서 0-1로 졌고, 유벤투스는 NEC 네이메헌을 홈에서 5-0으로 이겼다. 셀타 비고의 패배는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와의 2경기부터 이어진 유로파리그 3연패다. 이 3경기에서 1골을 넣고 7골을 내줬다. 반면 유벤투스는 유럽대항전 조별리그와 리그 페이즈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다만 이번 리그 페이즈 순위는 양 팀 모두 1경기를 치른 뒤의 결과다.
이번 시즌 공식전 전체 성적: 셀타 비고 9경기 1승 5무 3패·8득점 7실점 / 유벤투스 7경기 4승 2무 1패·14득점 5실점 이번 경기와 같은 장소 조건: 셀타 비고 홈 4경기 1승 1무 2패·7득점 5실점 / 유벤투스 원정 3경기 1승 1무 1패·4득점 4실점 유로파리그 1차전: 셀타 비고 오모니아 원정 0-1 / 유벤투스 NEC 네이메헌 홈 5-0
성적은 데이터센터 경기 결과를 집계한 값이다. 셀타 비고의 이번 시즌 8골 가운데 5골은 라싱 산탄데르와의 홈경기에서 나왔다. 나머지 8경기에서는 3골에 그쳤다. 직전 엘체 원정도 0-0이었다. 히랄데스 감독은 그 경기 뒤 무실점과 리그 5경기 무패를 인정하면서도 공 순환이 원활하지 않았고 승리하기에 경기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셀타 비고는 수비를 안정시켰지만, 그 과정에서 공격 기회도 적어졌다.
라싱 산탄데르전 5-0은 셀타 비고 공격의 강점과 오늘의 문제를 함께 보여 준다. 셀타 비고는 상대가 공을 오래 소유하는 동안 압박 위치를 높였고, 중원에서 공을 되찾아 전진하며 득점했다. 미겔 로만이 연결과 득점에 관여했고, 교체 투입된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는 수비수 앞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동료에게 전달했다. 파블로 두란은 2골을 넣었다. 그러나 로만, 이글레시아스, 두란은 모두 이번 경기에서 빠진다. 셀타 비고가 공을 빼앗더라도 그다음 패스와 마무리를 같은 선수들로 재현할 수 없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원정 3경기에서 4골을 내줬다. 칼리아리 원정에서는 공을 오래 소유하고 크로스를 35회 올렸지만 1-1로 비겼다. 전반 20분 콘세이상이 공을 빼앗긴 뒤 칼리아리가 전진해 선제골을 넣었다. 사수올로 원정에서는 공격 인원을 늘려 동점을 만든 뒤, 추가시간에 공을 잃어 결승골을 허용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사수올로전 뒤 많은 선수가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간 선택이 지나쳤다고 인정했다. 유벤투스가 공을 소유하는 동안 후방에 누가 남아 있는지는 이번 원정에서도 중요하다.
결장자의 영향은 인원수보다 역할에서 갈린다.
팀 셀타 비고: 빠지는 선수 미겔 로만·보르하 이글레시아스·파블로 두란 / 최근 경기에서 맡은 기능 중원 연결·전방에서 공 지키기·마무리 셀타 비고: 빠지는 선수 칼 스타르펠트 / 최근 경기에서 맡은 기능 박스 안 공중볼 처리와 세트피스 득점 유벤투스: 빠지는 선수 마누엘 로카텔리 / 최근 경기에서 맡은 기능 중원 조율과 후방 공격 전개 유벤투스: 빠지는 선수 에돈 제그로바 / 최근 경기에서 맡은 기능 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 뒤 공격 가담·유로파리그 명단 제외
셀타 비고의 공백은 최근 득점 경로와 수비에 직접 영향을 준다. 일라시 모리바와 페바스가 중원에서 로만의 자리를 메울 후보이며, 중앙 공격수로는 페란 주트글라가 예상된다. 이아고 아스파스는 출전할 수 있지만 한 달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아 출전 시간은 감독이 결정한다. 유벤투스는 로카텔리 없이 이미 여러 경기를 치렀고, 제그로바도 처음부터 유로파리그 등록 명단에 없었다. 유벤투스에서 새로 주목할 변수는 결장 자체보다 스팔레티가 바꾸겠다고 밝힌 선발 조합이다. 그는 니크 볼테마데를 기용하겠다고 했지만 선발 여부와 변경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두 팀은 주말 리그 원정을 치른 뒤 비슷한 휴식을 취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경기 사흘 뒤 라치오를 홈에서 상대한다. 셀타 비고도 주말 알라베스전이 있으나, 오늘은 결장으로 교체 선택지가 줄었다. 킥오프 시각 비고의 예보는 기온 16.5°C, 강수확률 0%와 약한 바람이다. 날씨가 양 팀의 평소 경기 방식에 큰 제약을 줄 조건은 아니다. 공식 맞대결은 1999-00 UEFA컵 16강 2경기뿐이다. 당시 셀타 비고가 홈에서 4-0으로 이겼지만 감독과 선수단, 대회 형식이 모두 달라 오늘의 전술적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2. 매치업 분석
유벤투스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고 셀타 비고가 수비 위치를 조절하는 전개가 유력하다. 셀타 비고는 엘체 원정에서 중앙 수비수 3명과 양쪽 윙백을 후방에 두고 점유율 33%로 수비했다. 반면 홈에서는 공을 더 가지려 하면서 득점과 실점이 함께 늘었다. 유벤투스를 상대로 어느 위치에서 압박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유벤투스의 공격 경로도 달라진다.
셀타 비고가 물러서면 유벤투스는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세트피스로 박스 안 공중볼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칼리아리 원정에서는 알라이베고비치의 왼쪽 크로스를 랑달 콜로 무아니가 81분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셀타 비고의 공중볼 수비를 맡던 스타르펠트가 없다. 셀타 비고는 스타르펠트가 뛰던 헤타페전과 말라가전에도 코너킥으로 실점했다. 오늘은 요엘 라고, 세바스티안 카세레스, 마르코스 알론소 등을 조합해 유벤투스의 콜로 무아니와 볼테마데, 세트피스에 가담하는 수비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셀타 비고가 중앙 슈팅을 줄여도 크로스와 코너킥을 계속 처리해야 하는 이유다.
유벤투스가 그 기회를 빠르게 득점으로 바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로카텔리가 빠진 뒤 사수올로전의 중원은 상대가 중앙 패스 경로를 막자 공을 세로로 전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칼리아리전에도 유벤투스의 동점골은 80분을 넘겨 나왔다. 셀타 비고가 수비 대형을 유지하는 동안 유벤투스가 측면으로 공을 보내기까지 시간이 길어지면, 라두와 수비진은 크로스를 받을 위치를 정비할 수 있다. 유벤투스가 후반에 공격수를 추가할 수는 있지만, 리그 경기의 후반 공격에 기여한 제그로바를 이번 대회에서는 쓸 수 없다.
셀타 비고가 압박 위치를 높일 때는 중원 대결이 중요해진다. 라싱 산탄데르전과 말라가전에서 셀타 비고는 상대가 중앙에서 공을 다루는 순간 압박해 득점 장면을 만들었다. 유벤투스도 사수올로전에서 상대가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의 패스 경로를 막자 공격 전개가 느려졌다. 모리바가 그 지점에서 공을 되찾아 직접 전진하면 셀타 비고는 골문까지의 거리를 줄일 수 있다. 스베드베리나 아스파스가 이어 주고 주트글라가 운반하는 방식이 남아 있다.
다만 공을 빼앗는 장면과 슈팅으로 끝내는 장면은 구별해야 한다. 로만이 빠져 중원에서 전방으로 잇던 패스의 담당자가 바뀌었고, 이글레시아스가 없어 긴 공을 등지고 받아 동료의 전진을 기다리기도 어려워졌다. 주트글라는 말라가전에서 공을 빼앗아 직접 전진해 득점했지만, 오모니아전에는 교체될 때까지 슈팅이 없었다. 스베드베리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결승골을 도왔으나 이번 시즌 363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셀타 비고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는 횟수가 늘어도, 이를 오늘의 득점으로 곧바로 연결할 근거는 부족하다.
압박을 시도한 뒤 유벤투스가 첫 압박을 벗어나는 장면도 봐야 한다. NEC 네이메헌이 골키퍼까지 압박하러 올라왔을 때 유벤투스는 수비 뒤로 보낸 긴 패스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셀타 비고의 윙백이 전진한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공을 앞으로 보내면 콘세이상, 니코 곤살레스, 콜로 무아니가 수비 뒤로 움직일 수 있다. 셀타 비고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를 얻는 만큼, 압박에 실패했을 때 후방으로 복귀해야 한다. 히랄데스가 홈에서 적극적인 압박과 낮은 수비 위치를 어느 정도씩 선택할지가 전개의 핵심이다.
선제골 이후에는 두 감독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유벤투스가 앞서면 셀타 비고는 첫 승점을 얻기 위해 전진할 이유가 커진다. 그런데 전방에서 공을 지킬 이글레시아스와 중원을 연결할 로만이 없어, 공격을 이어 가다 다시 공을 잃을 수 있다. 유벤투스는 그때 수비 뒤로 전진하거나 세트피스를 추가골로 연결할 수 있다. 셀타 비고가 먼저 득점한다면 지난 시즌 강팀 원정에서 그랬듯 수비 대형을 유지하며 전환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이 경우 유벤투스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늘릴 것이고, 셀타 비고는 스타르펠트 없이 공중볼을 처리해야 한다.
스팔레티가 0-0이나 열세에서 후반 공격 인원을 늘리는 선택도 양쪽에 영향을 준다. 칼리아리전의 하프타임 교체는 동점골로 이어졌지만, 사수올로전의 공격적인 교체 뒤에는 추가시간 역습 실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교체가 유벤투스의 박스 안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동시에 셀타 비고의 전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셀타 비고에는 우고 곤살레스의 세트피스와 알론소의 헤더도 남아 있다. 따라서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수로 나타나는 시점까지 셀타 비고가 수비를 유지하며 제한된 기회를 살릴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유벤투스가 공을 소유하고 셀타 비고가 상당 시간 물러서서 대응할 것으로 본다. 셀타 비고의 홈 압박은 로카텔리가 빠진 유벤투스 중원과 변경될 수비 조합을 시험할 수 있다. 그러나 로만, 이글레시아스, 두란의 결장으로 공을 빼앗은 뒤 연결하고 마무리할 선수 구성이 달라졌다. 유벤투스가 공을 잃더라도 셀타 비고의 전환이 슈팅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유벤투스의 득점은 이른 시간의 대량 득점보다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거듭한 뒤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본다. 스타르펠트가 빠진 셀타 비고 박스에서는 콜로 무아니와 볼테마데, 세트피스에 가담하는 유벤투스 수비수들의 공중볼 경합이 반복될 수 있다. 선제골을 내준 셀타 비고가 전진하면, 이글레시아스 없이 전방에서 공을 지키기 어려운 점이 유벤투스의 추가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흘 뒤 라치오전을 앞둔 유벤투스가 늦은 시간까지 공격 인원을 늘릴 이유는 적다.
시장도 유벤투스의 선수층을 우세의 근거로 보면서, 선발 변경과 셀타 비고의 최근 수비 성적을 반영해 접전에 더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움직였다.판단이 다른 지점은 셀타 비고의 결장이다. 공격수가 빠져 셀타 비고의 득점 가능성이 줄어드는 동시에, 스타르펠트의 공중볼 수비와 이글레시아스의 전방 공 지키기도 사라졌다. 이 두 기능의 공백은 유벤투스가 득점하고 점수 차를 벌릴 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
예상 스코어는 홈 셀타 비고 0-2 원정 유벤투스다. 유벤투스가 측면 공격이나 세트피스로 먼저 앞서고, 뒤진 셀타 비고가 전진하는 과정에서 추가골을 넣는 전개를 예상한다. 셀타 비고가 스타르펠트 없이도 70분 넘게 크로스를 막아 첫 골을 늦춘다면, 유벤투스의 2골 차 승리 전망은 성립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