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B리그 두 경기는 박스스코어에 다 드러나지 않는 이면을 살펴보기에 좋은 시험대입니다. 시가는 지난 경기에서 상대 실책을 여러 차례 유도하고도 히로시마에 계속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패했고, 사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도 승리를 챙겼습니다. 시가 vs 신슈, 사가 vs 군마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의 최근 전적보다 슛이 빗나간 뒤 이어지는 볼 소유권 싸움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시가는 지난 경기에서 스틸 12개를 기록하며 6개에 그친 히로시마를 앞섰지만, 리바운드에서 39-54로 크게 밀리며 연장전 끝에 패했습니다. 반면 신슈는 최근 요코하마 원정에서 리바운드 43-28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따라서 시가와 신슈의 리바운드 다툼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겠지만, 이전 한 경기만으로 이번 승부의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사가와 고베는 지난 맞대결에서 리바운드를 나란히 32개씩 기록했으나, 자유투 득점에서 사가가 21개를 넣으며 9개에 그친 고베를 앞섰습니다. 군마는 최근 나가사키 원정 패배 당시 3점슛 20개를 던져 단 3개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습니다. 사가가 이번에도 자유투를 많이 얻어낸다면, 군마가 이전의 연승 흐름에 기대지 않고 더 깔끔한 공격 전개로 맞받아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